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제품일수록 브랜드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입니다. PC 부품 역시 개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지속해서 해당 브랜드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급형 제품은 특정 브랜드보다는 품질과 가격 두 가지를 보고 검토하는 때도 있으며, 저렴한 제품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BIOSTAR B650MT 제이씨현이며, 중저가 가성비 메인보드로 많이 알려진 바이오스타의 새로운 국내 유통사의 제품입니다. 가격적인 메리트 하나로 설명되는 해당 제품은 라이젠 AM5 소켓을 사용하는 메인보드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며, 개인이 사용하기에도 좋고, 대량으로 PC 조립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메인보드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가성비 시스템 빌드에 적합한 구성이며, 패키지는 사용자 가이드, I/O 실드, M.2 고정 장치 추가 여분, 드라이버 디스크, SATA3 케이블 2개를 포함합니다.

02 스펙 및 외형

| 주요 스펙 | AMD (소켓AM5) | AMD B650 칩셋 | M-ATX (23.5x22.1cm) 폼팩터 | 메모리 DDR5 6000MHz (PC5-48000) 2개 최대 용량 96GB | PCIe4.0 x16 VGA 확장 슬롯 | M.2 SSD PCIe 4.0 1개 | SATA3 4개 | 바이오스 플래시백 지원 | Realtek RTL8111H 기가비트 이더넷 | Realtek ALC897 오디오 칩셋 | PWM 헤더 3개 | 3년 보증 기간

BIOSTAR B650MT 제이씨현은 AM5 소켓을 사용하는 라이젠 5세대 CPU와 호환됩니다. B650 칩셋이 적용된 제품이므로 기본적인 PBO (Precision Boost Overdrive)는 물론 CPU 언더볼팅 최적화를 위한 Curve Optimizer 기능 모두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 정의 방식의 수동 오버클럭 역시 A620 칩셋과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중적인 M-ATX 폼팩터이지만, 24.4x24.4cm 표준 사이즈 대비 가로세로 1cm 정도 작은 23.5x22.1cm 사이즈입니다. 해당 사이즈에 100% 피팅 되는 케이스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메인보드 장착 시 표준 M-ATX 메인보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RGB 동기화를 위한 헤더를 포함하지 않으며, M.2 SSD 슬롯은 1개를 지원하므로 확장성이나 감성적인 빌드를 선호하는 분들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에서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6+2+1 페이즈 전원부입니다. VCORE에는 6페이즈가 할당되며, 방열판이 탑재됩니다. 개별 페이즈 용량을 최소로 고려해도 소비 전력이 낮은 편에 속하는 AMD 라이젠 7 메인스트림 CPU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며, 7800X3D의 경우 유사한 전원부의 A620 메인보드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므로 라이젠 CPU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PBO 기능이 적용된 극가성비 메인보드로 여겨집니다.

메모리 슬롯은 2개이며, DDR5 6000MHz (PC5-48000) 용량 96GB를 지원합니다. 현시점 DDR5 4개 뱅크를 모두 사용할 경우 클럭이 저하되는 이슈가 있으므로 듀얼 메모리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게이밍에 특화된 라이젠의 경우 해당 메모리 지원은 염려할 사항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픽카드의 슬롯은 케이스 PCI 슬롯 두 번째에서 시작되므로 그래픽카드 두께에 따라 제약이 따를 수 있습니다. 스틸 재질의 슬롯이 아니므로 그래픽카드 사이즈에 따라 지지대 사용은 필요해 보입니다.

PWM 헤더는 총 3개를 지원하며,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탑재된 Smart Fan Control 기능을 통해 쿨링 팬의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합니다. CPU_FAN은 CPU 쿨러에 사용하고, 하단 SYS_FAN1 헤더는 전면 흡기 팬, CPU_OPT는 상단 및 후면 배기 팬에 사용할 경우 레이아웃 구조상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USB 내부 포트는 USB 3.2 Gen2 Type-C 1개, USB 3.2 Gen1 1개, USB 2.0 2개로 구성됩니다. USB 2.0 포트가 2개를 지원하므로, 수랭 쿨러나 별도의 RGB 디바이스 사용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 보이네요.

