아디다스 텐사우르 스포츠 2.0 GW6422 (현재 최저가 33,310원)신발 구매 후기입니다.
봄되니까 마음이 살랑살랑한 게, 금방이라도 외출하고 싶은 마음에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다나와에서 그냥 스포츠 브랜드로 검색하다가, 쿠O 파워 링크 광고 걸린 거 사진이 이뻐서 들어간 김에 그냥 사버린 거 같아요.
사실 이건 여성용 신발인 거 같은데, 왜냐면 사이즈가 255까지 밖에 안 나옵니다.
근데 마침 또 제가 발이 작아서 그냥 주문했습니다. 255~ 260 왔다갔다 신거든요.
다나와 검색하니까 같은 모델이 4만원 정도에 판매 중인 거 같은데, 이게 명확하지 않은게 이런 신발류는 사이즈에 따라서 가격 변동이 있거든요. 싼 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막상 내 사이즈는 없는 경우, 많이들 경험하셨을 겁니다.
전자제품하고 다르게 사이즈가 다양한 신발만은, 적당한 가격에 사이즈 있을 때 사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제가 이런 디자인 좋아해요. 디테일이 적당한 거, 너무 화려하지 않은 거, 색상도 3종류 이상 섞이지 않은 거.
밑창에 두 군데 검은 색으로 포인트를 준 곳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인 거 같네요.
밑창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약간 환공포증 올락 말락 하는데, 다행이 뒷 굽 쪽에 아이다스 로고로 포인트를 주고 테두리에 색을 넣었네요. 괜찮네요.
신발입구 뒷 창 부분이 패브릭 소재로 되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저 부분까지 모두 외부 가죽이 덧대어져 있는데, 저렇게 패브릭이 되어 있으니까 아무래도 신을 때 발이 좀 편할까요?
신발주석 이용하지 않고 그냥 힘으로 눌러 신게 되면 저 부분 천이 빨리 헤질 거 같은 생각도 드는데요, 좀 신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신발 앞 쪽, 선포라고 하나요? 신발끈 묶는 곳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잘 보면 신발 끈을 풀어도 더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서 신발 모양이 이쁘게 유지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이건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시아인의 경우 발볼이 서양인보다 넓은 편이라 신발 끈 묶는 아랫 부분을 풀어서 발에 맞게 조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게 불가능합니다.
신으니까 딱 발등이 조여지는 느낌, 바로 받았습니다 ;;
피가 안 통하거나 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고, 또 안쪽에 덧대어진 부분이 쿠션이 있어서 어느 정도 괜찮긴 한데, 이건 반대로 말하면 사람마다 이 신발이 안 맞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신발 살 때 아들 녀석 신발도 같이 주문했는데, 그래서 저는 아들 신발은 다른 신발을 샀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 신발을 보시면 신발 끈 묶는 레이스 루프 부분 끝나는 곳이 벌어질 수 있게 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애들의 신발은 일부러 10mm 씩 크게 사기도 하는데, 괜히 성장을 방해하거나 혈액 순환을 방해하면 안 좋겠죠.
신발 안 쪽 측면에도 아디다스 삼선이 있긴 있는데, 이건 통풍 구멍으로 디자인해두었습니다.
바깥 쪽 측면에 검은 색 인조가죽을 본드로 붙인 것과 차이가 있네요.
신발 자체는 깔끔합니다.
저는 남자지만, 여성분들이 신어도 깔끔하게 어느 옷이든 캐주얼하게 잘 소화가능하실 거 같아요. 사실 이렇게 깔끔하면 셋업 수트랑 입어도 괜찮거든요.
물론 이 신발은 여성과 주니어 분들 사이즈로 255까지만 나오기 때문에, 다른 남성 분들께 쉽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주니어 분들은 발볼 잘 보고 신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발 모양이라는 게 의외로 다양해서 맞는 분과 안 맞는 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잘 신고 다닐 거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