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헤드셋"은 기본적으로 헤드폰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1.마이크 유무

"게이밍헤드셋"은 게임을 하면서 음성 채팅을 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음악 감상이나 영화 감상을 위한 헤드폰의 경우에는 유선의 경우에는 대부분 마이크가 제외되어 있고, 무선의 경우에는 전화 통화를 위해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2. 소리의 방향성

FPS 게임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플" (Sound Play의 줄임말)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FPS 게임에서는 날라오는 총알의 방향이나 적의 움직임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게이밍 헤드셋"의 경우는 소리의 방향성을 강조해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 소리의 방향성을 강조한다는 것이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할 시에는 원래 소리를 왜곡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문용 게이밍헤드셋"으로는 고해상도 무손실 음악 감상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3. 착용감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것에 대비해서 대부분의 "게이밍헤드셋"의 경우에는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헤드폰의 경우에는 착용감도 중요하지만 음질에 좀 더 Focus되어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가상 서라운드 적용

대부분의 "게이밍헤드셋"들은 독자적으로 5.1 채널이나 7.1채널의 가상 서라운드 기술을 탑재하거나, PC/Xbox 용으로는 돌비 애트모스, PS 용으로는 PS 전용 가상 서라운드 기술과 호환되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VGP2023의 게이밍 헤드셋 추천 제품들을 이미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국내 게이밍 마우스 회사 유명한 MAXTILL의 USB C타입헤드셋인 "GM-GHC100"을 리뷰할 기회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Unbox

MAXTILL의 "GM-GHC100"의 박스 사이즈는 헤드폰이 접히지 않고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에 꽤 큰 사이즈였고, 전면에는 다음과 같은 제품의 주요 특징들이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 USB-C 단자를 탑재하여 PC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올인원 헤드셋 (USB-A 단자를 위한 변환 단자도 제공)

• 모든 안드로이드폰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폰 15까지 최적화된 C타입 헤드셋

• 가상 7.1채널을 지원하고 볼륨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 기능을 제공

측면에는 "게이밍헤드셋"에서 헤드폰 특유의 사운드를 결정해 주는 50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고, 인체공학 설계로 편안한 착용감을 적용해 준다는 것과 함께 게이밍 기기 특유의 RGB LED 라이트닝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머리 부문은 착용감을 편안하기 위해서 대형 헤드폰에서 사용되는 외곽에 2개의 링이 있고, 안쪽에는 머리에 닿는 길이가 조절되는 인조가죽이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실제 착용해 보면 꽤 편안한 착용감이 느껴졌습니다.

Test

MAXTILL의 "GM-GHC100" 게이밍헤드셋은 Windows11기반의 PC, Windows11이 탑재된 노트북, USB-C포트가 탑재된 아이폰 15, 그리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게이밍헤드셋 인식 시험과 함께, PC, iOS, Android를 모두 지원하는 배틀그라운드 시험과 함께 모바일에서 유튜브나 애플 뮤직과 같은 음악 감상 시험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1.PC

제가 주력으로 사용 중인 PC는 Windows 11 Pro가 탑재된 레노버의 미니 PC입니다. 이 미니 PC는 전면에 USB-C 단자가 있어 손쉽게 MAXTILL의 "GM-GHC100" 게이밍헤드셋을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PC에서는 "GM-GHC100" 게이밍헤드셋을 USB-C 단자에 연결하면 자동적으로 Windows11에서 아래와 같이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SB-C 단자에 연결하면 1~2초의 인식 시간 이후에 정상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Windows11의 "설정"-"시스템"-"소리"에서 스피커의 형태로 "AB13X USB AUDIO"란 이름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간혹, PC에서 공간 음향 메뉴가 선택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되었는데, 이 경우에는 "GM-GHC100"의 USB-C 단자를 다시 빼었다고 재 삽입하면 정상적으로 선택이 가능하였습니다.

2. 노트북

평소 사용하고 있는 Windows11이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7+ 노트북에는 1개의 USB-C 포트와 1개의 USB-A포트가 있습니다. 노트북의 USB-C 포트에 MAXTILL의 "GM-GHC100" 게이밍헤드셋을 연결하였더니, PC와 같이 Windows11에서 자동 인식하였으며 창작 후 1~2초 후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

노트북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진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사플 성능을 PC와 동일하게 제공해 주었고, 카페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유선 리모컨을 통해 쉽게 RGB LED 라이트닝 기능을 OFF 할 수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게임 외에도 인강이나 화상회의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 성능을 보여 주었는데, 유선 리모컨의 마이크 ON/OFF 기능은 Zoom과 같은 화상회의를 장시간 여러 명이 참여할 때 내 목소리를 Mute 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3. 안드로이드 태블릿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는 현재 사용 중인 아마존의 FireHD10 (2019)를 사용하였습니다. FireHD10 (2019)에는 한 개의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포트가 있는데, 이 USB-C포트에 MAXTILL의 "GM-GHC100" 게이밍 헤드셋을 연결하였더니, 별도의 세팅 없이도 바로 연결이 가능하였습니다. 

모바일용 배틀그라운드 앱뿐만 아니라,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시청에서도 공간감 넓은 사운드로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4. 아이폰 15

최근 출시된 아이폰 15는 이전 세대의 아이폰들과는 달리 최초로 USB-C 포트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아이폰 15는 물리적인 단자는 USB-C 포트이나 데이터 전송속도는 USB 2.0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아이폰 15의 USB-C 포트에 MAXTILL의 "GM-GHC100" 게이밍헤드셋을 연결하였더니, 아이폰 15의 화면에서 헤드폰을 연결할 것이냐는 메시지가 팝업 되었으며 여기서 헤드폰 버튼을 누르니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게이밍헤드셋이 아이폰에 연결되었습니다.

아이폰 15에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앱 외에도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등 다양한 영상 시청 앱과 애플 뮤직을 Test 해 보았습니다. 게이밍헤드셋이 인위적인 공간감을 형성하기 때문에 고음질 음악 감상에서는 악기의 정의감이 원본과 차이가 있었으나, 일반적인 영상 시청용으로는 넓어진 공간 감 때문에 좀 더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였습니다.

Wrap Up

국내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업체인 MAXTILL은 게이밍 마우스부터 가성비가 매우 좋은 제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게이밍헤드셋인 "GM-GHC100"은 3만 원대의 입문용 게이밍헤드셋으로 USB-C포트가 적용되어 있어 연결만 하면 PC나 Android, iOS에서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FPS 게임에서 사플이 가능할 만한 게이밍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게이밍헤드셋 하나로 게임, 영상 시청, 인강이나 화상회의처럼 마이크가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가성비 제품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