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독 서비스 분석 전문회사 안테나에 따르면 디즈니가 OTT 서비스인 '디즈니+'에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대신 광고를 봐야하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기존 광고 없는 서비스 이용자의 구독료를 인상하는 등의 요금제 변경 후에도 94%의 구독자가 구독료가 더 비싼 광고 없는 요금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결국 대다수의 구독자들은 광고를 보는 대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보다는 구독료를 더 내더라도 광고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인거죠.
이는 다르 측면에서 보면 수익성이 떨어진 OTT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정책에 효과를 봤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당초 목적은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정체 상태에 빠져든 OTT들이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요금제를 내놓은 거였지만,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다른 측면에서 기존 대부분의 구독자들이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더 비싼 그 서비스를 계속 이용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프리미엄 서비스의 구독료 인상에 나서더라도 구독자 이탈 없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려된 셈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