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무선 이어폰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에어팟 프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하나같이 에어팟 프로를 귀에 꼽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던지 통화를 하든지 하는 거 같은데 너무 대중화된 패션 아이템처럼 너 나 할 것 없이 사용하다 보니 나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주고 싶을 때 선택하고 싶은 무선 이어폰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그다지 많은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Jabra ELITE 10
그렇다고 항상 가성비만 따지면서 저렴한 이어폰에서 나오는 저렴한 음질만 듣기에는 막귀인 제 귀에도 미안해질 때가 있어 사운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면서 에어팟 프로 덕분에 대중화가 되기는 했지만 1991년에 세계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선보인 기업이기도 한 자브라에서 나온 엘리트 10이라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가져와보았습니다.
간단 개봉
블랙 기반에 몽환적인 구름 배경 위에 둥둥 떠있는 이어버드 사진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패키지는 확실히 고급 진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패키지 뒷부분에서는 영어로 된 문구가 보이지만 짧은 영어실력으로 해석을 해보자면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안한 착용감, 돌비 애트모스의 생생한 사운드 경험, 어드밴스드 ANC 세 가지 특징을 앞세운 제품인 것 같습니다.
패키지 안쪽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언박싱을 하면서 오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쪽에는 앱 설치를 위한 QR코드가 있으니 조금 있다가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뒤편에는 이어버드를 이용한 컨트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이어버드를 포함한 충전 케이스, 이어 팁, USB A to C 충전 케이블, 안내서가 있습니다.
이어 팁은 기본으로 착용된 M사이즈를 제외하고 S, L, XL 3개 사이즈가 추가로 동봉되어 있어 귀에 딱 맞는 이어 팁을 선택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본 M사이즈는 살짝 작은 거 같아 한 단계 위 사이즈로 착용하니 귀에 딱 맞게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Jabra ELITE 10 둘러보기
충전 케이스는 덩치가 좀 있어 보이지만 두께는 슬림 하여 휴대하는 것에 불편함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아랫부분이 둥근 형태로 되어 있어 바닥에 세워둘 수 없고 눕혀두는 것만 가능하여 시간이 지나면 케이스 뒷면에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IP57 등급의 방진과 방수를 지원하여 일상생활에서 땀이 나 살짝 비를 맞아도 침수 적정은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충전 포트는 요즘 대세에 맞게 C 타입 포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품 스펙상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집에서 사용 중인 3 in 1 거치형 충전기에서 무선 충전이 안 되는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글로스 블랙으로 이어버드의 버튼이 하이글로시 마냥 광택이 나는 제품입니다. 버튼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먼지나 이물질에 살짝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먼지나 귀지가 묻으면 너무 눈에 잘 띄어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이어버드의 충전을 위한 포고 핀이 있으며 제법 강력한 자석을 사용해서인지 쉽게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어버드를 꺼내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어버드의 배터리는 ANC 기능을 사용할 때는 6시간 정도 지속되며 ANC를 끄면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한번 충전하여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길기도 하지만 충전 케이스로 3~4번 정도 충전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외출하여도 하루 종일 사용한다고 하여도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어폰의 기능을 제어하는 부분은 요즘 많이 사용되는 터치식이 아니라 버튼식으로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부드럽게 눌리는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터치식에 비하여 힘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오터치로 인한 오작동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어 팁을 교체하기 위해서 이어 팁을 빼고 나서 보니 노즐이 처음 보는 삼각형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자브라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폼팁이나 다른 실리콘 팁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어 팁 안쪽에는 미세한 먼지는 막아줄 수 없지만 큰 이물질이나 귀지 정도는 막아줄 수 있는 고무 재질 같은 그물망이 있습니다.
사운드 플러스 앱
패키지에 있던 QR코드를 이용하여 다운로드해 줄 수도 있지만 앱스토어에서 직접 검색해서 다운로드해 주셔서 됩니다.
