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도는 다른 해에 비해서 여름이 많이 더웠습니다. 가을에 들어선 지금도 한 낮의 기온이 30 ~ 32℃에 육박하면서 여전히 더운데, 이럴때 PC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온도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구형 시스템들에서는 HDD(물리적 스핀들 구조상) 온도까지 신경써야 했었지만 지금은 온도적인 측면에서 신경쓸 부분이 많이 줄어들어 시스템의 메인인 CPU와 그래픽카드와 더불어 NVME 세 가지 정도만 신경쓰면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시스템의 퍼포먼스와 직결되는 부품이기도하면서 열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부품이기도 합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CPU의 열기를 식혀주기 위한 일체형 수랭쿨러인 JONSBO TG-360으로 상위권의 성능을 가지지만 이러한 성능대비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입니다. 게다가 근래 트렌드에 맞춰 튜닝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ARGB까지 적용되어 있으며, 누수를 포함한 펌프 및 라디에이터까지 5년간 무상보증을 해줘서 AS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은 '화이트'색상으로 제품의 더 디테일한 사항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화이트 제품의 다나와 가격비교 링크
** 필드테스트는 제품을 실제 사용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룹니다. ** 어디까지나 컨슈머 입장에서 작성되며 모든 부분을 다룰 수 없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1. 언박싱
제품은 단순히 에어랩(일명 뽁뽁이)에만 둘둘 감아져서온게 아닌 택배용 박스를 별도로 사용해서 배송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충격으로 인한 제품의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본품 박스도 깨끗한 상태)
개인적으로 언박싱에서 외부 택배박스를 별도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꼭 이야기하는 것은 덩치가 큰 특정 제품들(케이스, 모니터 등)을 제외하고는 내부에 충격 완화를 위한 포장이 생각보다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배송 HUB에서 물건 다루는걸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제품 자체 박스와 별개로 택배용 박스 및 완충재를 한 번 더 사용 해주는게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비닐로 압착 밀봉된 상태이며 이 때문인지 별도의 봉인씰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본품 박스는 전반적으로 무광코팅된 골재 재질이었으며 제품의 사진과 각종 스펙 등이 컬러로 인쇄된 모습입니다.
내부는 EVA폼 타입의 뚜껑이, 그 안쪽은 일반 스티로폼 방식의 크래들 구조에 제품이 잘 안착되어 있었습니다.
2. 오버뷰
제품의 구성은 일체형 수랭쿨러 본체와 더불어 액세서리 박스와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랭쿨러 본체의 경우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얇은 비닐로 개별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액세서리 박스에는 마운트에 필요한 각종 파츠들이 들어있으며 파츠중 나사는 개별 포장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매뉴얼은 한글, 영문, 중문 3가지의 다국어 버전으로 대부분 그림이 삽화되어 있어 직관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랭쿨러에는 3개의 팬이 미리 설치된 모습이며, 적용된 팬은 RGB 효과를 내기 위해 블레이드 부분이 불투명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팬의 블레이드는 9개로 블레이드 부분의 촉감은 거칠지는 않지만 매끈하지 않고 다소 질감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제품의 조립에 있어서 장점을 꼽자면 팬끼리 연결을 '히든 케이블' 시스템을 적용하여 단일 커넥터로 깔끔하게 만들어 놓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같은 경우라면 팬끼리 연결을 데이지 체인(또는 번치)로 연결해서 선이 주렁주렁 달려 팬 사이에 케이블을 일일히 정리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사진에서 처럼 외부에서 볼 때 팬끼리 연결하는 케이블이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단일 케이블로 통합된 구조라 설치도 편하고 깔끔한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큰 만족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팬의 속도 및 전원 공급용으로 PWM이 지원되는 4핀 단자와 ARGB를 위한 5V 3핀 단자가 있습니다.
워터블럭의 경우 원통형으로 여느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로고 플레이트 부분의 경우 어느 방향으로 설치하든 정방향을 유지하기 위해 회전(수동)이 가능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워터블럭에는 펌프용 전원을 위한 3핀과 ARGB용 5V 3핀 단자가 존재합니다.
3. 장착
사용된 시스템의 간략한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Ryzen 5 5600X 보드, 메모리 : ASUS TUF B550M, KLEVV 16GB * 2 (XMP 3600) VGA : COLORFUL iGame 지포스 RTX 4070 Ti Ultra OC D6X 12GB White SSD, HDD : Western Digital SN850X 2TB 케이스, 파워 : DarkFlash DLX4000 MESH, Micronics Classic II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
AM4 플랫폼의 경우 위에 보이는 4가지 부품만을 필요로 합니다.
AM4 플랫폼의 경우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지지대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쿨러(전용 킷)을 사용하면서 빼놓았던 기본 지지대용 부품을 챙겨줬습니다. 같이 동봉된 써멀구리스는 제외하고 마이크로닉스에서 유통하는 MN-GL4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는 공랭제품인 P사의 대장급 쿨러를 사용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분리해주고 알코올 솜을 이용하여 깨끗이 클리닝해준 후에 설치해줬습니다. 더불어 기본 지지대도 재설치 해줬습니다.
★★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공랭이든 수랭이든 베이스 하단면의 보호용 필름을 떼지 않고 사용하는 불상사가 있으니 이 점은 꼭 기억해두셔서 설치시 반드시 제거하고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제품의 설치는 상당히 편안한 구조로 워터블럭에 마운트용 클립을 설치할때 나사 방식이 아닌 끼워넣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원터치 형태로 끼워넣는것 만으로도 OK.
