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피디아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진 글렌 오브 이말테리어는 세계에 천 마리밖에 없는 드문 개다. 아일랜드에서 왔기 때문에 아이리쉬 글렌 오브 이말테리어(Irish Glen of Imaal Terrier), 줄여서 글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테리어의 한 종류로, 작은 키에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투견으로 활약했을 만큼 근육이 다부지다. 이처럼 천 마리밖에 없는 희귀한 개, 짧은 다리로 땅을 종종 누비는 글렌 오브 이말테리어에 대해 파헤쳐보자.
역사
테리어 견종 중 하나로, 17세기부터 출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테리어 종으로부터 태어났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잠시 워킹 테리어로 분류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독립된 종으로 취급한다. 재주가 많아 사람들의 옆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쥐나 여우 등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목축을 위한 농장 지킴이 개로서 활약했다.
특히, ‘가장 조용한 개’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글렌은 땅에서 짖지 않고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훈련 받곤 했다. 또한 투견으로 이용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으나 1950년에는 지나친 품종 개량으로 인해 멸종 위기까지 갔다. 현재는 다행히 일부 개체가 살아남아 번식 수는 적으나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외모
글렌은 귀가 반 정도 드러나 있으며 목이 다소 굵다. 살짝 구부러진 다리는 짧으며, 앞발이 살짝 튀어나와 있다. 꼬리는 길고 축 늘어져 있는데, 예전에는 사냥 때문에 단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외국에서는 애완용으로 키울 시 단미가 금지되어 있다. 털은 겉 쪽은 뻣뻣하고, 안 쪽은 부드러운 이중모 형태다. 털이 물결 형태를 띠고 있는데 연한 다갈색과 회색이 많다. 가끔 검은색 털이 중간중간 분포한다. 털갈이는 다행히 많이 하지 않아, 1~2주에 한 번 빗질을 해주면 된다.
체고 35.5~36.5cm로 키가 작고 다리가 짧으나 체중은 15.5~16.5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이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기가 크다. 성견이 되기까지 최대 4년 정도 소요되며, 몸통이 길다.
평균 수명은 12~15년으로 추간판 탈출증을 주의해야 한다.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크므로 뼈의 발달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걸음걸이가 이상하면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피부 알레르기가 많으며, 특히 발에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투견으로 활약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사납거나 잔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려동물로서는 무척이나 다정하다. 사냥을 할 때는 매우 용맹하지만, 다른 테리어 종에 비해서는 온순한 성격이다. 활발하고 산책을 좋아하지만 주인을 조르거나 곤란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 즉, 주인 옆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갖는 등 사회화도 잘 되어있다. 충성스럽고 느긋하며 사람에게도 우호적이다.
매우 활발하고 기운이 넘치므로 산책을 즐긴다. 실내 활동도 좋아하지만 활기찬 것을 선호하므로 밖에 적어도 한 번은 꼭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단, 털에 이물질이 묻기 쉽기 때문에 산책에서 신나게 뒹굴고 왔다면 목욕이 필요할 수 있다. 달리는 것이 빠르기에 목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운동량이 아주 많지는 않은 편.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몸통이 긴 편이므로 글렌을 안을 때는 한 손으로는 가슴을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허리를 받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글렌의 등이나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털갈이가 적거나 아예 없는 편이라, 일 년에 1~2번 정도 털을 깎아주면 좋다. 털 손질은 쉬운 편으로 격주로 빗질해주면 된다. 충성스럽고 사람에게 우호적이나 낯선 사람은 매우 경계하니 잘 거리를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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