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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유선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 노바 프로를 사용해 봤다. Nova Pro 어쿠스틱 시스템, Ai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USB DAC 역할을 하는 허브 그리고 PC와 콘솔 게임기(PS4, PS5)에 동시에 연결해 놓고 손쉽게 스위칭할 수 있는 USB-C 듀얼 포트 등 매력적인 특장점이 많은 모델이다. 그만큼 가격이 30만 원 중후반대로 부담스럽지만,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구성품으로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프로 본체, USB-C 케이블 x2, 오디오 케이블, 전용 허브, 스펀지 재질의 윈드쉴드, 휴대용 파우치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제공된다. 참고로 고가의 하이엔드 모델인 만큼 직구보다는 국내 공식 유통사인 ㈜엠앤웍스 제품을 구매해 2년 무상보증 혜택을 챙기는 것이 좋다.
모던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배터리가 탑재되지 않아 Wireless 방식보다 무게가 가벼운 유선 게이밍 헤드셋임에도 화려한 RGB 조명을 탑재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 그만큼 무게가 가벼워져 착용감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Arctis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스며들어 있다. 좌우 이어컵에 브랜드 로고가 각인된 배지를 통해 포인트를 줬다. 보급형에 속하는 7 시리즈와 다르게 배지 표면을 빛이 은은하게 반사되는 메탈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 한 스푼을 더했다.
외관에서 칭찬하고 싶은 점은 마스터 및 채팅/게임 Mix 볼륨 조절 휠, 마이크 음소거 버튼, 플렉시블 마이크가 모두 왼쪽 이어컵에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 중에 빠르게 조절해야 할 때 위치를 헷갈릴 일이 없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손을 갖다 대면 엄지손가락으로 원하는 제어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아시안 핏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신축성이 높은 컴포트 밴드와 길이 조절 기능 그리고 얇지만, 내구성이 뛰어난 메탈 프레임 덕분에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작은 게 아니라면 대부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게는 오디오 케이블까지 포함해 약 316g이다. 케이블의 걸리적거림이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확실히 무선 게이밍 헤드셋보다 가벼워서 헤비 게이머에게는 Wireless보단 Wired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의 스트레스도 없고 말이다.
고품질 인조 가죽이 사용된 이어 패드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너무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쿠션감을 지닌 메모리폼과 부드러운 표면 촉감은 장시간 플레이 시에도 양쪽 귀에 피로가 쉽게 쌓이지 않게 도와준다.
그리고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줘 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데 아직 5월도 되지 않았는데 2시간 착용하고 있으니까 땀이 나더라. 물론 이런 하이엔드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쾌적한 여가에 진심일 테니 여름에 에어컨 없이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프로 유선 모델이 특별한 이유로 'GameDac Gen2' 허브의 존재를 꼽을 수 있다. 쉽게 최대 96kHz 24bit 오디오 해상도를 지원하는 외장 사운드 카드라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에 하이파이 40mm 드라이버가 더해 이전에 경험해 보지 않은 궁극의 '올마이티 오디오'를 완성했다.
USB DAC 기능뿐만 아니라 OLED 패널을 통해 현재 연결 모드, 출력 해상도, 볼륨 레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역할도 한다. 그리고 큼지막한 다이얼과 동그란 터치 버튼을 통해 각종 설정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허브에서 마음에 드는 점은 멀티 플랫폼을 지원을 가능케 하는 USB-C 듀얼 포트다. PC, PS5에 동시에 연결해 놓고 다이얼을 통해 손쉽게 호스트 기기를 스위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게임을 즐기냐에 따라 매번 게이밍 헤드셋을 여기 연결했다 저기 연결했다 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 5용 'Tempest 3D' 오디오와도 호환된다.
성능은 확실했다. 언제 마지막으로 '이겼닭!' 화면을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아크티스 노바 프로 유선 게이밍 헤드셋 덕분에 1등을 했다.
비결은 SteelSeries GG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Sonar' 기능이다. 전장의 생생함을 극대화해 주는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SPATIAL AUDIO)와 Pre-grade Parametric EQ는 플레이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승리를 쟁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팀 파이트 게임에서 사운드 음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마이크 성능이다. 앞서 인조가죽 이어 패드 때문에 여름에 냉방 기기 없이 사용이 불편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혹여 팀원에게 에어컨, 선풍기 동작 소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Ai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 주변 소음 속에서 사용자 목소리만 선명하게 전달해 준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시끄러운 배경 소음과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소음을 최소화하려면 소나(Sonar) 기능에서 'Clearcast Ai Noise Cansellation'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때도 전문가가 튜닝해 놓은 다양한 프리셋이 있으니 하나씩 적용해 가면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것을 찾으면 된다.
40mm 대구경 드라이버에 몰입감을 높여주는 여러 기술을 지원하는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는 OTT 감상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Sonar [Media] 설정 탭에서 프리셋을 'MOVIE:Immersion'으로 변경한 뒤 '탑건: 매버릭'을 다시 한번 감상했는데 감동이 배가 됐다.
반면 음악 감상용으로는 기본적으로 다른 음역대보다 저음이 강조되어 있어 적합하지 않다. 대신 타사 게이밍 헤드셋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0밴드 이퀄라이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여러분 취향에 최적화된 설정을 적용한다면 음감용으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오늘은 다재다능하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적은 하이엔드 게이밍 헤드셋 하나를 소개했다. 끝판왕 수준의 음질, 집중력과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실적인 표현을 구현하는 제품은 많지만, 듀얼 USB-C 포트에 데스크톱과 PS5를 하나씩 연결해 놓고 다이얼을 통해 간편하게 연결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허브를 제공하는 제품은 희소하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분명 매력적이다.
[ 다나와 제품 상품 페이지 / 공식 수입사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