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냅샷리뷰입니다.
전면과 측면이 강화유리로 구성된 파노라마 뷰 방식의 케이스는 수랭 빌드를 많이 적용하는 편이고, 전면 매시 방식과 비교한다면 제한적인 쿨링이 다소 아쉽지만, 감성 하나로 해당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어항 케이스의 끝판 감성이 물씬 풍기는 HYTE Y40에 RGB 없는 블랙 감성과 공랭 빌드로 구성된 게이밍 혹은 데스크 셋업에 풍미를 더 할 수 있는 PC 빌드에 대해 소개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주요 부품 |
기가바이트 B760 AORUS ELITE 메인보드(제이씨현)와 인텔 코어 i5-13600K CPU입니다. 깔끔한 빌드 구성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최근 B760 칩셋에서 CPU 코어 전압을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이번 HYTE Y40 공랭 빌드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오버클럭, 높은 전원부, 확장성의 이유가 아니라면 Z790 칩셋보다 B760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며, 언더볼팅 의미에서 본다면 사실 Z790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판단됩니다.
영상작업과 생산성 업무에 주로 사용하는 Teamgroup T-CREATE DDR5-6000 CL48 CLASSIC 메모리입니다. 서린씨앤아이에서 16GB 2개 제품을 대여해 주었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동일 패키지와 함께 풀 뱅크 구성으로 진행했습니다. Non-RGB 방식의 블랙 감성 빌드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하드웨어 안정성도 우수하여, 이번 인텔 13세대 CPU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빌드의 핵심적인 요소인 HYTE Y40 케이스입니다. 수랭 빌드에 최적화된 케이스이긴 하지만 평소 즐겨 하는 공랭 빌드로 진행했으며, 결과는 정말 맘에 듭니다. 라이저 케이블의 PCI 슬롯이 케이스 하단부에 연결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라이저 키트 대비 공랭 빌드에 유리한 부분은 있으나 그래픽카드 세로 사이즈가 클 경우 공랭 빌드는 다소 버겁습니다.
풀 뱅크 메모리에 간섭이 전혀 없는 공랭 쿨러 중 스펙적으로 가장 우수한 Noctua NH-U12A chromax.black입니다. HYTE Y40 케이스와 깔끔한 블랙아웃 빌드 진행에 최적의 쿨러라 생각하며, 무엇보다 NF-A12x25 더블 팬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 대비 성능 밸런스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HYTE Y40의 경우 일반적인 케이스와 비교하면, 쿨링 성능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성능 쿨링 팬을 활용하므로 쿨링 팬을 최적화할 경우 나름 쓸만한 쿨링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녹투아 NF-A14 PWM chromax.black.swap 2개를 측면 흡기에 나머지 1개를 하단 흡기 1개에 장착했습니다. 또한, 후면 및 상단 배기에 녹투아 NF-A12x25 PWM chromax.black.swap 3개를 사용하여 공랭 쿨러 포함 모든 쿨링 팬은 녹투아를 장착했습니다.
녹투아 NF-A12x25 쿨링 팬은 출시 연도가 상당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1000 RPM 부근에서는 그래도 명불허전이지만, 높은 팬 속도를 유지할 경우 소음에 취약합니다. 블랙아웃 감성의 빌드를 계획한다면, 해당 쿨링 팬 보다 최근에 출시한 be quiet SILENT WINGS 4를 추천해 드리며, PRO 버전이나 High Speed 버전 중 구매 예산에 맞게 구매하면 될 것 같네요.
03 시스템 빌드 |
AMD 라데온 RX 7900 XT 레퍼런스는 HYTE Y40 블랙아웃 공랭 빌드에 최적인 그래픽카드입니다. 녹투아 NH-U12A 공랭 쿨러와의 거리는 대략 3cm 정도이며, 쿨링 해소에 있어서 상호 작용은 최소화되어 큰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로 확인됩니다. HYTE Y40의 공기 흐름은 전면 흡기에서 후면 및 상단 배기로 일직선 구조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은 존재하므로 그래픽카드와 공랭 쿨러 간 거리는 특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HYTE Y40의 전면 강화 유리는 체결 나사를 통해 분리할 수 있는 구조이고,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식은 아니지만, 측면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잠시 분리하고 장착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해당 케이스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단 배기로 3열 수랭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파워 체임버에 120mm 번들 팬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그래픽카드와 케이스 내부 바닥 간의 거리와 공기 흐름이 그리 우수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140mm 쿨링 팬으로 교체할 경우 조금이나마 흡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좌측 사진은 주변을 어둡게 했을 때 우측 사진은 어느 정도 밝게 했을 때 비교 사진인데요. RGB가 전혀 없는 블랙아웃 빌드에서도 PC 내부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볼 만합니다. RGB를 최소화해서 연출하고 싶다면, CPU 쿨러나 메모리에 RGB 있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RGB 스트립 1개를 상단 안쪽에 설치해도 좋을 것 같네요.
HYTE Y40은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이 기본 지원되는 파노라마 뷰 형식의 PC 케이스이고, 수평 장착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수직 장착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현시점 전면과 측면 강화 유리가 적용된 싱글 체임버 방식의 케이스 대부분은 별도의 라이저 키트를 구매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수직 장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HYTE Y40은 가격적인 부분과 호환성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사한 구성으로 빌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빌드에 사용된 부품 사진을 참고하세요.
인텔 13600KF와 기가바이트 B760 어로스 엘리트 (제이씨현)은 최근 업데이트된 코어 전압 변경을 통해 언더볼팅을 진행했으며, AMD 라데온 RX 7900 XT 역시 언더볼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번 리뷰에 소개해 드린 구체적인 빌드 과정과 시네마틱 영상 그리고 온도 결과에 관심이 있다면 상기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03 마무리 |
이번 빌드는 RGB 없는 블랙아웃 감성을 연출하기에 완벽합니다. 일반적인 HYTE Y40의 빌드 구성과는 다르게 평소 즐겨 사용하는 부품 위주로 공랭 빌드를 진행했고, 예상했던 결과 이상으로 만족합니다. HYTE Y40의 독특한 감성은 화려한 RGB 연출을 통해 개성 넘치는 빌드 구성에서 RGB-free 방식의 블랙아웃 빌드를 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끝으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HYTE Y40 스노우 화이트를 통해 극대화된 화이트 감성을 구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본 리뷰 콘텐츠에 사용된 일부 제품은 서린씨앤아이 및 제이씨현을 통해 대여를 받았으며, 제약이나 개입 없이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