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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이션. 조금은 생소한 느낌에 이 브랜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적인 브랜드 3M에서 분리되어 1996년 7월에 설립되었으며 국내 유통 및 서비스는 ㈜오진상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DRAM 및 외내장형 저장장치, USB 메모리, 각종 주변기기 전문 제조, 유통기업으로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이메이션 Z971 M.2 NVMe (1TB)’는 앞서 언급한 이메이션의 M.2 NVMe PCI Express 4.0, 2280 규격의 SSD로 작년 11월 국내 첫선을 보였다. 순차 읽기 5,100MB/s, 순차 쓰기 4,700MB/s 속도를 보이며 MTBF 150만시간, TBW 120TB에 보증 기간은 구입일로부터 5년이다. TLC 3D 낸드 방식에 디램 리스 제품으로 빠른 속도대비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제품. 전용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SSD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 제품 역시 심플한 패키지 디자인과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에 대한 디테일한 스펙 및 봉인씰, 보증 기간, 유통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진상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SSD, 사용자 설명서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며 나사는 제외된 모습. 요즘 판매 중인 메인보드는 대부분이 고정나사를 제공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욘 없다.

‘이메이션 Z971 M.2 NVMe (1TB)’은 M.2 2280 규격에 SSD로 디램리스 제품으로 TLC (Triple Level Cell) 3D낸드 플래시가 적용된 제품이다. 최대 읽기 속도 5,100MB/s, 최대 순차 쓰기 속도는 4,700MB/s에 MTBF 150만 시간, 120TB, A/S기간은 5년이다. 

뒷면에는 QR코드와 제조일자로 추정되는 넘버링을 확인할 수 있다. 22 × 80 × 2.15mm 크기 7g의 무게로 공간 활용성이 좋고 PCIe Gen4.0×4 인터페이스 방식이라 대부분 메인보드와 호환 가능하다.

실측한 제품의 무게는 7g으로 확인됐다. 하드 디스크 대비 가볍고 공간 활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낮은 소비전력, 속도 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PC, 콘솔 게임기 등의 메인, 세컨드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최초 SSD를 PC or 노트북에 연결하면 제품이 내 PC > 장지 및 드라이브에 표시되지 않는다. 내 PC > 우클릭 > 관리 > 저장소 > 디스크 관리 파트에서 디스크 초기화 및 포맷해주어야만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CrystalDiskInfo 9.1.1x64로 확인한 ‘이메이션 Z971 M.2 NVMe (1TB)’의 세부 사항. 펌웨어 버전, 지원 기능, 사용 횟수 시간 등을 비롯하여 제품의 이상 유무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히트싱크 없이 장착한 상태로 온도는 40℃ 중후반, 테스트 후 온도는 60℃ 후반 정도로 확인됐다.

CrystalDiskMa가 8.0.4 x64 및 몇 가지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한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에 따른 측정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공식 스펙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줬다. 동일한 디램리스 제품이라도 용량, 스펙에 따라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디스크의 공간 일부를 메모리, 버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전체 용량의 70-80% 정도만 사용해야 속도저하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대용량 파일 전송 테스트. 100GB 단일 파일의 경우 읽기, 쓰기 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전송 완료 시간에선 빨랐다. 20GB 다수 파일의 경우 읽기, 쓰기 속도는 상대적으로 빨랐지만 전송 완료 시간에선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스크에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는 상태라면 대용량 파일 전송에서 속도에 영향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 모든 용량을 채우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7분이 소요됐으며 최대 속도는 4,351MB/s, 최소 속도는 58MB/s, 평균 속도는 1,021MB/s로 확인됐다. 디램리스 제품인 만큼 캐싱 구간이 적용된 90% 이후부턴 평균 속도로 감소했으며 여유 공간이 15% 미만으로 남게 되면 평균 속도 이하로 감소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드라이브 세부 정보, S.M.A.R.T, 펌웨어 업데이트, Secure Erase 등 여러 기능을 사용,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선보인 타사의 디램리스 SSD를 보면 QLC 낸드에 캐싱 기능도 빠져있어 속도 면에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초기 제품은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이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유일한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 정도였지만 지금은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SSD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굳이 이 시점에 같은 값이면 QLC 제품을 구매하기보단 TLC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본 ‘이메이션 Z971 M.2 NVMe (1TB)’은 인지도 면에선 메이저 제품 대비 뒤처질지 몰라도 가격과 성능 면에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눈높이를 낮춰 가성비 제품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이메이션 Z971 M.2 NVMe를 선택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