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타워 케이스는 크기가 작아 데스크 셋업 밸런스에도 좋고, 최소한의 부품으로도 꽉 찬 케이스 내부가 맘에 들어 즐겨 사용하는 사이즈 중 하나입니다. 이번 PC 빌드 리뷰에서는 라이젠 7500F, RTX 4060 Ti, B650M 시스템 조합과 사각형에 진심인 딥쿨의 CH370 케이스를 사용한 가성비 게이밍 PC에 대해 소개합니다.

PC 부품은 최소의 금액으로 구성했으며, 깔끔한 디자인의 PC 케이스와 CPU 쿨러를 사용하여 데스크 셋업 감성에 전혀 부족함 없는 PC 빌드 구성입니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 120만원 중반 정도이며, 성능 관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따르지만, 가격 측면에서 성능과 외관의 밸런스가 우수한 조합입니다.

CPU는 2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현시점 게이밍 가성비 최고의 AMD 라이젠5 5세대 7500F 라파엘을 사용했습니다. 내장 그래픽카드가 제외된 라이젠 7600이며, 실제 성능 차이는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메인보드 B650 칩셋에서 가장 저렴한 메인보드인 바이오스타 B650MT 제이씨현이며, A620 메인보드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PBO와 CURVE OPTIMIZER까지 지원되는 가성비 최고의 제품입니다. 체험단 리뷰를 통해 사용해 본 결과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빌드에 사용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GIGABYTE 지포스 RTX 4060 Ti WINDFORCE OC D6 8GB 제이씨현입니다. 현시점 보급형 그래픽카드 제품군에서 사실상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메모리 버스 128bit에 VRAM 8GB의 스펙은 고해상도 게이밍에 있어서 한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최고급 옵션의 FHD 1080P나 중간 옵션 정도의 QHD 1440P 게이밍에서는 나름 쓸만한 그래픽카드입니다. RTX 40번대에서 사용 가능한 DLSS3 기능은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RTX 3060 Ti 대비 장점은 있으므로 지원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PC 케이스는 딥쿨 CH370 블랙입니다. 가성비 조합 빌드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가격 측면 보다는 PC를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봅니다.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 슬롯이 첫 번째부터 시작할 경우 3 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를 370mm 사이즈까지 장착 가능하며, 거치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유용합니다.

케이스 후면에 120mm DC 3핀 쿨링 팬 하나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딥쿨 FK120 (3팩)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길이가 충분한 팬 허브가 기본 포함되어 있고, 3개의 팬 속도를 동시에 조절하거나 PWM 헤더가 여유롭지 않은 메인보드에 설치하기 좋습니다.

CPU 쿨러는 딥쿨 AK400 ZERO DARK를 사용했습니다. 일반 AK400 버전과 다르게 히트싱크, 히트파이프, 브라켓, 팬클립 모두 블랙으로 도장 처리된 제품으로 120mm 싱글 타워 공랭 쿨러입니다. 라이젠 7500F에 충분한 쿨링 성능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예전부터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사용해 봅니다.

M.2 NVME SSD 저장 장치는 팀그룹 MP44L 500GB입니다. 어느 정도 쿨링 효과가 있는 그리핀 방식의 스티커가 장착되어 있어서 별도의 방열판 없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은 서린씨앤아이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보증기간 5년에 순차 읽기 5000MB/s와 순차 쓰기 3700MB/s의 스펙으로 가성비 목적으로 사용하기 괜찮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Bronze 모델이며, 저용량 제품군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메인스트림 게이밍 조합에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이번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12VHPWR 케이블이 포함된 PCIE 5.0 버전입니다.

