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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PC 하드웨어 전문 제조, 유통 기업으로 폭넓고 가성비가 우수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PC케이스 제품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확인되었다. 특정 트렌드를 쫓기보단 제품에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려는 기업이라는 의견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마이크로닉스 MANIC GM4-WING’은 표준 ATX 규격 미들타워 케이스로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미들타워임에도 불구하고 Extended-ATX부터 ITX규격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며 3면 강화유리, 하단 메쉬, 좌우 개폐식 스윙 도어 방식을 적용해 튜닝 효과와 장착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기본 120mm aRGB FAN × 4ea와 전용 허브를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손쉽게 LED컨트롤이 가능하고 상단, 전면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최대 400mm 크기의 그래픽카드, 175mm 크기의 공랭 쿨러, 210mm의 파워 서플라이 장착 공간을 확보해 확장성에도 부족함이 없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마이크로닉스 MANIC GM4-WING’는 올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직사각형 특유의 심플함을 강조했다. 심지어 로고도 없다. 하단부는 메쉬로 쿨링 효율을 전면과 측면은 강화유리로 구분되어 있어 LED 쿨링팬의 라이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대부분 PC 하드웨어가 RGB SYNC를 지원하는 만큼 단순 매쉬 구조나 측면 강화유리만으로 만족 못하는 분들 위한 또 하나의 선택지가 추가된 것 같다.
한가지 재밋는 점은 흔이 선정리 공간이라 불리는 케이스의 우측면도 스윙도어 강화유리를 방식을 채택했다. 다만, 선정리를 대충해도 티가 나지 않도록 좌측면과 달리 불투명하니 안심하길. 자력도 강해 쉽게 열리지 않는다.
물론, 단순 좌우 측면 도어가 스윙도어라는 것만으로 이 제품의 이름에 ‘WING’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하단 좌우 메쉬부 역시 자력에 의해 좌우로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왠지 케이스를 닫았을 때보다 열어 놓았을 때 멋져 보이는 건 어릴 때 본 로봇물의 영향이 아닐까. 콘셉트에 충실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우측면. 4T 두께의 강화유릴 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다. 내부 선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커버 및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자리해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다. 전면엔 120mm aRGB FAN 3개가 후면엔 1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FAN HUB와 연결된 상단의 LED 컨트롤 스위치를 통해 변경 및 주변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하단 매쉬 커버를 열면 2개의 드라이브 베이가 보이는데 언뜻 보기엔 NAS나 DAS에선 보던 이지랙 가이드처럼 생겼다. 하지만 방향이 좌측면을 향해 있을 뿐 실제 연결방식은 기존의 제품과 큰 차이가 없고 필요에 따라 좌우 측면 커버만 열고 탈착이 가능하다.
상단부. 전원 스위치, 리셋 스위치, USB 3.0 × 1ea, USB 2.0 × 1ea, MIC, HD Audio 단자, USB 2.0 × 1ea, LED 변경 스위치 순으로 자리해 있으며 그 위로 착탈식 먼지필터가 자리해 있다. USB C-Type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추가로 120 or 140mm FAN을 장착하거나 탈착후 120/240/280/360mm 크기에 수랭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하단부. 받침대와 하단부 전체를 커버하는 착탈식 먼지 필터가 보인다. 다만, 상단과 하단을 제외한 정면, 측면 메쉬부분엔 필터가 없어 케이스를 책상 아래 놓고 사용하기보단 위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좌측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T 강화유리 스윙도어 방식이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며 차이점이 있다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 처리가 되어있다는 점이다. 안쪽에는 HDD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과 드라이브 베이, 선 정리 브라켓, FAN 허브를 확인할 수 있다. FAN허브의 경우 뒤쪽에 양면테이프가 붙여져 있어 원하는 곳에 고정시킬 수 있다.
여유 공간은 3cm 정도로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선정리에 자신 없더라도 조립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듯하다. 하단에 드라이브 베이는 필요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크기가 큰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거나 선정리 공간을 확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추가 구성품. 사용자 설명서, 각종 볼트, 케이블 타이가 제공된다. 세부 스펙, 각부 명칭,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니 조립 전 확인해 보긴 권장한다.
미들타워 규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튜닝램 간섭없이 360mm 라디에이터, Extended-ATX 메인보드, 최대 175mm 크기의 타워형 공랭쿨러, 400mm 크기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만큼 내부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기본 장착된 쿨링팬 및 각종 케이블은 정리가 되어 있어서 CPU, VGA, 메인보드 전원 커넥터와 같은 일부 케이블만 연결하면 손쉽게 조립이 끝난다.
과거 번들 쿨링팬은 광량이나 풍량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 aRGB, 컨트롤 버튼, 허브 조합으로 원하는 컬러 조작이 쉽고 실질적으로 내부 쿨링에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다. 강화유리와 메쉬 조합 전면부가 살짝 이질감이 들긴 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케이스의 모든 도어를 오픈했을 때 뭔가 멋져 보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케이스를 살펴보면 시리즈마다 각각의 콘셉트가 확실한 경우가 많았다. 스피커를 연상시키거나 동양다운 분위기를 흠뻑 풍기던가 특정 브랜드가 떠올릴 법한 패턴 디자인, 한동안 잊혔던 사이트 쿨링팬 장착 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늘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왔다. 모든 케이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부분 판매 인기 순위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반응 역시 좋은 편이다.
이번 리뷰에서 다뤄본 ‘마이크로닉스 MANIC GM4-WING’은 튜닝 케이스로서 갖춰야 할 특징과 확장성과 내부 쿨링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제품이다. 효율적인 선정리, 스윙도어 방식, 좌측 드라이브 베이 등 내부 설계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다. 콘셉트가 확실한 만큼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순 있으나 심플한 매력과 앞서 언급한 장점, 독특한 도어 오픈 방식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식상한 케이스 보단 새로운 콘셉트가 반영된 마닉 스타일 케이스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구매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