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피디아
이름 때문에 버미즈와 많이 헷갈리는 버밀라. 사실 버미즈의 자녀격이다. 버미즈와 페르시안 사이에서 태어난 버밀라는 어느쪽 유전자가 강하게 전해졌느냐에 따라 페르시안 같기도, 버미즈 같기도 한데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눈 주변에 클레오파트라를 보는 것처럼 강렬한 아이라인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강한 눈빛에 신비로운 외모를 지닌 버밀라에 대해 알아본다.
버밀라는 영국 원산의 고양이로 1981년 페르시안 친칠라와 버미즈를 교배해 태어났다. 두 고양이의 특성이 독특하게 어우러져서 털 끝부분이 검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신비하고 오묘한 인상을 준다. 현재 국제고양이연맹과 고양이애호가협회에 표준 품종으로 등록돼 있으며, 희귀종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털 끝이 불에 그을린 듯 까맣고 눈 주변은 아이라인처럼 검은 털이 감싸고 있어서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 이들은 보기보다 근육질이고 뼈가 굵어서 무게가 제법 나간다. 털은 장모종과 단모종으로 나뉘는데 중간 길이의 단모종이 많다.
털 색은 검정, 갈색, 청색, 황색, 살구색, 주황색 등으로 다양하며, 패턴의 경우 오렌지, 갈색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토터셀 패턴과 털 색이 그라데이션처럼 달라지는 쉐이드 패턴이 많다. 털 빠짐은 적은 편이지만 그루밍이 잦아서 고양이 털 알러지를 유발하니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하길 바란다.
성묘가 되면 3.6~5.4kg의 중형묘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7~12년이나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잘 해주면 15년 이상도 장수할 수 있다. 특별한 주의 질환은 없지만 다낭성신장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써주길 바란다.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하다. 또 가족을 사랑하지만 응석을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릴 줄 아는 어른스러운 성격이라 바쁜 현대인들도 키우기 좋다. 그렇다고 방치는 금물이다. 차분한 버밀라라도 기본적으로 집사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는 같기 때문에 만약 일이 바빠서 이들을 신경써주지 못했다면 하루 15분만이라도 쓰다듬어주고 놀아주자. 버밀라는 주인의 스킨십을 좋아한다.
조용한 성격과 달리 운동성이 좋다. 특히 버밀라는 점프를 잘하고 높은 곳을 잘 오르기 때문에 높이가 있는 캣타워는 필수다. 또 이들은 높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캣타워 위에 숨숨집을 마련해주거나 창틀에 해먹을 설치해주길 추천한다.
버밀라는 배를 만져주고 통통 두드려주는 스킨십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는 버밀라 같은 성격 좋은 일부 고양이에 제한된다. 대부분 고양이는 배를 치명적인 약점으로 여기기 때문에 배를 보이고 있더라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대신 미간이나 턱을 만져주자. 고양이들한테는 이 부위가 강아지의 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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