해당 메인보드는 M.2 SSD 슬롯 1개를 지원합니다. 별도의 방열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PCIe 4.0 방식의 저장 장치를 사용한다면, 사용자 환경에 따라 별도의 방열판이 필요해 보이네요. 푸시핀 방식으로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여분의 고정 장치가 1개 추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모리, CPU, 그래픽카드, 저장 장치 4개의 진단 LED가 지원되어 시스템 빌드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부팅 문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진단 LED가 없을 때 각 부품의 누드 테스트나 추측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해당 지원 사항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연결 포트 | HDMI | DisplayPort | 바이오스 업데이트 버튼 | USB 3.2 Gen1 Type-A 포트 4개 | 1.0 GbE 유선 랜 | USB 2.0 Type-A 포트 2개 | 오디오 잭

별도의 I/O 실드 방식이 적용되었고, 준수한 구성의 연결 포트를 지원합니다. 특히 플래시백 버튼을 지원하여, 바이오스 진입 상태가 아닌 메인보드 전원 연결 상태에서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바이오스에 문제가 발생하여, 부팅에 어려움이 있거나 신규 CPU 세대가 출시되어 CPU 없이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필요할 경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03 시스템 빌드

게이밍에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AMD 라이젠 5 7600을 시스템 빌드에 사용했고, 사용자 환경에 따라 PCIe 3.0 타입을 사용하거나 저장 장치 쓰기 읽기를 지속해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 방열판 없이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게이밍과 함께 사진 편집을 목적의 시스템 빌드이므로 별도의 방열판을 장착했습니다.

메모리는 5600MHz EXPO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G.SKILL DDR5-5600 CL36 AEGIS 5와 AMD 라이젠 7600 발열에 문제가 없는 프리즘 레이스 공랭 쿨러를 사용했습니다. 해당 메인보드에는 RGB 헤더를 지원하지 않지만, 별도의 USB 2.0으로 연결되는 RGB 쿨러나 디바이스의 경우 RGB 감성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CPU_FAN 헤더는 공랭 쿨러에 사용했고, CPU_OPT 헤더는 전면 ARCTIC P14 쿨링 팬 3개를 3-1 PWM 스플리터 케이블을 사용해 연결했습니다. PWM 헤더는 표시 내용과 상관없이 어떠한 헤더에 연결되어 있는지 숙지하고 있지만, 팬 속도 조절에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레이아웃 위치에 따라 편한 헤더를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3 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 장착 시 아쉽게도 하단 IO 연결 부위가 가려지게 됩니다. USB 3.0 내부 연결 포트와 2개의 SATA 포트는 그래픽카드 2.5 슬롯 이상이 되면 ㄱ자 커넥터가 필요해 보이며, 그 외 나머지 연결 포트는 그래픽카드 장착 전 미리 연결하면 별도의 간섭 없이 빌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빌드 구성을 CPU 공랭 쿨러와 그래픽카드 RGB를 화이트로 매칭했고, 나머지는 모두 블랙 감성으로 통일했습니다. 메인보드 PWM 헤더 3개는 빌드에 사용된 쿨링 팬에 분배하여, 자유롭게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해당 메인보드는 RGB 헤더를 포함하지 않지만, 주요 부품 RGB를 통해 빌드 감성을 연출했습니다.

04 바이오스

고급 사용자에게 바이오스타 바이오스의 완성도는 타제조사의 바이오스 대비 아쉬운 부분은 존재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용자는 바이오스 진입은 거의 하지 않거나 필수적인 내용만 적용하므로, 시스템 언어는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지만, 바이오스타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환경이 오히려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 진입 이후 키보드 F5를 누르면 Smart Fan Control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개의 PWM 헤더에 연결된 쿨링 팬 속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프리셋을 사용하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포인트를 지정합니다.

