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CPU가 출시된지도 많은 시간이 흘러 훌쩍 7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성능이 향상되면서 이전 세대의 CPU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잘 만들어진 CPU가 13세대 제품군이다.
가성비 CPU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품이 인텔 13세대 i5-13400F, 운좋게 PC로 조립하여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소개하려고 한다. 언락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한 K CPU와 비교하여 오버클럭이 불가능한 CPU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PBP, MTP가 상대적으로 낮아 상위 기종의 CPU가 갖지 못한 낮은 발열 & 온도라는 장점을 가진 CPU이기도 하다.
프로세서 기반 성능, 그러니까 기본 클럭(기본 2.5GHz)에서의 소비전력(PBP)은 65W이며 최대 터보 성능(최대 4.6GHz)에서 작동 시 소비전력(MTP) 또한 148W 밖에 소비하지 않아 공랭식 쿨러 상위 기종이 아니더라도 폭넓게 공랭 CPU 쿨러를 사용할 수 있다. 패키지에 번들 쿨러를 제공하는 것만 봐도 전성비가 얼마나 좋은 CPU인지 알 수 있다.
뛰어난 전성비 외에도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채택으로 총 10개의 코어로 구성하였다. 6개 성능 코어(P코어), 4개 효율적인 코어(E코어)로 구성되어 있는 이전의 CPU와는 다른 프로세서이다. 스레드로 환산하면 총 16 스레드를 지원하는데 그 중 12개(성능 코어), 4개(효율 코어)가 차지하고 있다.
박스에서 꺼낸 제품 구성은 인텔 13세대 i5-13400F 프로세서, 번들 쿨러, 가이드로 심플하게 이루어져 있다.
인텔 i5-13400F는 P코어와 E코어가 함께 있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쳐가 적용된 i5 프로세서이면서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인텔® 스마트 캐시(L3)가 크게 증가한 20MB 인텔 스마트 캐시 보충으로 게임이나 스트리밍, 코딩작업, 그리고 멀티 태스킹에 있어서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 CPU로 자리잡고 있다.
독특한 기술중에 하나가 인텔 Thread Director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가장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할 수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여 플랫폼의 새로운 개선도 많이 이루어졌다. 인텔 700 시리즈 칩셋과 호환으로 USB 3.2 Gen 2x2(20G) 포트를 최대 5개를 지원한다. 인텔 Z790 칩셋의 향상된 IPC로 더욱 높아진 최대 동작 속도를 보장하여 시스템 전체의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추가적으로 인텔 Thread Director, Thunderbolt4 기술 지원, CPU PCle 5.0(최대 16개 레인) 지원, 향상된 인텔 Wi-Fi 6/6E 지원, x8 DMI 4.0 레인 사용,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최대 4800MT/s DDR5 메모리 지원 등의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혹은 고급 기술이 많이 적용되어 있다.
CPU 소켓은 LGA 1700 타입으로 이번에 새로운 세대로 바뀌면서 쿨러 또한 호환되는 모델로 바꿔야 한다. 이전 세대의 쿨러는 사용할 수 없으며, 만약 지원한다면 13세대 CPU를 설치할 수 있는 설치 키트만 따로 제조사에서 받을 수 있다.
서멀구리스를 풍족(?)하게 도포하고, CPU 쿨러를 장착할 준비를 한다.
호환 가능한 메인보드 칩셋은 B760, H770, Z790이 있으며, 구형 B660 칩셋을 사용한 12세대 메인보드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전성비가 좋은 프로세서라 인텔 Laminar RM1 기본 쿨러를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온도를 낮추기 싶다면 사제 CPU 쿨러를 추천하면 테스트 PC 환경은 아래와 같이 구성하였다.
- CPU : 인텔 13세대 i5-13400F
- RAM : G.SKILL DDR5-6000 CL36 TRIDENT Z5 NEO J 패키지 32GB
- M/B : MSI MAG B760M Mortar Max WiFi
- VGA : MSI 지포스 RTX 3060 Ti
- 쿨러 : CNPS10X OPTIMA II RGB
CPU-Z 벤치마크를 실행하면 싱글 스레드에서 709.9, 멀티 스레드에서는 6477.5이 나와 인텔 i9-11900K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대략적인 성능을 알 수 있다.
인텔 13세대 i5-13400F 프로세서는 DDR5-4800, DDR4-3200 메모리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여 성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6000MHz를 지원하는 DDR5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하여 성능 측정을 해보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DDR4 메모리와 비교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레이턴시 값도 74.0ns로 무척 빠른 편이다.
