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운드피츠라는 브랜드의 무선 이어폰인 '오페라05'라는 모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운드피츠 오페라05는 일본 Audio Visual 어워드에서 2023년도 여름 금상을 받은 이어폰입니다. 당시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MAKUAKE에 론칭을 하였는데 5분 만에 최종 조달금인 45,830,520엔(한화 4억 원 상당)을 달성한 이어폰 부문 7위의 성적으로 보도되기도 했죠.
이처럼 일본 내에선 꽤 각광을 받은 무선 이어폰으로 사운드피츠의 플래그십 라인업 모델입니다. 주요 사양은 2BA+1DD 하이브리드 타입이며, ANC 노캔, ENC 통화품질, 그리고 AAC, SBC뿐 아니라 LDAC 코덱을 지원하여 사양적으로 꽤 준수한 뉘앙스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패키지
구성-
사운드피츠 오페라05 이어폰, 매뉴얼, 이어팁, TYPE-C 케이블
2BA+1DD 드라이버와 ANC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통상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은 단일 드라이버로 설계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까닭은 다양한 측면이 있겠으나 일단 부피가 커지는 문제. 그리고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는 부분이 지배적이겠죠. 거기에 드라이버를 여럿 사용할 경우 크로스오버 회로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일부 제조사들은 음질보다는 외형과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단일 드라이버로 설계하곤 합니다.
반면 오페라05의 경우 다중 듀서를 사용하는 측면이 신선해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타입의 음색과 질감, 그 독특한 뉘앙스를 무선 이어폰으로 즐길 수 있다는 부분 역시 다소 흥미로운 것 같네요.
그리고 LDAC 코덱 지원
앞서 살펴본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구조 외 음질 관련하여 들여다볼 부분은 코덱 지원입니다. 사운드피츠 오페라05는 기본적인 SBC, AAC 코덱 외 24비트 LDAC 코덱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손실 음원을 주로 청취하신다면 고품질 코덱은 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세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진 모두 캐치하면서 감상하기에 한계가 있겠으나 높은 비트 레이트를 지원한다는 점은 나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여겨집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오레오 OS 버전 이후 '음질 우선' 연결 방식을 통해 LDAC 코덱으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은 무선 인이어에서 종종 쓰이는 타원형으로 여타 기존의 원형 이어팁과의 호환성 여부는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착용감 자체는 크게 무리가 않겠으나 이어폰 자체가 살짝 통통한 사이즈인 점도 언급 드려봅니다.
배터리는 이어폰 단독 9시간, 크래들 포함 시 33시간의 사양입니다. (AAC 재생 기준) 여타 무선 이어폰과 견준다면 낮게 느껴지진 않고 양호한 수준으로 생각되네요.
사운드피츠 05오페라 제품 사양
드라이버 : 2BA + 13mm DD
주파수 응답 범위 : 20-40000Hz
이어컵 유형 : 세미 오픈형
블루투스 버전 : 5.3
코덱 : AAC , SBC, LDAC
ENC 마이크, ANC 노캔지원
사운드 성향
기본적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를 지원하나 '세미 오픈형' 타입으로 커널형과 비교 시 한두 단계 낮은 노캔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그러나 ANC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그 차이를 나타내겠죠.
앱을 통해 기본적인 음향 모드 외 8가지의 프리셋 EQ를 적용해 볼 수 있으며, 그리고 10밴드 커스텀 이퀄라이저로 사운드를 세팅할 수 있죠. 다만 본 글에선 사운드피츠 클래식(기본 음장) 모드를 통해 소개 드리려 합니다. 그 까닭은 시그니처 사운드로 볼 수 있는 모드이기 때문입니다.
오페라05는 하이브리드 다중 듀서의 입체감과 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칠고 과한 음장 효과로 표출되는 것은 또 아니기에 흥미롭습니다.
저음의 힘은 적절한 임팩트를 지녔고 그 비트를 감지하며 감상함에 있어 딥핑이나 감쇄적인 성격으로 표현되지는 않습니다. 매우 거칠거나 화사하며 호방한 저음형 인어어와는 직접적인 비교에선 다소 소프트한 면이 없지 않아 존재하지만 과하지 않은 편안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음의 강도를 어느 정도 추구하는 유저들이라면 나쁘지 않게 청취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그에 따라 중음의 감쇄 역시 크지 않고 대체로 평탄하게 느껴집니다. 크게 울린 후 빠르게 소멸되는 드럼의 중음역대 표현력은 깔끔하게 묘사됩니다. 고음역대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자극성이 감쇄되는 뉘앙스를 표출하는데 한 음 한음 맑고 깨끗한 톤으로 표현이 되고 치찰음이나 자극성, 쏘는 고음과는 상반되는 곱게 묘사되는 고음역대를 지닙니다.
여타 공간감이나 정위감은 대체로 왜곡적이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은 수준이며 대체로 음향 성격은 명료하다는 인상이 드네요. 정위감이 사실적이기에 게이밍 이어폰으로도 적극 활용해 봄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치며
사운드피츠 오페라05는 글을 작성하는 날짜 기준 10만 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 양호한 무선 이어폰으로 추천드려도 될 만큼 짜임새가 있고, 사양적으로 크게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사운드 성격이 음악 감상 타켓 그리고 이를 선호할 음향 애호가들이 청취해 봄 직할 나쁘지 않은 성향으로 튜닝이 되어 있네요. 그런 측면들까지 고려를 해본다면 여러모로 관심 가져봄직한 인이어라 예상됩니다.
존재감이 분명하나 과도하지 않은 비트감, 드라이하지 않고 빠른 음처리의 중음역대, 깔끔하고 명료도를 지닌 고음. 그리고 하이브리드 다중 듀서만의 독특한 입체감과 질감을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을 간추려 말씀드려 봅니다. 그럼 사운드피츠 오페라05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 사운드피츠 본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쓰인 글입니다.
본문 내용은 어떠한 관섭없이 진행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