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이라고 하면 보통 거짓말 때문에 늑대에게 양을 잃은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러나 양치기 소년 옆에 만약 도고 까나리오가 있었다면 소년은 양을 잃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도고 까나리오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달려올 것임은 물론이고, 도와줄 사람들이 올 때까지 늑대를 훌륭하게 저지했을 것이 분명하다.
오늘 소개할 강아지, 도고 까나리오는 외모와 같이 충성스럽고 늠름해 목양견, 경비견으로 주로 활약했다. 프레사 까나리오로도 알려진 이 용맹한 개의 특성을 한 번 알아보자.
도고 까나리오는 스페인에서 시작된 견종으로, 19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유입된 개 품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위에서 서술했듯 프레사 까나리오라고 부르는 곳도 있으나 프레사 까나리오와 도고 까나리오는 외모가 다르므로 다른 견종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둘을 구분하여 표기한다.
큰 몸집과 강한 힘으로 양치기견이나 경비견으로 주로 길러졌으며, 1930년대까지는 투견으로도 자주 등장하였다. 1991년에는 카나리아 제도 국가 상징이 되는 쾌거를 올렸다.
전체적으로 듬직한 인상을 주는 도고 까나리오는 몸집이 크고 단단하다. 커다란 머리는 네모난 모양을 띠고 있고, 눈은 둥글며 귀는 단이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단이를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 단이하지 않은 도고 까나리오도 볼 수 있는데, 귀를 자르지 않은 경우 인상이 조금 더 부드러운 편이다.
귀에 짧은 털이 나 있는 게 인상적이며, 그에 못지 않게 눈에 띄는 입은 매우 크고 축 늘어져 있다. 몸통은 주로 갈색이며 어두운 털이 섞여있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털은 뻣뻣하고 짧은 편이다.
암컷과 수컷의 차이가 큰 편이다. 수컷은 체고 60~66cm, 몸무게는 약 50~65kg이다. 암컷은 체고 56–62cm, 몸무게는 약 40~55kg 정도다. 체고와 무게에서 보다시피 대형견이며 넓은 가슴과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근육이 많아 운동량이 많으나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허리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외 녹내장이나 고관절 관련 질병을 얻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
늠름한 외모와 다르게 의외로 공격적인 편은 아니다. 다만 자신감이 넘치고 힘이 매우 세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극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인간에게 충실하고 성실하며, 침착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고집이 세고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 훈련에 공을 들여야 한다.
크기에 걸맞게 힘이 넘치나, 동시에 고관절이나 허리를 위해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운동량이 많으므로 산책을 반드시 시키되 무리한 점프나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힘이 세므로 만일을 대비하여 튼튼한 목줄과 하네스는 필수다.
대형견은 항상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켜 주인에게 충성심을 가지게 만들고, 경계심을 완화해야 한다. 훈련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끈기를 가지고 잘 가르치기만 하면 금세 터득하여 주인을 따르는 충성스러운 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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