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모니터라 하면 삼성, LG와 같은 국내 기업들을 쉽게 떠올리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노트북 제조사로 익숙한 아수스ASUS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특히나 이번에 소개드릴 ASUS ProArt PA279CV는 사진 및 비디오 편집부터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인에 최적화된 전문가용 4K 모니터인데요. 스펙과 함께 실사용한 소감을 간단한 후기로 남겨봤습니다 :)
언박싱은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원 및 HDMI 케이블, USB-C to C 케이블 등 기본적인 구성품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조립 과정 역시 간단한 편이라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죠.
외관은 크게 특별할 것 없이 심플합니다. 그런데 제조사에서도 외형이 단조롭다고 판단해서 그런 걸까요? 주변부를 살펴보면 소소한 빗금 마감이나 길이 등을 표시한 눈금 등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길이(cm)가 표시된 눈금으로 마감
후면부에는 100 x 100 VESA 마운트가 적용되었다.
0~150mm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가미되었습니다. +35° ~ -5° 위아래로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이 함께 포함되어 있고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스탠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끔 설계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니터를 +45° ~ -45°로 좌우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90 ~ -90 회전이 가능한 피벗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다양히 활용할 수 있겠죠?
디스플레이 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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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 |
68cm (27") |
해상도 |
3840 x 2160 (4K UHD) |
패널 |
광시야각 IPS |
명암비 |
1,000:1 |
밝기 |
350cd |
무게 |
11.2kg |
4K UHD(3840x2160) 고해상도에서 전달하는 디테일과 정교함은 크나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에서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즐김에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대각선 기준으로 68cm(27인치)의 큰 화면은 여러 작업을 멀티태스킹하는 용도에도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즐길 땐 27인치 모니터가 주는 몰입감이 상당히 큰 편
그리고 IPS 패널이 탑재되었는데요. IPS의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는 178도 광시야각까지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던 깨끗하면서 정확한 색감을 보여주죠.
명암비 스펙은 1,000:1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아쉽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명암비는 고해상도로 찍어누르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달까요?
*보다 나은 색 구분감을 원한다면 메뉴 컨트롤러로 밝기와 대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도 활용이 가능
Calmen 인증을 받았다는 증명서가 담겨있다
사진과 영상을 주로 다루는 전문 디자이너라면 색정확도를 중요한 부분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본 기기는 Calmen 인증을 받은 것으로 증명을 하고 있는데요. 델타 E < 2로 실제에 가까운 색상 정확도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색상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100% sRGB, 100% Rec. 709를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표현 가능한 색상 수가 많은 10bit*8bit + FRC를 지원하는 점도 위 장점을 부각시키는 요소이죠.
메뉴 컨트롤러에서는 sRGB, Rec. 709, DCI-P3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프리셋과 함께 팔레트, 블루라이트 설정 등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일까요? 여러 기능들을 사용해 볼 정도로 손이 메뉴 컨트롤러로 향하게 되더군요.
블루라이트 필터 : 0단계 / 4단계
블루라이트 필터는 4가지 레벨로 설정할 수가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핫키가 함께 제공되면서 빠른 액세스가 가능한데요. 문서 작업 도중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빠르고 편리하게 설정할 수가 있답니다.
뛰어난 연결성은 역시 ASUS 27인치 모니터가 지닌 크나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USB-C 3.1 · HDMI 2.0 * 2개 · DisplayPort 1.2 · USB-A 3.1 * 4개 · 이어폰잭 등 다채로운 포트 구성만 봐도 여러 미디어 기기들과의 연결 호환성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죠.
급할 땐 스마트폰, 태블릿 충전도 간단히 :)
특히나 C타입의 비중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요즘인데요. 빠른 데이터 전송은 물론이며,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호환, 그리고 65W 고속 충전까지 함께 가능케하고 있습니다.
끊김, 오류 없이 원활한 연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USB-C 케이블 하나만 있으면 아이패드를 미러링하거나 확장시키는 것도 가능하죠. 필자의 경우, 평소 아이패드로 포스팅 작성, 사진 보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편인데요. 때로는 이렇게 27인치 모니터로 연결하여 작업을 하니 생산성과 함께 효율성까지 덩달아 올라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면에는 2W 스피커 하나씩이 좌우 양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운드 품질 자체가 완벽하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필자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K 모니터를 사용하는 목적이 어디까지나 디자인 작업이라면 크게 상관없지만, 필자의 경우엔 게임을 조금씩 즐기는 편입니다. 여기서 ProArt PA279CV는 60Hz 주사율과 5ms의 준수한 응답속도를 갖추고 있는데요. FPS 장르와 같이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게임에서는 다소 아쉬울 법한 스펙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입장에선 큰 불편함으로 느낄 정도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근 필자가 즐겨하는 PS5 디아블로4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수려한 그래픽 품질을 4K 모니터가 담아내고 있는데 플레이 환경이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27인치의 큰 화면과 함께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스피커는 게임 플레이에 몰입감을 더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까지 ASUS ProArt PA279CV을 직접 사용해 본 소감을 간단한 후기로 남겨보게 되었습니다. 27인치의 화면 크기는 여러 작업에서의 생산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즐김에 있어서는 몰입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되었고요. UHD 패널의 탑재로 정교함과 선명함까지 갖춰 4K 모니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정확한 색 표현력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디자이너, 그래픽 관련 직업군이라면 본 기기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볼 것을 권장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