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채처 들렀다가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오징어 볶음이 나온다고 해서 사 먹어봤습니다. 반찬 구성은 김치, 오이와 당근 썰어 넣고 무친 묵, 연근조림, 매콤하게 볶은 오징어 볶음, 수제비, 샐러드, 숭늉입니다.
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감칠맛 났고 오이와 당근을 얇게 썰어 넣고 깨 뿌려서 무친 묵은 부드러워 먹기 좋았습니다. 간장과 물엿 넣고 조린 연근조림도 달달하면서도 적당히 짭쪼름 해서 맛있었습니다.
오징어 볶음은 매콤하고 단짠이 양념이 조화를 이뤄 맛이 좋았습니다. 작고 얇은 신당동 떡뽁이 떡이 많이 들어가 있어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오징어가 생각 보다 적게 들어간 점은 아쉬웠습니다. 양배추와 보라색 양배추, 당근, 양상추로 구성된 샐러드에 달달한 키위 소스를 뿌려 먹으니 입맛 돋고 맛있었습니다.
구수한 국물에 밀가루 반죽 얇게 뜯어 넣고 끓인 수제비는 밥 먹으면서 중간 중간 목 메이지 않게 떠 먹으니 먹을 만 했습니다.
밥 다 먹고 나서 따뜻하니 구수한 누룽지탕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따뜻하고 구수한 누릉지탕 마시면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 되는 것 같아 나오면 꼭 챙겨 마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