저는 이미 자브라 액티브 4때문에 설치를 한 적이 있어서 구름모양으로 나옵니다. 다시 다운로드해서 설치를 해주고 엘리트 10을 페어링 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블루투스 사용 권한을 주고 나면 기기를 검색합니다.
목록에서 보이는 Jabra Elite 10을 선택하여 줍니다.
페어링을 하기 위해서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고 이어버드의 양쪽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시키는 대로 3초간 눌러준 후 페어링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다시 한번 Jabra Elite 10 선택해 주고 나면 앱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나오는데 잠시 기다리면 됩니다.
잠시 뒤 연결 성공 메시지가 뜨면서 페어링 과정이 끝났습니다. 한번 페어링을 해두면 멀티 포인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할 때 굳이 블루투스 목록에서 지워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습니다.
블루투스 5.3버전이라 연결되는 속도도 빠르고 안정성도 상당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며칠 사용하면서 블루투스가 끊어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운드 플러스 앱에서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간단하게 필수적인 메뉴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여 3D 공간 음향을 지원하여 에어팟 프로처럼 기기가 있는 방향으로 좀 더 소리가 들리는 헤드 트레킹 효과도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마이 컨트롤 항목에서는 이어버드로 컨트롤해 줄 수 있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항목들을 변경해 줄 수도 있으며 왼쪽 오른쪽 이어버드의 제스처를 각각 다르게 설정해서 6가지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활성화해주면 페어링 된 스마트폰의 종류에 따라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시리를 호출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인 ANC를 설정을 해줄 수 있는 사운드 모드입니다. ANC를 켜면 나오는 멘트가 살짝 중국스럽지만 에어팟 프로와는 달리 확실하게 멘트로 알려주니 현재 상태를 알 수 있어서 좋기는 했습니다.
이어버드를 귀에 착용하게 되면 ANC 모드를 켰을 때는 살짝 이압이 있지만 ANC를 끄면 이압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ANC 모드에서는 에어팟 프로 1 정도로 웬만한 소음은 잘 차단해 주며 히어 스루 모드는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는 자연스럽게 배제하고 사람 목소리 위주로만 들려주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퀄라이저는 미리 세팅되어 있는 6가지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임의로 취향에 맞게 사용자 설정으로 맞추어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을 뉴트럴로 선택했을 때 음악을 들을 때 무난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 스케이프는 백색 노이즈 같은 효과로 집중력이 필요할 때나 잘 때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없으면 그만이지만 있으면 유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주관적인 청음
귀에 이어버드를 착용했을 때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작 착용을 하면 자브라에서 62000개의 귀를 스캔해서 착용감을 좋게 만들었다고 하는 이어 팁 덕분인지 착용감이 좋아서 거의 착용한 거 같지 않은 느낌을 받으면서 쉽게 귀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어 팁을 귀에 딱 맞는 라지 사이즈로 변경 후 음악을 들어보니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하였다고 하지만 고음은 생각했던 것보다 약하지만 보컬을 엄청 돋보이게 해줘서 목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게 해줍니다. 덕분에 걸그룹 노래를 들으면서 평소에는 듣지 못했던 음 이탈도 들릴 정도로 명확하게 들립니다. 클래식을 들을 때는 악기들이 하나하나 분리되어 들릴 정도는 되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음은 생각보다 약해서 저음을 중요시하시는 분들에게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팝송이나 기타 위주에 보컬을 중요시하는 어쿠스틱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귀에 꼽히는 보컬 소리에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어폰이 아닌가 합니다.
준수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통화 품질도 나쁘지 않고 방수 방진까지 가능하여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부족함이 전혀 없는데 디자인이나 다양한 색상으로 식상하지 않게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저음에 초점이 맞춰진 이어폰이나 전반적으로 음이 뭉개지는 이어폰 때문에 다른 제품을 알아보고 계시다면 깔끔하게 보컬에 초점이 맞춰져서 생생하게 바로 앞에서 가수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것 같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인 자브라 엘리트 10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마치며
"본 사용기는 주관사와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