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싱글 모니터암과 마찬가지로 32인치, 9kg까지 지원하며 모니터 베사홀은 75 & 100mm 규격이어야 합니다. 그 외에 틸트, 스위블, 피봇도 지원하는 데 조립을 해보고 표기된 수치만큼 작동을 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니터암 구조는 위 그림과 같습니다. 직접 랜치를 이용해 장력이나 조임을 조절하는 부분은 '01, 03, 04' 세 군데입니다.
데스크에 모니터암을 고정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책상에 구멍을 뚫는 그로밋 방식이 더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클램프로 설치해도 일반 환경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설치가 더 쉽고 호환성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죠. 저도 클램프 방식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제품 박스 측면에 사양이 한글로 상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모니터암을 처음 설치하는 분들을 위해 설치 영상이 담긴 QR코드까지 제공되니 설치 과정이 부담되는 분들에겐 인생 첫 모니터암으로 MV-G10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겠네요.
구성품이 많아 보여도 설치 과정은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예상 설치 시간 약 10분 정도를 기대해 봅니다. 감동적인 것이 모든 부품들이 개별 비닐 포장이 되어 있더라고요. 사진상에 비닐이 없는 것들은 제가 벗겨낸 겁니다.
헷갈리기 쉬운 나사들은 포장지에 전용 기호로 표기해 두었으며 설명서에도 부품 번호가 나타나 있어 조립할 때 시행착오를 줄여줍니다.
설명서는 직관적이어서 편했습니다. 정말 저가형 모니터암을 구매하면 설명서도 제대로 동봉되어 있지 않거나 설명서 퀄리티가 무척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마운트뷰 MV-G10은 설명서도 꽤나 자세하고 무엇보다 공식적으로 설치 영상을 제공해 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마운트뷰 로고는 스티커처럼 비스듬하게 붙어있어 디테일 한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물론 모니터 장착하면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상관은 없습니다.
모니터암을 장착할 데스크 상판 두께가 80mm 이내이므로 클램프 방식으로 간단하게 설치해 줄 예정입니다.
책상 조임부(클램프)와 폴타입 1단암은 3개의 나사로 강하게 연결됩니다.
책상 상판 두께에 따라 클램프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립 순서는 클램프와 폴타입 1단암을 먼저 조립하고 책상 상판 두께에 맞게 클램프 위치를 조절해 주는 게 편했습니다.
클램프 방식을 이용하면 책상 상판과 결합하는데 1분도 안 걸립니다.
폴타입 1단암에 높이를 잘 맞춰 높이 조절암을 장착해 줘야 합니다. 높이 조절암은 모니터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장력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모니터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립에 사용된 랜치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높이 조절암에서 장력조절로 높이를 고정시켰다면 모니터 베사부와 연결된 상하각도 조임부를 통해 모니터 각도가 아래로 축 처지지 않도록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최대한에서 5~10% 정도의 여유를 두고 조이면 틸트 조절할 때 편한 정도가 되더라고요.
높이 조절암 하단부에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모니터암을 사용하면 데스크 위가 훤히 보이는 만큼 선 정리가 깔끔할수록 기분도 좋아지는 법이죠. 다만 케이블 길이가 짧을 경우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으니 PC 본체 위치나 케이블 길이를 감안하고 모니터암 위치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블(모니터 좌우 각도)은 ±90˚까지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 불편함 없이 작동함을 확인했습니다.
모니터를 메신저 전용으로 활용하거나 세로 직캠 등을 볼 때 유용한 피벗 기능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장력을 통한 높이 조절도 이상 없이 잘 기능함을 확인했고요, 부품에 부담이 가지 않게 폴타입 1단암에 높이 조절암을 연결 부위를 달리해서 높이 조절하는 방식을 권장 드립니다.
설치 전, 후 모습입니다. 거북목으로 불편하게 PC를 사용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어 안심입니다. 높이 조절이 자유롭기 때문에 한결 사용이 편리해졌고요,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니터 스탠드가 있던 부분에 인터넷 모뎀 등을 둘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치하고 보니 모니터와 PC 위치가 겹치더군요.
모니터와 눈의 위치를 좀 더 멀리하고자 클램프를 느슨하게 해서 위치 조절을 해줬습니다. 모니터가 벽에 거의 붙어있는 느낌이라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보다 가까이서 화면을 보고 싶다면 얼굴을 숙이지 않고 모니터를 앞으로 당기면 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무리
호불호 없는 블랙 컬러에 기본에 충실한 심플한 디자인을 지닌 MV-G10입니다. 모니터암을 처음 접하더라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서와 설치 영상까지 제공되는 점은 플러스 요소입니다. 설치 과정 자체도 무난하고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고요 32인치 제품을 장착했을 때도 거뜬하게 버텨주고 틸트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루느루 마운트뷰 MV-G10은 5만 원대에 충실한 포장, 친절한 설명서, 간단한 설치,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지닌 싱글 모니터암이라 생각됩니다.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