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브라 블루투스 이어폰은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많은 유저들에게 선호도를 얻고 있죠. 이번 엘리트10은 사운드부터 부가적인 지원까지 하나하나 부족하지 않은 인상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추천을 드리는 모델입니다. 노캔이나 통화, 멀티 포인트, 그리고 사운드 해상력까지 무엇 하나 저조하지 않고 완성도를 지닌 무선 이어폰으로 느껴지네요.
먼저 개방감이란 단어는 이어버드 구조상 오픈형에서 주로 거론되곤 하죠. 자브라 엘리트10은 세미 오픈형 타입으로 폭넓은 대역폭 재생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운드 튜닝상 탁 트인 개방감 역시 이를 더욱 강조하는 인상입니다. 이 부분은 참 흥미로운 시너지인 거 같습니다.
패키지
구성-
자브라 엘리트10, 이어팁, TYPE-C 케이블, 매뉴얼
디자인
실상 귀가 불편하게 되면 제아무리 좋은 소리일지라도 듣지 않게 되는 거 같습니다. 자브라 엘리트10은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고 오랜 시간 착용하더라도 귀의 압박이나 이물감, 소소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세미 오픈형 디자인으로 촉감이 말랑말랑하기도 하고요. 귀에서 이어폰이 볼록 튀어나오는 형태는 또 아니라 남들의 시선 역시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어팁은 착용감을 고려하여 원형이 아닌 타원형에 가까우며 다소 입체적인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타 원형 이어팁과의 호환성은 아쉬울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사용해 본 이어폰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느껴집니다.
배터리의 경우 이어버드 6시간(ANC ON), 8시간(ANC OFF), 크래들 포함 최대 36시간의 사양입니다. 5분 퀵 충전으로 한 시간을 재생할 수 있고요. 그렇다 보니 딱히 충전에 대한 압박을 느끼긴 어려운 거 같습니다.
수준급 노이즈 캔슬링과 통화, 그리고 멀티 포인트
자브라 엘리트10의 노이즈 캔슬링은 보스, 소니와 같이 이미 입지를 다져온 노캔 수준과 견주더라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어팟 프로 수준은 충분히 된다고도 느껴지고요. 불규칙적이며 순간적인 강력한 소음이 아니라면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됩니다. 거기에 6마이크를 통한 통화 품질 역시 강점으로 보이고요. 멀티 포인트는 2대를 지원하고 기기 간 스위칭 역시 유연합니다.
제품 사양
스피커 :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주파수 응답: 20Hz ~ 20kHz
코덱 : SBC, AAC, 돌비 애트모스 지원
부가지원: 노이즈 캔슬링, IP57 방수, 멀티페어링, 멀티포인트, 전용 앱, 음성명령
배터리 : 이어버드 6시간(ANC ON), 8시간(ANC OFF), 크래들 사용 시 최대 36시간. 퀵 충전 지원
사운드 성향
가장 중요한 사운드를 체크해 보자면 서론에서도 언급을 드렸듯 극저역 부터 초고음까지 넓은 음역대를 감쇄 없이 재생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개방감을 느끼기 좋은 사운드 튜닝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게임 사운드를 감상함에 있어서도 탁 트인 무드, 그리고 정확한 소리의 공간상 위치 파악, 넓은 공간감을 청취할 수 있는 부분이 다소 긍정적입니다. 무선 이어폰 치고는 상당 부분 음질적인 영역에서 흠잡을 부분 없이 깔끔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지녔습니다. 게다가 있어야 할 임팩트 역시 충분히 갖추고 있고요.
특별히 가리는 음악 장르는 없을 정도로 원본 음원의 왜곡 역시 없고 나와 주어야 할 원음의 음역을 충실히 재생하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음의 강도보다는 실청취상 느껴지는 중음과 고음 쪽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보컬은 여타 악기에 의한 마스킹 현상이 없고, 중음역대 타악기의 펀치감과 그리고 고음역대의 경우 살짝 밝고 화사하게 재생되는 성격입니다. 그에 따른 세세한 디테일이나 해상력을 감지하며 감상하기에 용이합니다.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그리고 세미 오픈형 타입의 디자인은 답답함이 없고 폭넓은 공간감을 지닙니다. 거기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주는 기기를 통한 입체적인 사운드 역시 청취할 수 있겠죠. 돌비 애트모스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360도 입체 서라운드 재생으로 특별한 청취 환경을 조성합니다.
스마트폰, 게임, 음악 감상, 소음이 큰 야외, 혹은 출, 퇴근 용도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음악이나 통화, 사운드를 들어야 한다면 고해상도의 사운드 성격을 지녀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일 거라 예상되네요.
마치며
개개인의 사운드 성향으로 저음이나 고음에 좀 더 집중하길 원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음질이 저조하게 출력되지 않기에 저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실상 대중적이며 중립적인 사운드로 볼 수도 있겠고요. 다만 감쇄 없이 극저역~초고음까지 잘 나와주는 해상력은 흔치 않겠죠. 그래서 그에 따른 퀄리티에 무게를 싣는다면 추천을 드려봅니다.
더불어 ANC 노이즈 캔슬링, 통화품질, 멀티포인트, 돌비 애트모스 지원 등 부가적인 사양 역시 꽤 양호하죠. 이런 전체적인 완성도까지 놓고 본다면 가격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는 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