바이오스타 B650MT 메인보드의 사이즈는 일반적인 mATX 규격보다 1~2cm 정도 작습니다. 현시점 DDR5 메모리는 듀얼 뱅크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해당 메인보드에 탑재된 2개의 메모리 슬롯은 외관상으로도 꽉 찬 느낌을 줍니다. 메인보드 Vcore 쪽에 기본적인 방열판이 적용되어 있으며, CPU 공랭 쿨러를 장착한다면, 내부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없으므로, 외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에게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딥쿨 FK120 (3팩)은 전면 흡기 방식으로 2개, 상단 배기 방식으로 1개를 사용했습니다. 라이젠 7500F와 RTX 4060 Ti 윈드포스의 발열은 크게 높지 않으므로 유휴 상태는 물론 부하가 높은 영역에서도 낮은 팬 속도 상태에서 전체적인 쿨링 소음 밸런스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해당 쿨링 팬은 PWM 60% 부하 이상에서 소음이 체감되는 편이나, 40~50% 범위에서는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 없으므로 유휴 상태와 성능 영역 범위를 구분하여 조절하면 낮은 소음의 PC 환경을 셋업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빌드 마무리는 사실상 슬리핑 케이블이 최고입니다. 슬리빙 케이블의 가격은 2만 원 전후로 구매 가능하며, 선정리나 외관을 멋지게 연출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딥쿨 CH370의 선정리 홀은 적재적소에 있으므로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딥쿨 CH370 케이스의 선정리 공간은 일반적인 보급형 제품과 다르게 케이블 타이로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넘쳐납니다. 중앙의 선정리 홀 모든 사이드에 케이블 타이 장착 홀이 위치하여, 모든 케이블을 중앙에 배치하고 정리하면 완료되는 구조입니다. 미니타워 케이스이지만, 상단 배기 방식으로 280mm 라디에이터도 사용 가능하며, 선정리 공간도 적당하여 빌드의 편의성이나 호환성은 좋은 것 같아요.

이번 Non-RGB 빌드에 있어서 딥쿨의 조합은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 특히 딥쿨 AK400 ZERO DARK 공랭 쿨러의 경우 브라켓과 팬클립까지 블랙으로 도장 처리되어 있으므로 올블랙 매칭에 특히 우수합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의 고급스러움에 포인트되는 딥쿨 컬러의 로고는 잘 매칭되는 것 같네요.

딥쿨 CH370 케이스는 특이한 기믹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헤드셋 거치대입니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기본 상태 그대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버튼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눌러서 살짝 빼내면, 게이밍 헤드셋을 쉽게 거치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관을 유지한 상태에서 편의 사항이 적용된 점은 꽤 인상적입니다.

가로 사이즈가 작은 바이오스타 B650MT 메인보드와 가로 사이즈가 여유로운 딥쿨 CH370의 조합은 미니미 사이즈의 프렉탈 디자인 메쉬파이를 보는 것 같네요. :)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그래픽카드 거치대는 탈착형 손나사 방식으로 이번 빌드에 사용된 GIGABYTE 지포스 RTX 4060 Ti WINDFORCE OC D6 8GB에 적용되지 않아 제거했습니다.

시네벤치 R23과 2024 멀티 테스트를 통해 기본 PBO 상태와 커브 옵티마이저를 함께 비교했는데요. 딥쿨 조합 자체가 라이젠 7500F 쿨링에 충분한 성능이므로 사실상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3D마크 4개의 주요 테스트를 확인한 결과 준수한 성능을 확인했으며, 멋진 외관과 함께 준수한 성능의 만족감은 상당히 높습니다.

PC 부품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작은 RGB 부품까지 포함한다면 그 조합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빌드는 최소화된 가격의 시스템 빌드 조합에 미드레인지 이상급의 케이스와 쿨러가 더해진 외형을 중시한 가성비 게이밍 PC입니다.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에 한정된 구매 예산에서 케이스와 쿨러에 집중하는 편이며, 데스크 셋업 분위기에 따라 블랙아웃 감성으로 가거나 RGB 팬, RGB 튜닝 메모리로 변경하여 세팅도 즐겨합니다.

다음은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린 PC 부품으로 진행된 빌드 영상입니다. 영상 후반부에는 온도테스트와 3D마크 벤치 결과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 본 리뷰 콘텐츠는 제이씨현과 브라보텍 협업 활동으로 제품 대여를 통해 제약이나 개입 없이 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