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에이서 스위프트 GO의 전체적인 특장점을 소개 드려 봤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16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와 3200x2000 픽셀의 3.2K 디스플레이에 대한 매력을 중요한 장점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디스플레이의 특징 이외에도 디자인이나 소재감 측면에서의 장점도 꽤 있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패키지를 언박싱 하면서 제품의 외관 및 내부의 모습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뤄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구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전 글에서 보여드리기 어려웠던 사진과 정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주요 스펙
우선 디자인에 대해 설명드리기 전에 전체적인 스펙들을 시트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서 스위프트 GO는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입니다. 다양한 스펙 정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디스플레이인데요, 3,200x2,000 픽셀의 3.2K WQXGA+ 해상도와 120Hz의 고주사율 기반의 16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노트북이라는 점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프로세서로는 인텔 i5-13420H가 사용되었습니다. 더불어 16GB LPDDR5 메모리와 512GB NVMe SSD가 장착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데이터의 전송 및 처리 속도를 제공합니다. 다만, 그래픽 카드는 인텔 UHD Graphics 내장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 그래픽 성능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게이밍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사용 및 기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꽤 있는데요, 예를 들면 DTS® 오디오 및 스마트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으며, 웹캠으로 쓰기에 꽤 수준급의 고화질인 1440p QHD 30fps 카메라와 내장 듀얼 마이크가 제공되어 업무용은 물론 화상회의나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 면에서도 괜찮습니다.
제품 외형의 크기는 가로 356mm x 세로 242.6mm x 두께 14.9mm이고 무게는 약 1.6kg으로 16인치에 가까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도 꽤 슬림한 두께감과 더불어 무게 또한 가볍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실제로 손으로 들거나 이동하면서 휴대해 봐도 큰 크기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휴대성을 지녔는데 이런 부분은 무게를 최소화한데 따른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의 스펙으로는 2개의 USB 타입 C 포트를 지원하고 100W의 USB 타입 C PD AC 어댑터를 채용했으며, 배터리로는 50Wh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해 최대 7.5시간의 사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제품 개봉기 및 구성품
이번에는 언박싱 통해 제품을 직접 개봉하면서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박스는 견고한 소재감이 돋보이는 크라프트지 소재의 박스로 되어 있고 전면에 ACER 및 Swift Series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면적은 넓고 특징적인 요소는 없지만 생각보다 슬림한 구성으로 디자인된 패키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부드러운 소재로 감싸진 본체와 더불어 충전기 및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어댑터는 USB C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댑터의 최대 출력은 5.0A 100W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이서 스위프트 GO가 2개의 USB 타입 C 포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는 충전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고 나머지 하나는 허브 등을 사용하시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외부 디자인
이번에는 본체 외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에이서 스위프트 GO를 처음 보고 느낀 점은 생각보다 꽤 견고한 소재감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1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터라 그 크기가 생각보다 크고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세로로 좀 더 길다는 느낌을 받는데, 전후면과 모서리에서 느껴지는 재질감이나 감촉은 부담스럽거나 조잡하지 않고 견고한 느낌을 줍니다. 이는 본체가 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고 제품의 모서리 부분들의 엣지가 적당한 날렵함을 가진 데다가 두께 또한 14.9mm로 얇다는 디자인적인 요소 덕분으로 생각됩니다.
전면에서 특이점은 반짝이는 메탈 소재로 구성된 ACER 로고와 더불어 아래 힌지 쪽에 구성된 실리콘 돌출부가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돌출부의 경우 제품에서 살짝 튀어나온 형태로 좌우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제품 디스플레이를 열었을 때 독특한 움직임으로 바뀌는 역할을 해주며, 넓은 전면부 패널에 긁힘이 생기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힌지가 뒤로 넘어가면서 제품의 바닥면을 살짝 들어 올리며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이서 스위프트 GO는 이런 독특한 플로팅 방식과 더불어 바닥면에 배치된 트윈에어 듀얼팬과 새로운 팬 디자인으로 공기의 흐름을 5~10% 향상시키는 등 전체적인 쿨링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살짝 경사를 만드는 구조 덕분에 우리가 일반 키보드에서 각도 조절을 통해 최적의 손목 각도를 만드는 느낌을 어느 정도 받을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 좌측에는 2개의 USB C 타입 포트와 HDMI 포트, 그리고 USB 포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함께 동봉된 100W의 PD 충전기는 두 곳 중 원하는 포트에 쉽게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하고, 썬더볼드4를 지원하기 때문에 4K 출력에 무리가 없습니다. HDMI는 2.1을 지원하고 USB는 3.2 Gen1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스펙 덕분에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에 있어서도 꽤 쾌적한 성능을 제공하고 필요한 주변기기 연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우측에는 좀 더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충전 및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2개로 구성된 LED 작동 표시등과 이어폰 잭, 추가로 적용된 USB 포트와 마이크로 SD 슬롯까지 갖춰서 외부 기기나 디스플레이와의 연결이 편리합니다. 더불어 제일 우측에는 켄싱턴 락을 더해서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각 LED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작동되며 디스플레이가 덮인 상태에서도 손쉽게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며 마이크로 SD 슬롯은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은 물론 자료들을 별도의 허브 없이 간편하게 읽어서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D카드 슬롯을 많이 사용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실제로 액션캠이나 스마트폰에서는 대부분 마이크로 SD를 쓰기 때문에 되려 더 좋은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바닥면은 전면이나 측면에 비해 디자인 포인트가 꽤 들어가 있습니다. 전면으로 모서리를 깎아 앞쪽으로 깊게 파고 드는 필렛 형태의 모서리는 전면에 비해 바닥면에 더 작고 슬림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평편한 디자인보다 훨씬 세련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마치 엣지가 있는 스포츠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은 노트북을 들었을 때 손에 닿는 부분이나 시각적인 부분 역시 슬림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팬 설계에 맞춰 세로로 만들어진 열방출구 홀들은 좌우 측면의 스피커 홀과 디자인의 일체감과 대칭감을 가지고 배치되어 있어 디자인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특히 구멍의 크기가 큼직하고 넓은 면적을 바탕으로 길게 배치되어 있어서 열을 방출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기능적인 장점을 제공합니다.
