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와이프가 아이와 함께 피아노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일단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알아보다 공간문제도 있고 그렇다고 키보드열의 숫자가 적거나 건반의 크기가 작은 제품은 나중에 오히려 혼동될수도 있을거 같아서 사용하지 않을때는 보관이 편리하면서 88키 풀건반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알아보다 구매하게 된 제품이 토이게이트 T-Gate 루드비히 88건반 디지털 피아노 화이트 입니다. 일단 입문자용임을 고려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88건반 해머형 제품이라 무게가 아주 무거운건 아니지만 크기는 제법 큰편입니다.

포장박스 길이가 꽤 긴편입니다.

파손 방지를 위한 스티로폼 포장까지 더해져서 크기가 꽤 큽니다.

일단 조심 조심.. 언박싱을 해봅니다.

참고로 무게는 무겁지 않습니다. 본체 무게만 대략 5kg 내외인점을 생각하면 가벼운편입니다.

물론 저는 제품 구매시 X자형 받침대까지 함께 구매했는데 오히려 받침대가 더 무거운거 같습니다.

완제품 형태로 되어 있어서 따로 조립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악보를 거치해주는 보면대만 피아도 중앙 뒷부분에 끼워넣어 주면 됩니다.

나머지 할일은 전원 연결하고 서스테인 페달 연결하고 야간에 사용할것을대비해서 이어폰 연결하고... 마지막으로 받침대 조립해서 얹어주면 끝~~

제품 구성은 본체외에 어댑터, 서스테인페달, 미디연결용 케이블, 보면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어폰은 3.5mm 스테레오 입력 2포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에서 사용하시던 4극짜리는 호환이 안됩니다. 그리고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8.5mm 정도 되는 이어폰 잭도 지원합니다.

피아노 소리를 들려줄 스피커는 상단 좌우에 하나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리가 아주 좋은 그런 스피커는 아닙니다. 그냥 적당히 피아노 연습용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측정치로는 가로 128cm 세로 23cm 입니다.

88건반에 실제 피아노의 크기를 재현한 상태라 제법 길이가 긴편입니다.

물론 전자피아노 특성상 건반외에 나머지 부분은 컴팩트한 크기입니다.

화음(CHORD)기능과 자체 녹음/플레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음 기능은 잘 알려진 화음을 하나의 건반으로 받쳐주는 기능으로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사용하기 좋은 기능입니다. 아직은 초보자이기에 화음도 일단 FM대로 연습하고 있어서 요런 부가 기능은 모두 아직 봉인 상태입니다. ㅠㅠ

그나마 사용하는 기능이 녹음/플레이정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한쪽에 모아 놓은 버튼들이 있습니다.

전자피아노답게 확실히 부가기능은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메트로놈입니다.

초보시기에는 아무래도 박자감을 유지하는게 꽤 어렵습니다.

메트로놈 기능을 켜 놓고 박자감을 유지하면서 연습할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톤이나 스플릿이 있는데 톤 기능도 일단 디폴트외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고요.

스필릿 기능도 좀 더 익숙해진 다음 사용하기 유용한 기능입니다.

디지털 피아노답게 소리를 프로세서를 통해 출력하기때문에 건반을 쳐도 소리를 다른 악기로 샘플링해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즉 건반을 치지만 소리는 베이스소리가 나는 그런 방식입니다.

게다가 44건반씩 좌우로 나눠 2인이 합주도 할 수 있습니다.

합주할때 각각 다른 악기로 설정할수도 있기때문에 나중에 익숙해지면 의외로 이것 저것 많이 응용해볼 수 있는 기능이 많습니다.

건반 하나의 크기는 가로 22mm 길이는 130mm 입니다.

사이즈가 피아노 사이즈와 동일해서 일단 익숙해지면 나중에 좀 더 품질이 좋은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할때도 이질감이 덜할거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마 타건감일겁니다.

해머스타일의 건반으로 충격량 조절이 가능해 누르는 압력에 따른 음의 강약 조절이 가능합니다.

일반 클래식 피나오의 타건감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일단 판매자 설명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언급을 하겠지만..

타건감은 딱 가격대에 맞는 느낌입니다.

무조건 나쁘다거나 좋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솔직히 타건감은 딱 연습용수준입니다.

키보드 뒷면에 있는 포트들입니다.

좌측부터 USB포트(아마도 AS용인듯합니다), 미니USB포트(미디연결), 페달(요건미사용), 페달(서스테인페달용), 오디오입/출력, 이어폰연결포트 2개, 전원단자입니다.

서스테인 페달은 ... 너무 가벼워서 자꾸 도망답니다.

그래서 밑에 양면테이프 하나로 살짝 붙여줬습니다.

아무래도 초보시기에는 서스테인 페달 밟는것도 일입니다.

그래서 페달을 밟았다 놨다를 반복하다보면 페달이 도망가는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사용할때는 양면테이프로 살짝 붙여줬습니다.

서스테인 페달을 밟으면 음의 길이가 연장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아직 갈길이 머네요 ^^

건반의 압력과 돌아오는 속도를 보여드리기 위해 살짝 눌러 봤습니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도는 빠른편입니다. 그렇다고 돌아오면서 튕기는 현상도 없기때문에 품질 자체는 나름 괜찮습니다. 그리고 누르는 압력에 따른 소리의 강약 조절도 제법 잘 되어 있습니다.

건반이 눌리는 느낌이 클래식 피아노하고는 좀 다른 이질감이 있지만 일단 건반의 배열이나 누르는 연습등을하기에는 적당합니다.

토이게이트 T-Gate 루드비히 88건반 디지털 피아노 화이트 제품의 장점은 일단 가성비입니다.

88건반 사이즈 제품중에서 연습용으로 하기에는 적당한 제품입니다.

건반의 크기도 실물 피아노와 비슷하기때문에 클래식 피아노로 연습해도 크기나 배열에 따른 이질감이 덜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건반의 타건감도 해머타입으로 강약 조절이 됩니다.

다만 제조사측에서는 클래식피아노의 느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솔직히 타건감은 확실히 비교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플라스틱 건반 특유의 가벼운 느낌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그래도 디지털 피아노 제품답게 부가 기능은 나름 충실하지만 이 제품으로 고급진 연주를 할 목적이 아니라 입문자/연습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 몇가지 기능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나마 박자감 유지 연습을 할때 필요한 메트로놈 기능이나 자체녹음 기능은 꽤 유용합니다.

크기는 크지만 무게는 가벼운 편이라 이동이나 보관시 세워두기에는 좋습니다.

X자형 받침대만 접어서 같이 세워두면 구석에 보관하기도 편합니다.

입문자용/연습용으로 풀사이즈 88키 건반이 적용된 디지털 피아노 제품을 찾으시는분들께는 나름 추천드릴수 있을듯 합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들을 보면 타건감에 대한 실망이나 음색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분들도 있고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 만족한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단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정도 가격대에서 풀사이즈 88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급진 타건감을 얻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