인텔 13세대 i5-13400F와 RTX 3060 Ti 그래픽 조합으로 구성한 시스템의 전체 성능을 PCMARK10에서 측정해 보면 7750점이 나와 프리미엄 게이밍 PC 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고성능 게이밍 PC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3D MARK Fire STRIKE 벤치마크에서는 25482로 높은 점수가 나와 이전 세대의 시스템보다 향상된 스코어를 볼 수 있으며, 게이밍 PC로도 손색이 없는 CPU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마크는 윈도우 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기준 시스템 대비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총점은 1982이며 생산성은 1854, 콘텐츠 제작 2112, 반응성은 2002로 13세대 CPU 중에서도 하위 포지션의 CPU임에도 전반적인 성능은 만족스럽다.
압축 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7-zip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이다. 테스트 환경은 사전크기 32MB, 16쓰레드이며 압축하기 평가 점수는 82.306GIPS , 압축풀기 평가 점수는 80.701GIPS로 나타났다.
게임 성능 테스트는 인텔 13세대 i5-13400F CPU를 기반으로 조립한 PC에 설치한 5개의 게임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버워치2, 배틀그라운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마블 미드나잇 선즈, 사이버펑크 2077로 진행된다.
사이버펑크 2077의 그래픽 옵션은 FHD 해상도에서 높음으로 설정했으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은 모두 활성화하고, 레이 트레이싱 조명은 울트라로 설정한 조금은 빡센 설정환경이다.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된 평균 FPS는 67. 58이며, 35% 로딩율에서 53도를 꾸준하게 유지하여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생존 FPS 게임 1티어라고 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선명함, 모션블러를 모두 활성화했으며, 다이렉트엑스 버전은 DirectX 12로 설정하였다. 그래픽 품질 옵션은 울트라로 설정한 상태에서 평균 프레임은 62FPS가 꾸준하게 나왔고, CPU 로드율 14% 정도에서 온도는 49도로 50도를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다.
오버워치2는 삼중 버퍼링, 버퍼링 단축을 활성화하고 높음으로 설정하여 게임을 진행하였다. 평균 프레임은 224FPS로 유지되고 있으며, CPU 로드율은 20%, 온도는 57도 정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전투장면에서도 최소 프레임이 180FPS로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가장 높은 프레임은 255FPS까지 나와 오버워치2 게임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마블 미드나잇 선즈의 전체 그래픽 품질은 높음,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게임이라 모두 켜기를 통해 그래픽 품질의 극대화하였다. 피사계 심도 높음, 모션 블러는 중간으로 설정.
평균 프레임은 119FPS로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24%의 CPU 로드율에서 54도라는 아주 양호한 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소 프레임은 89FPS, 최대 프레임은 162FPS까지 상승하여 가성비 좋은 게임용 CPU 중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그래픽 품질은 아주 높음으로 설정하였으며 비등방성 필터링은 16x, 계단 현상 방지는 TAA 옵션으로 설정하였다. 평균 프레임은 185FPS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투 장면에서도 180FPS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180FPS 이상의 프레임을 꾸준하게 유지한다.
20% 낮은 CPU 로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온도는 5개의 게임 중 가장 낮은 48도가 측정 되었다.
뛰어난 전성비의 인텔 13세대 i5-13400F 프로세서의 온도는 아이들 상태에서 33도, 풀로드 상태에서 74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온도는 78도로 80도를 넘지 않았다.
소비전력도 풀로드에서 최고 81.73W로 낮은 편으로 CPU 온도와 함께 낮은 발열 그리고 소비전력으로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이런 뛰어난 전성비는 인텔 코어 i5 기종의 CPU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이다.
인텔 13세대 CPU(랩터레이크) 중에서도 뛰어난 전성비의 i5-13400F는 성능과 발열이라는 2가지 목표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점을 이룬 CPU로 평가하고 싶다. 성능이 너무 낮지 않으면서도 발열량이 상위 기종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CPU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DDR4 메모리와 호환되는 메인보드 선택 시 뛰어난 가성비 PC를 구축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의 P코어와 E코어의 효율적인 퍼포먼스로 단순 작업부터 다중 작업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성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전 세대의 CPU보다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 향상이 인상적이며, 낮은 발열로 시스템 전체의 쾌적한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온도가 높은 CPU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CPU이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F 버전은 내장 그래픽이 빠진 모델이라는 점을 유의하여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인텔 공인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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