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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테이크. 정식 명칭은 Thermaltake Technology. 1999년에 설립된 대만의 PC 하드웨어 전문 제조, 유통 기업으로 케이스, 팬, 일체형 수랭쿨러, 공랭쿨러, 마우스, 키보드뿐만 아니라 메모리, 파워서플라이에 게이밍 데스크, 기타 주변기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국내 유통은 ㈜아스크텍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보증기간에서부터 정품 스티커, 1:1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써멀테이크 Ceres 500 TG ARGB (SNOW)’은 써멀테이크 ‘TT 프리미엄급’ 미들 타워 규격 PC케이스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올해 1월 국내 첫선을 보였으며 고급스러운 외형만큼이나 뛰어난 냉각 성능과 튜닝 효과, 확장성을 갖춘 제품이라 소개하고 있다. 간략하게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미들타워 규격임에도 Extended-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420mm 크기에 라디에이터, 최대 220mm 크기의 파워서플라이, 425mm 크기의 그래픽카드를 장착을 지원한다. 또한, 패널 면적의 60%가 통풍구로 이뤄졌고 CT140 ARGB Sync 140mm × 4ea가 기본 장착되어 있기에 뛰어난 냉각 효과와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연 공개된 특징 외에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전면부. 올 화이트를 지향하지만 특정 프레임과 브랜드 로고, 다른 색상, 소재를 통해 디자인에 적절한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불규칙하게 타공되지 않은 패턴을 더한 것도 칭찬하고 싶다. 통풍구의 크기는 기대 이상으로 크기에 통풍에 효율적인 허니컴 구조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욘 없어 보인다. 오히려 지나치게 효율을 좇기보단 디자인에는 어느 정도 특징이 반영되는 편이 좋다고 본다.
전면 베젤을 탈착한 모습. 상단부는 당겨주는 것으로도 쉽게 탈착이 가능한 푸쉬핀 타입이다. 무리하게 있는 힘껏 베젤을 당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앞서 언급한 독특한 전면 디자인은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케이스를 옮길 때 본의 아니게 베젤이 분리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기본 장착된 CT140 ARGB Sync 140mm 쿨링팬은 최대 1,500rpm으로 회전하며 최대 풍량 77.37 CFM, 최대 풍압 2.3mm H2O, 최대 소음 30.5db로 준수한 편이다. 4-Pin 팬 커넥터는 물론, 5V 3-Pin ARGB 조명 헤더 연결 방식으로 별도의 허브나 컨트롤러 없이 각각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웨어를 통해 조명을 설정할 수 있다. 하우징 및 날개 역시 화이트로 구연해 RGB 컬러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촘촘하게 만들어진 내부 필터다. 마그네틱 방식이라 탈착이 쉬운 편이라 큰 통풍구로 흡입되는 먼지를 효율적으로 걸려준다. 일부 저가형 제품이 통풍구만 강조하고 제대로 된 필터를 제공하지 않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
측면부. 3T 강화유리를 사용했으며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도 통풍구가 자리해 있다. I/O 포트부가 우측 상단에 자리해있어 상단에 케이스를 놓고 사용하는 분들에게 이상적인 구조로 보인다. 위에서부터 전원 버튼, HDD, POWER LED, Type-C USB 포트, Type—A USB 3.0 포트 × 2ea, 마이크 단자, 오디오 단자, 리셋 버튼 순이다.
강화유리는 스윙 도어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며 마그네틱에 의해 고정되는 불안정한 방식이 아닌 수동 잠금 방식을 채택했다. 하단 파워서플라이 장착부 커버는 두 개의 손나사로 고정되어있고 촘촘한 필터 역시 자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옆에 저리한 파츠 역시 분리할 수 있으며 이곳에는 전용 패널인 'LCD Panel Kit for Ceres 500'을 장착해 시스템 모니터링 용도나 기타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내부에 자리한 브라켓엔 SSD × 2ea or HDD × 1ea를 장착할 수 있다. 착탈식 PCI 브라켓, 라이저 킷트를 고정할 수 있는 지지대도 보인다. 케이스 내부 상판에도 통풍구가 빼곡하게 자리해 있다. 전체 면적에 약 60%가 통풍구로 이뤄져 있다는 말이 허언은 아닌 듯하다.