바이오스의 기본값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세팅으로 기본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며, Advanced와 Tweaker 두 항목 정도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Advanced 항목은 PBO에 대한 구체적인 세팅을 진행할 수 있고, Tweaker 항목은 메모리 EXPO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PBO의 경우 기본적으로 AUTO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대로 사용하거나 세부 항목에 대한 세팅 역시 가능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PBO Advanced 선택 이후 전력 제한과 Curve Optimizer 기능을 통해 사용된 프리즘 레이스 공랭 쿨러에 대한 최적화를 진행했습니다. 적용된 값은 모두 정상 작동하며, 타제조사 메인보드에 탑재된 PBO 관련 기능이 대부분 지원되므로 기능의 제약은 없어 보여요.

05 성능 테스트

AMD 라이젠5-5세대 7600 빌드 환경에서 BIOSTAR B650MT 제이씨현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실내 온도는 23°C이며, CPU 쿨러의 PWM은 85%, 케이스 쿨링 팬 PWM 70% 부하로 조절하였고,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AMD 라이젠5-5세대 7600

> CPU 쿨러: AMD 레이스 프리즘 기본 쿨러

> 메모리: G.SKILL DDR5-5600 CL36 AEGIS 5

> 메인보드: BIOSTAR B650MT 제이씨현

> 저장 장치: WD SN770 1TB

> 그래픽카드: ASUS ROG STRIX 라데온 RX 6700 XT

> 파워서플라이: 맥스 엘리트 카운트 750W Gold

> PC 케이스: 잘만 Z10 PLUS (ARCTIC P12 및 P14로 변경)

바이오스 기본값에서 메모리 EXPO를 적용 이후 CPU-Z 정보입니다. 메모리의 5600MHz 클럭과 CL36 타이밍이 잘 적용되었고, 멀티 점수 5677, 싱글 점수 712로 사용된 CPU의 성능 수치의 정상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PBO AUTO 상태에서 진행한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 결과입니다. 멀티 점수는 14058 pts로 정상 범주로 확인되며, 최대 소비 전력 89.8W 기준으로 최대 온도는 87.1°C를 기록합니다. 레이스 프리즘 기본 쿨러의 PWM 부하 85% 고정으로 진행된 결과이며, 기본 쿨러 특성상 소음에 대한 체감은 높은 편이지만, 일반적인 120mm 싱글 타워 공랭 쿨러를 사용한다면, BIOSTAR B650MT 제이씨현 메인보드와 극가성비 조합으로 별도의 바이오스 세팅 없이 최적의 극가성비 게이밍 PC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Curve Optimizer -20이 적용된 AMD 라이젠5-5세대 7600 CPU와 라데온 RX 6700 XT 조합의 파이어 스트라이크 및 타임 스파이 점수입니다. 그래픽 스코어와 CPU 스코어 모두 좋은 점수이며, 해당 점수가 게이밍 성능에 100% 반영된다고 볼 수 없지만, 사용된 CPU와 그래픽카드에 있어서 BIOSTAR B650MT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문제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를 통해 바이오스 기본값과 커브 옵티마이저 -20 및 전력 제한 80W 세팅 값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멀티 스코어는 유사 범주에 들어오며, CPU 최대 온도는 10°C 낮은 77.5°C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스 프리즘 기본 쿨러에서도 BIOSTAR B650MT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며, 가성비 120mm 싱글 타워 공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보다 쾌적한 소음 레벨에서 더욱 낮은 온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06 마무리

BIOSTAR B650MT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성능은 저렴한 제품 가격과 다르게 매우 준수하여 놀라웠습니다. A620 칩셋 메인보드 역시 메인스트림 CPU를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는 없으나, 해당 메인보드가 더 저렴하게 출시하여, 감성이나 부가 기능을 제외하고 오로지 가성비 하나만 본다면 망설일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제품 리뷰하는 동안 특별한 이슈는 찾아볼 수 없었고, 가성비 EXPO 메모리와 상급 기본 쿨러를 적용하여 극가성비 게이밍 PC 빌드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메인보드의 제약 사항은 일부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큰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네요. 가성비 부품 조합으로 게이밍 PC를 검토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며, 이번 리뷰 마무리합니다.

-본 콘텐츠는 제이씨현으로부터 제품 대여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