각 모서리는 물론 타이핑이나 터치패드 이용시에도 안정적으로 바닥면을 받칠 수 있도록 총 5개의 지지대를 구성한 부분도 디자인 포인트이자 기능 포인트입니다. 적당히 두께감을 갖고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거친 바닥이나 테이블 등으로부터 제품의 바닥면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돕고, 미끄러짐 또한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서도 낮지 않은 형태라 바닥면의 상태에 대해서 큰 고민 없이 적당히 배치하여 사용하기 좋습니다.
내부 디자인
그럼 이제 제품을 전체적으로 열어 내부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요즘 노트북이라면 한 번씩은 해보는 한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를 여는 것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급하게 쓰다 보면 은근히 아쉬움을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된 전체적인 모습은 큼직한 디스플레이에 맞춰 여유 있는 99키 키보드의 배치가 상당히 쾌적합니다. 다만 배열상으로 방향키가 다소 작아진 형태를 보이는데 방향키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라면 적응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측에는 인텔 코어 스티커와 함께 우측에는 제품의 주요 특장점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특장점 스티커 위쪽으로 WQXGA+ 라는 고해상도의 임팩트가 강조되는 스티커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그만큼 요소들이 에이서 스위프트 GO의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를 열었을 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여유 있는 공간을 바탕으로 한 터치패드와 팜레스트입니다. 특히 터치패드 좌우로 상당히 널찍한 팜레스트가 인상적입니다. 16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된 만큼 여유 있는 공간 활용이 가능한 덕분입니다. 그래서 좌우로 손을 파지하고 터치패드를 사용하거나 키패드를 누르며 작업을 하는데 있어 꽤 쾌적하며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터치패드를 먼저 살펴볼 때 독특한 점은 터치패드에 적용된 소재로 오션글라스(OceanGlass)를 적용했다는 점인데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친환경적 혼합 폴리머로 만들어져 환경을 고려하고 매끄럽고 유리 같은 촉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널찍한 트랙패드의 터치감과 클릭감은 물론 조작감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 느끼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의 세련된 구성도 갖췄지만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가 꾸준히 시도되는 부분은 제품이나 브랜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키보드는 펜타그래프 방식의 99키가 적용되어 있는데 전체적은 타건감이나 타이핑의 느낌이 꽤 괜찮습니다. 넉넉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여유 있는 사이즈를 가질 수 있게 된 만큼 키 간의 간격도 적당하고 숫자키인 텐키가 적용되어 개인적인 활용은 물론 업무적으로 사용할 때도 상당히 유용해 보입니다.
키보드는 백라이트가 들어오고 때문에 펑션키와 함께 조절이 가능해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작업하기가 좋습니다. 백라이트는 하나의 버튼으로 조작되는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만 각 버튼을 누를 때마다 2단계로 조절되는 라이팅은 나쁘지 않은 밝기 수준을 가집니다.
우측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은 지문인식을 통한 윈도 헬로를 지원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윈도 헬로는 윈도에서 제공되는 생체 인식 및 인증 기술로 해당 기능을 통해 얼굴인식 및 지문인식 혹은 핀 코드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확인하고 더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는 기능인데 야외 및 이동하며 사용하는 일이 많은 노트북에서는 꽤 편리한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는 글레어 패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빛이 많은 실내 등에서 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유저에 따라 조금 불편함 혹은 호불호가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3.2K OLED 디스플레이가 가진 선명한 화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표현하는 데는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는 베젤 부분을 살펴보면 웹캠과 로고가 적용된 상하단부의 베젤은 약간 더 두껍지만 좌우 베젤은 상당히 슬림해 대화면의 디스플레이와 더해져 베젤리스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큰 화면에 몰입감을 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얇은 베젤 덕분으로 생각됩니다.
전면부를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와 본체를 보호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탄성 있는 소재로 프레임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디스플레이를 강하게 닫더라도 잡음이나 부담이 적고 덮여 있을 때 안정적인 결합이 되도록 돕습니다. 더불어 프레임 주위로는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된 풀 알루미늄의 커버의 모습도 살짝 보여서 안정적인 느낌과 디자인적인 세련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에이서 스위프트 GO에 대한 전체적인 스펙 분석과 더불어 개봉, 그리고 제품의 내외관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일단 16인치의 크기와 3200x2000 픽셀의 고해상도, 그리고 OLED 스펙의 디스플레이의 탑재가 된 부분과 풀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된 외부 소재는 견고함과 더불어 세련된 고급스러움을 제공합니다. 또한 독특한 플로팅 힌지 방식이나 강화된 쿨링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출구의 디자인도 꽤 인상적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마지막으로 제품을 좀 더 장시간 사용하고 활용해 보면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주요 기능 및 성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