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고양이인 시베리안. 외모만 보면 놀숲이나 터키쉬앙고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한 것이 시베리안은 이 장모종 고양이들의 품종 개량에 영향을 준 조상과 같다. 또 시베리안은 아름다운 털뿐만 아니라 강아지 같은 성격도 후손들에게 물려줬다. 이번 시간에는 장모종 고양이의 어머니, 시베리안을 만나보자.
약 천 년 전부터 시베리아에서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베리안은 놀숲, 터키쉬앙고라 등 현대 장모종 고양이들의 비주얼 발전에 이바지한 조상묘로 여겨진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1870년에 열린 고양이 쇼를 통해서 였는데 특히 1980년대경 러시아에서 고양이 팬시가 유행하자 시베리안이 모델이 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시베리안처럼 추운 지역에서 생활한 고양이들은 대체적으로 생체리듬이 느린데 보통 1~년이면 성묘가 되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시베리안은 5살은 되어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묘가 된다.
평균 수명은 15~18세 정도로 장수하나 건강 관리를 잘못하면 10살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주의질환으로는 비대성 심근병증이 있으며 유전적으로 다른 고양이보다 단백질이 적기 때문에 고단백질로 구성된 양질의 음식을 급여해주는 게 좋다. 또 털 때문에 더위에는 취약하므로 여름에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맞춰주길 바란다.
성격
시베리안은 장난기가 다분하고 자기 가족에게 애정이 넘친다. 또 추운 겨울이 되면 집사나 다른 동물들의 품을 파고들어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을 좋아한다. 또 이들은 타고난 관심종자라서 자기에게 관심을 주면 무척 좋아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일이 바빠서 관심을 주지 못할 경우 약간 토라진 기색은 있어도 집사의 일을 막무가내로 방해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준다는 것이다. 또 시베리안은 수다쟁이라서 집사가 장시간 외출 후 돌아오면 한 시간 내내 야옹, 짹짹 같은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시베리안은 굉장히 영리해서 단순한 패턴의 장난감을 사용하면 금방 흥미를 잃기 쉽다. 또 주인과의 교감도 중요시 여겨서 자동장난감으로 혼자 노는 것보다 집사와 함께하는 낚시대 놀이를 더 선호한다. 또 시베리안은 본능적으로 기어오르고,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캣타워, 숨숨집, 터널 등의 장난감을 다양하게 마련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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