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CPU 쿨러인 공랭 설계보다 최근 CPU 수랭쿨러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소위 짭수라고도 하는데, 과거에 비해 설치하기가 한결 수월하기도 하고 성능은 물론 안정성도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회사인 잘만(Zalman)하면 쿨러로 유명한데 최근 다양한 수랭쿨러 추천 모델을 내놓으면서 유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Alpha 시리즈가 있습니다. 모델은 24 (120mm x 2열), 36 (120mm x 3열), 28 (140mm x 2열)가 . 케이스 크기나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가성비 모델이라면 Alpha24 입니다. 그리고 여러 벤치에서 동급 최강 성능급으로 알려져 있어서 무척기대가 되었는데요. 직접 설치 후 사용해 보았습니다.
공식 사양
아무래도 제품 사이즈가 2열로 크지 않기 때문에 심플한 느낌으로 안정된 포장과 함께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신뢰도 높은 잘만의 5년 무상 AS를 지원하며 누수로 인해 고장난 부품들을 보상해주는 누수보증 정책까지 갖추었으므로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 중 부품은 RGB 컨트롤러와 설치 서멀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현재 최신 인텔 LGA 2011 소켓 및 최신 라이젠 소캣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도 훌륭합니다. 메뉴얼은 각 소캣 규격에 맞게 설치 과정이 그림으로 소개되어있어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쿨러는 RGB 라이팅을 지원하는 120MM X 2개가 들어있는데, 고품질 고무패드가 외각면에 장착되어 있어서 진동방지 및 소음 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RGB 커넥트, 쿨러핀 3pin 케이블이 함께 묶여있습니다. 펌프는 트리플 챔버 구조라 펌프 냉각성능을 극대화 시켜준다고 하는데요. 32mm 7엽 블레이드를 적용해 펌프 과부하를 방지하고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시키는 설계입니다.
워터 블럭은 설치 환경에 맞게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디자인은 우주 행성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실버 컬러 때문인지 마치 돔 모양이나 골프공 느낌이 납니다. 커버는 부드럽게 돌리면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전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바닥면은 열전도율이 높은 순수 구리 베이스를 채택했는데요. 그 면적이 일반 CPU보다 넓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커버가 가능한 크기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최초 포장 스티커가 강한 느낌이라 벗겨낼 때 본드가 구리면에 묻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서 벗겨내야 합니다. 만약 스티커 본드가 구리면에 묻어있다면 큰 테이프로 붙였다 땠다를 반복하면서 묻어있는 본드를 제거하면 됩니다.
쿨러를 장착은 무척쉬운데요. 나사를 넣고 살짝 조여주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쿨러 설치시 주의해야 할 점은 쿨러와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을 케이스 후면으로 빼낼 수 있게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저는 중앙으로 케이블을 한대 모으는 식으로 설치를 완료 했습니다. 그리고 추가 나사를 활용해서 케이스 상단부에 연결하면 됩니다.
그리고 각 CPU 소켓에 맞는 가이드를 워터 블럭 하단부에 밀어 넣어 설치합니다. 이 가이드 틀을 이용해서 메인보드와 결합하는 방식이라 전체적인 설치가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펌프 케이블은 펌프 쪽에 연결, RGB 케이블을 끼리 끼리 연결해주고, 워터블록에 고정되어 있는 CPU 3핀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장착해주면 설치가 끝납니다. 만약 연결이 잘못되어 쿨러 하나에 RGB 라이팅이 들어온다면 위치를 바꿔 연결해주면 됩니다.
설치가 완료된 모습인데요. 구동후 굉장히 밝은 LED 라이팅이 케이스 내부를 비춰주며, ZALMAN 이라는 브랜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의 소음은 크지않으며 CPU 온도 70도 초반대에서 풀로드가 일어날 경우에도 소음은 역시 큰 느낌은 아닙니다.
테스트를 위해 발열 킹 씨네벤치 R23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며 온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CPU은 AMD 5900X로 코어가 많고 온도가 꽤 높은 모델입니다.
아이들 36-38도, 풀로드시 66-69도 사이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잘만 Alpha24는 따로 제어하는 윈도우용 소프트웨어 없이 온도에 따라 자동 최적화되어 구동되는 방식인데요. 해당 풀로드 온도에서는 큰 소음은 느껴지지 않아 하드한 작업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오버클럭 환경에서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전압은 라이젠 기준 1.28v라 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씨네벤치 R23 10분간 통과를 완료 할 수 있었지만, 최대 온도가 84도까지 찍고, 쿨러 속도는 1721RPM을 찍으며 쿨러 소음이 확실히 커집니다. AMD 5900X 오버클럭은 씨네벤치 테스트시 최적 80도 미만, 최대 안정치 90도 초반이라 할 수 있는데 제 환경에서 그 이상은 오버는 아무래도 온도 때문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버클럭 환경에도 통과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온도가 더 낮은 좋은 수율의 CPU를 사용한다면 국민 오버를 넘어서는 결과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봉되어 있는 ARGB 컨트롤러를 활용하면 물리적으로 LED 제어가 가능한데요. 모드 변경, 컬러 변환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컨트롤러는 케이블을 케이스 틈새로 빼내어 사용하면 됩니다.
다양한 고정 컬러 값, 네온 사인, 일루미네이션, 숨쉬기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해서 굉장히 밝은 LED 컬러가 더욱 빛나는 느낌입니다. 메인보드 동기화 필요 없이 바로 LED 컬러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처럼 잘만 Alpha24는 알파 라인 증 가성비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에 적합한 CPU 수랭쿨러 추천 모델입니다. 저렴하면서도 하이엔드급 성능에 필적하는 강력한 쿨링성능을 기대하는 유저라면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