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가정용 CCTV 설치를 생각해 보았을 겁니다. 저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육퇴하고 조용하게 Tv를 보다 보면 한 번씩 아이들이 잘 자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혹은 늦게 퇴근해서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자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방문을 열어보고는 하는데 자칫 잘못하여 아이들이 깨버리면 와이프의 따가운 눈총에 어찌할지 모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생각이 CCTV를 설치할까 였습니다.
ipTIME C500
아이피타임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기로 유명한 만큼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공유기만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들도 있어서 저는 몇 년 전에 나온 NAS도 아직 사용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이번에는 IP 카메라인 가정용 CCTV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박싱
CCTV 이면 개인이 직접 설치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ipTIME C500의 핵심 스펙부터 살펴보면 500만 화소급의 2592x1952 사이즈의 해상도를 지원하여 1080 FHD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하며 일반 CCTV처럼 유선랜과 영상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150Mbps 무선랜을 지원하여 Wi Fi로 누구나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전원 어댑터, 케이블, 벽면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가이드 스티커와 크래들, 고정 나사, 칼 블록,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전원 어댑터는 5V-1.5A로 최대 소비전력이 높지 않아서 24시간 가동해야 되는 제품이지만 전기세에 대한 부담은 덜할 것 같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전원 케이블은 상당히 긴 편이라 좋았지만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고 있어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패키지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은 사이즈의 C500입니다. 전면부에 마이크가 있어 영상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 때 소리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 모두 아이피타임의 특유의 화이트 색상의 블랙 포인트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아담하게 작은 사이즈로 귀엽습니다.
후면 아래쪽에는 마이크로 5핀으로 전원을 넣어줄 수 있으며 리셋 버튼과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벽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크래들 결합 부분이 있으며 바닥에 두고 사용할 때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 패드 처리까지 잘되어 있습니다.
좌우에 스피커가 있어 초기설정에 필요한 안내 멘트 및 양방향 음성 대화가 가능합니다. 마치 인터콤처럼 사용도 가능합니다.
전면부에는 4mm/F2.0의 렌즈와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LED 조명이 있습니다.
간단한 설치
C500을 설치하기 전에 ipCAM이라는 앱을 먼저 설치해 줍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맞게 다운로드해 주시면 됩니다.
앱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넘어가다 보면 간단하게 설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다만 Wi Fi 연결은 5G는 사용하지 못하고 2.4G로 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카메라의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설치한 앱에서 스마트 알람, 동영상 저장, 오토 트랙 등과 같이 생각보다 유용하면서 다양한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전원을 끄지 않고도 앱에서 카메라 화면을 끌 수 있도록 설정하여 녹화 및 실시간 스트리밍이 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는 방에 있는 벽 선반 위쪽에 깔끔하게 올려두고 싶었지만 너무 높이 위치하고 있어 아래쪽으로 크래들을 이용하여 설치해 주었습니다.
실사용
무선 CCTV C500을 설치해 주고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확인해 보았는데 캄캄해서 빛이 하나도 없는 환경에서 적외선 흑백으로 촬영이 되었는데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고가의 CCTV나 야간에 볼 수 있는 전문적인 장비가 아님에도 놀라운 화질로 일상적인 가정집에서 사용함에 넘치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500만 화소 고화질 스마트 홈 CCTV인 만큼 빛이 있는 상황에서는 색 구분이 정확하게 될 정도의 FHD 화질로 볼 수도 있습니다.
피사체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카메라가 따라가는 오토 트랙 기능은 야간 환경에서도 훌륭하게 작동하였습니다.
반려 동물을 키우신다면 집에 혼자 있을 애완동물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따라가면서 찍어줄 수 있어 펫 캠으로도 활용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계 영역을 설정하여 오토 트랙의 시야각을 한정적으로 사용해 줄 수도 있어 사생활 보호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활용한다면 사무실CCTV나 베이키캠으로 활용하기도 좋은것 같습니다.
지정된 영역 안에서 인물이 인식되었을 때 CCTV 헤드가 돌아가면서 따라옵니다. 헤드가 움직일 때 소음이 없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게 작동하였습니다.
마치며
홈 CCTV를 설치하고 마침 추석 연휴라 길게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하여 집이 비었지만 수시로 집안 상태를 확인하며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 모드의 화질이 좋다 보니 아이들이 잘 때도 어떻게 자고 있는지 굳이 방문을 열지 않고도 확인이 가능한 만큼 아이들이 있다는 필수 템인 것 같습니다.
CCTV가 필요하시다면 고가의 장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가성비가 좋은 ipTIME의 C500이 홈캠이나 반려 동물 CCTV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