그리고 설치된 클립 좌우에 걸이용 부품을 각각 장착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점도가 너무 높은 특정 써멀들을 제외하고는 5점 방식으로 도포하는데 여러번의 테스트 결과 빈공간 없이 전반적으로 고루 퍼지기 때문에 해당 방식을 이용해줬습니다. 워터블럭 베이스의 경우 거울 같은 폴리싱면은 가지고 있진 않지만 거칠지 않고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장착은 지지대 걸이 부분에 걸고 손으로 나사를 균등하게 조여주면 끝. 마운트용 부품도 적은 편이고 설치 또한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CPU의 온도만 놓고 본다면 전면 또는 전면의 사이드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여 외부 공기를 바로 흡기하는 방식으로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이 경우 입출수구 라인 위치에 따른 논란이 있기 때문에 가장 논란이 적고 FM이라고 볼 수 있는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배치 해줬습니다.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장착하기 위한 볼트는 기본으로 제공)
워터블럭의 5v 단자와 팬에서 나온 5v 단자를 데이지 체인 형태로 연결해주고 이를 메인보드 ARGB용 5v 단자에 연결해주면 되며 워터펌프용 3핀은 메인보드에 존재하는 워터펌프 전용 단자에 연결해줬습니다.
앞서 언급한데로 워터블럭에 위치한 로고 플레이트의 경우 워터블럭을 어느 방향으로 설치해도 정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돌릴수 있어 사소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디테일은 사용자 입장에서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4. 완성 모습 및 ARGB
완성된 모습은 블랙 색상 단일 시스템에 상단 화이트 + 중단 그래픽카드 화이트 포인트를 넣어 개인적으로는 좋은 느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용된 메인보드는 ASUS TUF B550M-PLUS 제품으로 RGB 컨트롤을 위해 AURA Sync 프로토콜을 사용합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로 Armoury Crate를 사용하였으며 위 영상에서 처럼 RGB 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광량의 경우 충분히 밝다고 느껴졌으며 전환 및 색상표현 품질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5. 성능 테스트 및 소음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해 AIDA64의 '안정성 테스트'중 FPU 부분을 이용하여 10분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줬습니다.
** 각 테스트에 앞서 콜드 부팅 후 10분간의 휴지기를 두었습니다.
** 실내온도 약 31.5℃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케이스는 오픈하지 않고 사이드 강화 유리를 닫은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 별도의 PWM 커스텀 커브는 사용하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기존 P사의 대장급 공랭쿨러
▲ JONSBO TG-360
기존 대장급 공랭쿨러의 경우 테스트 환경 31.5℃에서 최소 42.6℃ 최고 89.4℃를, TG-360의 경우 최저 46℃ 최고 79.9℃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공랭 쿨러의 경우 팬rpm이 다소 높게 세팅되어서 그런지 최저 온도는 좀 더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최고 온도 및 유지되고 있는 온도를 보면 거의 10℃ 정도 낮은 모습을 보여주어 성능적인 측면에서 꽤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소음에 있어서 기존 공랭쿨러의 경우 풀로드시 속칭 비행기 이륙소음이 발생한다 할 정도로 높은 소음이 발생되었으나 이에 비해 TG-360은 체감상 절반정도의 소음도로 느껴졌습니다.
위 영상에서 초반은 풀로드 상태, 9초쯤 부터는 로드를 없애 팬의 소음도가 감소하며 18초 이후로는로드가 없는 아이들 상태입니다.
설치 후 특별히 거슬리는 펌프의 소음이나 물이 흐르는 등의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여느 수랭쿨러가 그러하듯 초기 설치 후 물이 흐르는 소리나 공기방울 소리는 대부분 사용하면서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6. 결론
"인상적인 쿨링 성능, 합리적인 가격"
"펌프/팬 쿨러에 적용된 화려한 ARGB 튜닝"
"히든 케이블 시스템 적용"
"회전 가능한 로고 플레이트"
"누수를 포함한 펌프/라디에이터 무상 보증 기간 5년 제공"
이번에 사용해본 JONSBO TG-360은 120㎜ 3열 일체형 수랭쿨러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과 히든 케이블 시스템 및 로고 플레이트 회전 등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성능에 있어서도 벤치마크를 통한 결과 상위권에 속하면서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인데, 실제 쿨링 성능을 실측한 결과 31℃가 넘는 더운 환경에서 풀로드시 대장급 공랭쿨러와 약 10℃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팬들을 설치할때 데이지 체인(또는 번치) 형태로 연결시 일일히 케이블을 정리해서 번거로운 느낌을 많이 받는데, 해당 제품의 경우 '히든 케이블' 시스템을 도입하여 외부에서 보면 케이블이 단일로 나와 있어 케이블 정리 및 설치에 따른 번거로움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워터블럭에 위치한 로고 플레이트도 워터블럭을 어느 방향으로 설치해도 정방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수동으로 돌려 줄 수 있어 사소하지만 디테일이 맘에 들었습니다.
근래에는 AUTO RGB는 없어지고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RGB를 제어하기 위한 프로토콜과 연동가능한 Addressable RGB를 지원하는 기기가 대부분인데, 해당 제품의 경우도 이를 지원 하여 ASUS의 AURA Sync와 연동시 원활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RGB품질 또한 표현력과 전환 품질이 양호했으며 광량 또한 충분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랭쿨러에 있어 중요한 AS부분에 있어서도 누수 뿐만 아니라 펌프 및 라디에이터를 무상 5년간 보증해주어 이 부분도 큰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삼성화재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
- 봉인씰의 부재
+ 가격대비 인상적인 성능
+ 양호한 ARGB 품질 및 광량
+ 원활한 RGB 동기화
+ 히든 케이블 시스템 적용으로 깔끔한 선정리 및 수월한 설치
+ 워터블럭에 위치한 회전 가능한 로고 플레이트
+ 누수를 포함한 펌프 및 라디에이터 5년 무상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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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와 가격비교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