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랭만 주로 사용을 한 터라 수냉쿨러는 보기만 해도 덩치도 크고 복잡해 보여서 사용하기가 굉장히 까따롭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조용할 때 온도 차이도 공랭하고는 크게 나지 않을 것이고 냉각수 흐르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 쓰리알시스_3RSYS의 WCL 360 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번 WCL 360은 디자인과 성능, 여기에 가격까지 모두 다 잡은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성능은 상위권에 속하면서 가격은 보급형으로 형성되어 있어 수냉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RSYS에서 제공하는 스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냉쿨러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사항은 크기인데요 3옆 팬사양이기 때문에 가로폭 397mm 로 40CM에 가깝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PC케이스라면 조립성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체크하여 주시고요 팬크기는 일반적인 120mm 이고 최대 속도는 1,800rpm입니다.
여기에 4핀의 PWM 지원과 3핀 5V ARGB를 지원하고 있어 자동풍속조절 및 사용자 설정에 따른 RGB LED설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23년 6월에 출시된 제품답게 최신형 소켓인 인텔의 17XX/1200과 AM5의 마운트를 제공합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로 출시되었고 5년 A/S라는 긴 시간이 있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정감까지 제공됩니다.
박스 상단에 5년 A/S 보장과 색상을 알려주는 스티커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 사전 조립된 120mm 팬 3개가 부착된 쿨러 본체와 인텔/AMD 브라켓, 조립용 나사와 마운트용 나사, 써멀 컴파운드, 4핀 전원 분배 케이블이 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써멀그리스입니다. 3RSYS의 써멀그리스 중 RTC12모델은 많이 보아왔는데 이번에 X RTC는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설명서는 한글과 칼라,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블랙 색상에 화이트 팬으로 구성된 WCL 360의 외형에 브론즈 색상의 조립된 볼트 색상들은 한 눈에 보더라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줍니다. 케이블들은 정리가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팬에서 나온 3,4핀 케이블들은 서로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메인보드에는 각 한 개씩의 커넥터만 연결하게 됩니다.
팬의 모델명은 PH-12025이며 9개의 블레이드와 81.72CFM의 풍량을 보여줍니다. (*Cubic Feet per Minute 수치가 클수록 냉각성능이 좋음) 여기에 개량형 유압베어링을 채택하여 낮은 작동소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8개의 진동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진동으로 인한 소음까지 말끔히 잡았습니다.
잘 짜여진 슬리빙 케이블은 움직임이 부드럽고 튼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핀, 4핀으로 구성된 케이블에는 보호 마개가 덮혀져 있으며 LE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에 5V ARGB 단자 보유는 필수입니다.
라디에이터의 크기는 397mm에 팬이 없을 시 높이는 2장착되었을 시 높이는 27mm , 장착 후 전체 높이는 약 55mm 정도로 측정됩니다.
라디에이터는 틀어짐 없이 균일하고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ARGB를 지원하는 워터블록에는 인텔용 브라켓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SocoooL (O가 한 개 더 있습니다)의 로고가 안쪽으로 끝없이 보여지는 인피니티 미러 효과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CPU와 맞닿는 베이스는 연전도에 특화된 구리 재질로 되어 있으며 펌프는 3세대 버전이 적용되어 냉각성능과 소음, 내구성을 높혔습니다.
조립 과정을 간단하게 GIF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브라켓 장착하고 써멀 도포 후 펌프를 장착해 주면 됩니다. 수냉 쿨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선정리라고 느껴질 정도로 간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게다가 장착된 쿨러를 분해할 때 CPU 소켓까지 이탈되는 무뽑기 현상도 방지할 수 있게 세이프티 브라켓이 있어 추후 쿨러 교체 시에도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터블록을 CPU에 장착한 후 PC케이스 상단 장착 시 슬리빙케이블의 탄성이 걱정됐지만 생각보다 유연하게 움직이고 위치를 잘 잡을 수 있어 조립성도 무척 쉽고 좋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마지막으로 PWM 4핀 케이블은 팬 3개를 모아 3WAY 스프린터 케이블이란 것과 연결, 메인보드의 CPU FAN 소켓이 꽂아주고 3핀 RGB 케이블은 팬과 워터블록의 케이블을 한 개로 연결하여 메인보드 3핀 소켓에 연결해 주면 됩니다.
워터블록에 새겨진 Socoool의 로고는 안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ARGB까지 연동되어 로고 뿐만 아니라 워터블록을 감싸고 있는 테두리까지도 색상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작동 시 꿀렁거리는 약간의 소음이 발생되지만 이내 곧 조용해집니다. 펌프의 소음은 낮게 돌아가는 팬소음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정숙합니다.
시작 전 상태입니다. 28도의 방안온도를 고려했을 때 꽤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줍니다.
CPU 100% 부하일 때 온도는 MAX 74도를 찍고 60도 후반대에서 계속 머물렀으며 이 때 팬속은 950rpm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팬속도 사일런트로 설정) 테스트가 끝나고 온도는 다시 35~40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벤치 시작 전 이런저런 작업을 하며 사용한 환경에서 최대 61.8도를 찍었습니다.
이후 CPU 부하가 발생한 상태에서는 73.8도의 최고온도를 보여줍니다. 방온도 28도에서 여러 작업과 게임을 하더라도 74도 이상의 온도를 보기가 불가할 정도로 쿨링 효과는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3RSYS WCL 360은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수냉쿨러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상급에 속하는 쿨러로 간단한 조립성으로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없는 쿨러입니다. 수냉쿨러의 장점인 화려한 시스템 구성과 안정적인 CPU온도인데 이 두 가지에 착한 가격까지 더해져 입문자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수냉쿨러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국민수냉쿨러가 될 수도 있을 디자인과 가격을 가진 3RSYS Socoool WCL 360 ARGB 수냉쿨러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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