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피디아
탈모는 현대인의 적이다. 유전, 환경,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탈모. 세상 느긋하고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 고양이에게도 탈모가 있다. 고양이의 탈모는 유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피터볼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만 털이 거의 없다고 해서 안쓰러워 할 필요는 없다. 털이 없어도 충분히 매력이 넘치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피터볼드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사진을 보고 오리엔탈 숏 헤어를 떠올렸다면 당신의 날카로운 감을 칭찬해주고 싶다. 피터볼드는 오리엔탈 숏 헤어와 돈스코이의 교배에서 태어난 품종이다. 1996년에 러시아 고양이 연맹에 품종으로 인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세계 고양이 연맹(WCF)까지 인정을 받았다.
외모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역시 털이 적거나 없다는 점이다. 오리엔탈 숏 헤어처럼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털이 없는 경우가 많다. 털 색상은 다양한 편인데, 털을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들도 나이를 먹으면서 털이 빠질 수 있다.
고양이 털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쉬울 수 있으나, 피터볼드는 털이 없어도 충분히 멋지다. 커다란 귀는 독특한 인상을 지니며 물갈퀴를 가진 둥근 발은 물건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날씬한 몸매와 긴 꼬리는 날렵한 인상을 주는데, 의외로 근육이 많은 편이다.
신체 및 건강
키 20~25cm, 무게 2.7~5.4kg 정도까지 성장한다.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다. 매우 활동적이라 운동을 자주 시켜줘야 한다. 고단백 식단이 필요한 고양이로 곡물이나 채소보다는 생선, 닭 등 고기가 포함된 사료를 준비해주는 게 좋다. 전체적으로 건강한 편이나, 유전적으로 눈병이나 신장 결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성격
피터볼드는 명랑하고 호기심이 많다. 독립적이어서 집사의 명령보다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주인과 함께 있는 것을 선호한다. 다른 고양이나 반려동물에게 우호적인 편이며, 아이가 있는 집안이나 노인이 혼자 키우기에도 나쁘지 않다. 활력이 넘치는 고양이다.
놀이
활달하고 손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열심히 놀아주어 힘을 빼놓지 않으면 소파나 쿠션이 망가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또한 주인과 함께 있는 시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숨바꼭질이나 낚싯대 놀이로 함께 교감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 만약 체력이 없는 집사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등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피터볼드는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빗질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빗질이 면제된 만큼 목욕이 필요한 묘종이다. 털이 없어 피부에 먼지가 달라붙기 쉽기 때문이다. 한 달에 1~2번 정도 목욕을 시켜주는 게 좋다. 또한 다른 반려동물에게 우호적인 편이라 해도, 최대한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게 해야 적응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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