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컴퓨터를 구입할 때 공냉쿨러 대신 수냉쿨러를 장착하는 것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랭쿨러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또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전 세대 제품을 부분 개선한 수냉식 CPU쿨러인 마이크로닉스 ML360 프로즌튜나 Rev.2 ARGB 화이트 수냉쿨러의 구성품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로닉스 ML360 프로즌튜나 Rev.2 ARGB 화이트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화이트 색상을 가진 수냉식 쿨러입니다. 이에 맞춰 패키지 역시 화이트를 메인으로 하고 그레이를 가미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Rev.2라는 문구가 궁금하실 텐데요, 의미 그대로 이전 세대 대비 몇 가지 기능이 개선된 업그레이드된 제품입니다. 워터블럭 쿨링팬의 구조 개선을 통해 워터 펌프 RPM 속도 증가로 성능은 개선하였으나 소음은 차이가 없으며 워터블럭에 표시되는 LED의 시인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추가로 AMD의 AM5 소켓 지원하여 CPU 호환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전자제품인 만큼 수냉쿨러 또한 수명이 있는데요, 마이크로닉스 ML360 프로즌튜나 Rev.2 ARGB는 3년의 무상보증 기간을 제공하여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5억 원 생산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수냉쿨러 누수가 발생하였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누수 걱정 때문에 굳이 공랭쿨러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구성품들은 박스 내부에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어 충격에 의한 파손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도 각 부속품들은 개별 비닐 포장되어 스크래치에도 대비한 모습입니다. 마이크로닉스의 제품답게 사용설명서는 한글로 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닉스 ML360 프로즌튜나 Rev.2 ARGB 화이트는 360미리 알루미늄 라디에이터로 제작되어 발열 해소에 효과적이며 슬리빙 튜브의 사용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물론 워터펌프 연결부 피팅 및 수축 튜브로 누수에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라디에이터의 방열핀은 촘촘하게 배열하여 방열 면적을 높였습니다.

워터블럭의 LED를 통해 냉각수의 온도와 펌프의 회전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높은 연전도성의 구리 베이스를 사용하여 쿨링 성능을 높여줍니다.

395 x 120 x 27mm 크기의 라디에이터와 120mm 팬 3개가 포함되어 있는 3열 수냉쿨러 제품으로 팬은 최대풍량 75.81CFM, 최대풍압 1.89mmH2O 로서 스펙상 성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팬 동작시 진동 및 소음 방지를 위해 모서리에는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전원 케이블은 패브릭 처리되어 케이블의 손상 방지 및 선 정리에 도움을 줍니다. RGB 모듈 케이블을 메인보드 또는 ARGB 허브에 연결하면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부속품이 들어 있는데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사용설명서를 통해 CPU 플랫폼별로 어떤 부품이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착 방법은 어렵지 않았는데요, AMD AM5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해당 기준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라디에이터에 팬을 장착합니다. 저는 케이스 상단에 설치할 것이라 라디에이터에 바람이 불도록 고정하였습니다.

팬의 전원선은 PWM Split 케이블로 연결하고 RGB 케이블은 직렬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CPU 소켓에 장착하기 위한 브라켓을 워터블럭에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구리 베이스에 부착된 스티커는 장착 전 반드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동봉된 나사로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고정한 뒤 CPU에 서멀구리스를 도포하고 워터블럭을 장착하면 끝입니다. 상당히 쉽죠? 인텔 시스템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요, 사용설명서를 참고하시면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워터블럭 장착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워터블럭의 호수 방향이 3시 방향으로 향해야 LED에 표시되는 정보가 정방향으로 보입니다.

전원을 인가하며 화려한 LED가 눈을 잡으며 하프미러 펌프 디자인의 워터블럭에는 수냉쿨러의 냉각수 온도와 펌프의 RPM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시되는 온도가 실제 CPU의 온도는 아니지만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 ML360 Rev.2 메인보드 싱크로 ARGB 동작 영상

메인보드와 연동된 RGB 제품들과의 동기화하여 화려한 튜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지개 효과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실제 성능이 어떤지 확인해 봐야겠죠? AMD 라이젠 7600X와 RTX 3060 Ti를 사용한 시스템에서 성능을 확인하였습니다.

렌더링 작업 성능을 측정하는 CINEBENCH R23로 10분간 멀티코어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요, 최대 CPU 온도가 85.4도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팬의 회전수가 빨라져서 수냉쿨러의 소음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게이밍 구간을 20회 반복하여 안정성을 확인하는 3DMARK TIME SPY STRESS TEST에서도 앞의 CINEBENCH와 유사하게 최대 온도 기준 85도로 안정적인 쿨링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닉스 ML360 프로즌튜나 Rev.2 ARGB 화이트 CPU 수냉쿨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워터블럭 펌프속도 및 LED 시인성을 개선하고 AM5 지원으로 CPU 호환성을 높였으며 메인보드 ARGB 연동으로 튜닝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터블럭에 냉각수 온도 및 펌프회전수를 표시해 주어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 워터블럭의 방향의 제약이 있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제품의 장점 및 부가기능과 가격을 감안하면 가성비의 수냉쿨러로 추천해 드려도 손색없는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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