후면부. 라이저 킷트를 활용해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하기 위해선 PCI 가이드의 방향을 바꿔 줘야한다. 고정 나사를 풀고 PCI 슬롯 브라켓 탈착한 후 방향을 90° 틀어 장착하면 된다. 파워서플라이 역시 가이드를 활용한 장착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우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제외하면 거의 대칭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를 탈착하면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 마그네틱 필터가 자리해 있다. 이젠 왠지 없으면 섭섭할 정도. 흡입이 이뤄질만한 모든 부분에 필터가 자리해 있고 퀄리티 역시 좋다.
우측 사이드 패널을 탈착한 상태. 2개의 브라켓엔 SSD × 2ea or HDD × 1ea를 각각 장착할 수 있으며 선정리를 돕는 밸크로밴드 및 클립 등이 곳곳에 자리해 있다. 하단 드라이브베이는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며 이지 가이드 방식이다.
제품의 상단과 하단 모두 통풍구와 필터가 자리해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하단 필터의 탈착 방향이 전면이라는 점이다. 어느 정도 먼지가 쌓였을 거 같다 싶으면 필터만 앞으로 당겨주면 된다. 대부분 케이스가 하단 파워서플라의 흡입부를 커버하고 이를 탈착하기 위해선 케이스 뒤쪽으로 잡아당겨야 하는데 이를 효율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전체적인 마감처리는 깔끔하고 통풍의 효율을 강조한 케이스인 만큼 필터의 퀄리티, 탈착에도 꽤 신경을 썼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 구성품. 사용자 설명서, 케이블 타이, 각종 나사, 비프 스피커, 그래픽 카드 지지대가 제공 된다. 지지대는 길이에 따라 늘어나는 방식이 아니라 기둥처럼 케이스 하단과 상단에 고정시킨 상태에서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미들타워 규격 케이스이지만 Extended-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420mm 크기에 라디에이터, 최대 220mm 크기의 파워서플라이, 425mm 크기의 그래픽카드 장착을 지원하는 만큼 조립 공간에는 상당한 여유가 있으며 그래픽 카드 지지대의 경우 상하 고정방식이기 때문에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다만, 420mm 라디에이터는 전면에만 장착 가능하니 이를 활용할 예정이라면 시스템 조합이나 팬 위치 등을 신경쓸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 사용할 경우 여유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았다. 물론, 220mm 크기에 제품까지 지원하는 만큼 하이엔드, 고출력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이미 밸크로 밴드와 고정 클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추가 케이블 타이를 쓸 필요없이 수월하게 선정리가 가능하다.
곳곳에 통풍구가 자리해 있고 기본 쿨링팬의 광량 및 풍량, 풍압이 준수하기 때문에 화이트 시스템을 꾸미기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쿨링팬은 데이지 체인 연결 방식이라 별도의 컨트롤러나 허브 없이도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ARGB 컬러를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정리에도 여유가 있고 곳곳에 자리한 통풍구, 마그네틱 먼지필터 조합은 시스템 냉각에 효율적인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앞서 언급한 그래픽카드나 라디에이터, 파워서플라이 외에도 최대 185mm 크기의 타워형 CPU쿨러, 최대 SSD × 8ea or HDD × 5ea를 장착할 수 있는 만큼 확장성도 훌륭하다. 전체적인 마감처리도 깔끔한 편.
다만, 기본 구성품에 라이저 케이블 or 'LCD Panel Kit for Ceres 500'을 추가했더라면 훨씬 더 구매욕을 자극하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남는다. 폭넓은 확장성, 뛰어난 쿨링효과, 화이트 시스템 구성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구매리스트에 넣어 볼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