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회사로 출근을 시작했는데 가장 당황했던 것은 바로 개인 컴퓨터로 지급된 것이 노트북이였다는 것이였다. 요즘은 노트북 사양이 워낙 좋게 나온다지만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야 하고 USB나 다른 것들을 연결해야 할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다. 더군다나 조용한 사무실 분위기도 나를 당황스럽게 해서 딸깍 딸깍 소리가 나는 내 마우스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는데...

노트북에는 USB-A 포트가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소중(...)하다. 그래서 무선 형식에다가 저소음 제품이 필요했기에 이 따끈따끈한 신제품이 나에게는 수호천사로 다가왔다. 바로 삼성전자의 'SM-M1400QB'가 바로 나를 구원해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정말이지 사무용에서는 더 필요한 기능이 없을 정도로 빽빽한 스펙을 자랑한다. 먼저 연결방식은 USB-A 리시버로 연결한 무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무선 모드가 가능하다. 즉 데스크탑이던 PC던 태블릿이던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맥OS도 가리지 않는다

스피드 휠 버튼으로 일반 모드와 고속 모드를 지원하고, 틸트 휠 버튼으로 페이지의 상하 뿐만 아니라 좌우 이동도 스크롤을 클릭 하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다. 저전력 표시등으로 배터리가 없음을 안내해주며 백버튼, 앞버튼을 지원하여 최강의 사무용 마우스 스펙임을 자랑한다.

참고로 회사에서 지급한 기본 마우스는 백버튼이 없어서 무척이나 킹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여기에 소소하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전력 공급이 충전식, 배터리식이 아니라 건전지 형식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빵빵한 배터리를 넣어놨다고 해도 배터리는 수명이 짧아지는 형식이고, 더군다나 마우스의 경우 보통 스마트폰의 1/10 수준의 배터리 용량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품을 1년 정도 사용하면 계속해서 충전을 요구하더라. 건전지만 한 번 바꿔주면 적어도 몇 달간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전지 방식을 나는 선호하고 있다.

제품의 외관을 살펴보면, 정면은 평범하면서도 약간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우스 사용이 많은 사무직 분들을 위해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스피드 휠 버튼은 사용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 모습이다.

백버튼과 앞버튼은 사용하며 실수로 클릭하는 일이 없도록 엄지의 그립 위치에서 살짝 위로 올라간 모습이다. 이 측면에서 내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양 측면에 돌기와 같은 면이 설계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참 좋다고 느껴졌다. 

이 제품의 다른 특징 하나는 바로 휠 버튼이다. 보통 마우스의 휠은 "따라라라락~" 소리를 내면서 돌리는 만큼 화면의 스크롤이 내려가는데, 만약 수십~ 수백 페이지의 문서를 내릴 때는 돌리기가 힘들어서 마우스로 스크롤바를 잡고 내리는게 더 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피드 휠, 무한 휠 기능이 있어서 많은 페이지를 매우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다. 휠을 힘차게 돌리면 휠이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 돌아가는 모습은 아래에서 소개해드릴테니 참고하시라.

하단 부에는 ON/OFF 스위치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거나 컴퓨터를 종료 했을때 꺼두어서 건전지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물론 계속 켜놓아도 큰 상관은 없지만 나는 이런 제품은 꼭 끄는 편이다. 우측에는 무선 연결 변경 버튼이 있어서 클릭 할 때마다 무선 연결 방식이 변경된다. 길게 누르면 새로운 기기와 페어링을 지원한다.

아래쪽에는 건전지를 넣는 케이스와, 무선 리시버를 보호하는 공간이 설계되어 있다. 처음에 "무선 리시버 어디 있어? 잘못 왔나?" 싶었는데 이 공간에 있을 줄은 몰랐다. 제품의 크기가 커지지 않도록 건전지를 비스듬하게 넣는 것도 꼼꼼하게 기기를 설계한 모습이다.

그리고 놀란 부분은 바로 무게다. 처음 제품을 집어 들었을때 "이 정도로 가볍다고?" 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 건전지를 안 넣었으니까 그럴 거다..." 라고 생각 했었는데 넣고 다시 들어보아도 엄청나게 가벼웠다. 건전지가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다고(ㅎ)

제품 이용을 시작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휠 버튼을 먼저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좌우 스크롤이 가능하다고...?" 이게 뭐 대수냐 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긴 프로젝트를 다루는 분들은 프로젝트 스케쥴 파일들은 가로로 길게 설계하기 때문에 꽤나 가로 스크롤들을 많이 만지는 경우가 많다.

저소음 사무용 노트북 마우스 SM-M1400QB는 휠 버튼을 우측, 좌측으로 누르면 이렇게 화면의 좌우 스크롤을 조절하게 된다. 맥북 환경이라서 안 될줄 알았는데 맥에서도 잘 적용되는 모습이다.

와이프인 줌무룩 양도 마우스 사용이 많기 때문에 마우스 선택에 매우 깐깐한 편인데, 내가 신기해서 와서 만저보라고 하니까 몇 분이고 좋아하며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가볍고 스크롤이 빠르며 클릭압이 낮은 것을 선호하는 와이프의 마음도 사로잡은 듯 보인다.

스피드 휠, 무한 휠의 모습이다. 휠을 쭉~ 돌리면 휠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나 사무직 분들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워드, 한글 문서를 다루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의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은 정말 조용한 저소음을 자랑한다. 얼마나 조용한지 설명서를 읽어 봤는데 다른 자사의 마우스 대비 90% 이상 소음이 감소된 제품이라고 한다(실험실에서 마우스와 30cm 거리에서 버튼을 클릭하여 소음을 측정했다고 함) 다시 한 번 얘기하자면 나의 회사는 사무실이 무척이나 조용해서... 눈치를 좀 봤기에 이제는 마음이 놓을 것 같다.

그렇기에 사무실, 독서실, 카페, 공부방, 도서관에 다니시는 분들은 사무용 노트북 마우스를 찾는다면 이 제품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맥, 태블릿, 윈도우 환경을 가리지 않는 사무용 마우스이고, 가벼움을 자랑하기에 가방에 넣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 마우스처럼 주얼주얼 줄을 매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리시버 보관함이 없어서 리시버 잃어버릴 일도 없으니깐.

마지막에 사실대로 얘기해 보자면 삼성전자의 마우스를 그동안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게이밍을 포함해 시장에는 정말 많은 마우스 제품군이 있기 때문이였는데, 그건 내 잘못된 생각임을 이 사무용 마우스 제품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반성한다. 평소 저소음 제품이 필요했다면 적극 추천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을 사용하며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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