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스코티쉬 테리어는 자그마치 두 번 이상 백악관에서 생활한 대통령의 강아지다. 첫 번째는 프랜클린 루즈벨트 전대통령, 두 번째는 부시 전대통령이 키운 강아지였다.
이들의 외모는 화이트하우스의 개답게 위엄 있고 중후하지만 성격은 그렇지 못한 편이다. 제멋대로에 다정하지 않고, 아이들도 잘 문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강아지, 스코티쉬 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루즈벨트 대통령의 반려견으로 유명한 스코티쉬 테리어는 본래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작은 동물의 사냥을 목적으로 길러졌다. 보통 스코틀랜드에서 자란 개들은 하이랜드 테리어라 부르는데 스카이 테리어, 케언 테리어, 댄디 딘몬트 테리어,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그리고 스코티쉬 테리어가 여기에 속한다. 다섯 종 모두 비슷하게 생겼으나 털 형태나 성격이 다르다. 스코티쉬 테리어는 이 다섯 종류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하다.
참고로 이들은 여우, 토끼처럼 굴 안으로 도망치는 사냥감을 추적했기 때문에 지금도 본능적으로 땅 파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스코티쉬 테리어는 19세기에 미국에 진출했는데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반려견으로 길러지며 미국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다리가 짧고 귀가 쫑긋하며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하다. 때문에 슈나우저와 닥스훈트 믹스견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이 짧은 다리는 자연산(?)이다. 사냥감을 쫓아 좁을 굴로 들어가려면 다리가 짧고 몸이 길어야 수월하기 때문이다.
털 길이는 중간 정도이며 이중모에 대체적으로 두껍고 거친 편이다. 때문에 털이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잘해줘야 하며, 두 달에 한 번씩 미용을 해줘야 깨끗하게 관리하기 쉽다. 이 외에 털색은 검정색 개체가 많으며 붉은색, 은색 간혹 흰색 털이 점박이처럼 섞여 있기도 하다.
1살이 되면 체고 25cm, 무게 8~10kg의 성견으로 자란다. 수명은 11~13년 정도다. 주의 질환으로는 슬개골탈구를 비롯해 암, 경련, 턱관절 질환, 폰빌레브란트 병이 있다.
몸집은 소형견 크기인데 성격은 사냥개 출신의 대형견 같다. 우선 굉장히 터프하고, 목표가 눈에 띄면 주저하지 않고 돌진하며, 흥분도 잘하기 때문에 자주 짖는다. 또 이들은 독립적인 성향이 커서 주인의 말을 잘 따르지 않으며, 다른 동물과 아이들에게도 경계심이 강해서 물거나 공격하기 쉽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스코티쉬에게 물린 아이들이 많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이들에게 물리지 않고 친하게 지내려면 일단 인내심을 갖고 이들에게 좋은 주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참고로 7세 이상 노령으로 넘어가면 성격이 까칠해지니 맛있는 간식과 산책으로 달래드리자.
활동량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하루 1시간 정도 산책을 시켜주면 충분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들은 굴 안으로 사냥감을 쫓아 들어갔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땅을 파헤치거나 구덩이에 들어가려 할 수 있다. 또 토끼처럼 작은 동물을 봐도 달려들 수 있으니 산책 시 목줄과 집중은 필수다.
개들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신체 기능이 퇴화하니 몸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그렇다 보니 예민하고 까칠하게 변해가는 것이다. 특히 10살 이상 고령이 되면 까칠함은 더 심해지는데 만약 노령인 강아지가 갑자기 입질이 심해지거나 이유 없이 우는 인지장애 증상까지 보인다면 얇은 옷을 입혀보자.
옷을 입히면 평소와 다른 느낌 때문에 그쪽으로 신경이 쓰여서 보호자에게 신경질적인 행동을 덜하게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가 7살 이상 노령에 접어들면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이나 별도 영양제를 먹여서 노화가 천천히 오도록 관리해주는 것이다.
스코티쉬 테리어에게 추천하는 항산화제 간식제품명 클릭하면 최저가 확인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