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출처 : https://blog.naver.com/cjs0308cjs/223290864180
<움짤과 동영상을 보려면 위 블로그에서 확인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개발자 준생입니다.
게임은 장비빨이더라구요. 배틀그라운드(배그)라는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제가 1년 정도를 배그에 빠져 살았을 때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도 "게임은 장비빨"이라고 생각해서 마우스도 비싼거 사고, 마우스 패드도 좋은거, 모니터도 좋은거, 그래픽카드도 그 당시에 좋은걸 샀었어요. 그런데 장비를 다 맞춰놔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게임은 생각보다 실력빨이더라구요.
그치만 '이 모니터를 그 때 만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 모니터를 영접했어요. 왜냐하면 당시 저의 가장 큰 문제는 멀리있는 적을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는 점이였거든요. 누군가 나를 쏘기 시작하고나서야 사운드 플레이로 적의 위치를 찾는게 대부분이였어요. 그러다보니 전투를 불리하게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택한 MSI게이밍모니터인 <MAG323UPF>를 설치하여 배그를 플레이해보고 온 몸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적의 위치를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물론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여러가지 게이밍 모드 중, [FPS] 모드를 켰을때만 그렇습니다. FPS 모드를 켜면 적이 마치 하얀색 옷을 입은것처럼 색이 변하고 움직임이 극대화되어 보이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긴 했어요. 적들은 MSI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해서 내가 그동안 계속 죽은건가 싶더라구요!
오른쪽 위에 적이 움직이는 거 보이시나요? 이렇게 움직임이 잘 보이니 아무리 보호색인 길리슈트를 입었어도, 어두운 곳에 있어도 잘 발견할 수 있어요. 저 친구는 급하게 움짤을 촬영하고 제가 하늘나라로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진 다음 전투에서는 제가 먼저 적을 발견해서 전투를 시작했지만 부끄럽게도 샷빨이 많이 떨어져서 죽었습니다. 이렇게 배그를 오랜만에 한판하니 다시 친구들에게 배그하자고 꼬셔볼까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게임은 장비빨이더라구요.
FPS 이외에도 레이싱, RTS, RPG 모드를 지원해요. 카트라이더 게임에서 레이싱 모드를 써보니 주변의 색상이 진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에임(aim)을 위한 십자선도 스마트해요. 주변의 색에 따라 색상이 보기 좋은 색으로 변하더라구요.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AMD Free-Sync Premium Pro 공식 인증을 받은 MSI 게이밍모니터 <MAG323UPF>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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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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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 모니터암 설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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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초기 설정 방법
제품소개
제품은 아주 안전하게 깔끔하게 포장되어 왔고 기본적으로 스탠드, 각종 포트에 필요한 선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모니터가 지원하는 포트는 [HDMIx2, DP, USB C, UPSTREAM(USB B), USB A타입 3개, 사운드] 포트에요. 필요한 포트들에 대한 케이블도 모두 같이 제공됩니다.
특히 C타입 USB는 PD 충전을 90W까지 지원해요. 즉, 노트북까지 고속 충전이 가능해요. 저처럼 모니터 근처에서 노트북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포트라고 볼 수 있지요. 데스크 셋업에서 콘센트만 하나 줄어도 선정리가 훨씬 수월하거든요.
USB C타입을 PD 충전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모니터 뒤편의 OSD 조작 버튼을 눌러야 해요. OSD 설정 화면이 켜지면 [설정 > Type C PD 충전을 ON]으로 변경해주면 됩니다.
스탠드 설치 방법
스탠드 설치방법은 매우 간단해요. 위쪽 홈에 스탠드 대를 끼운 후, 두개의 나사를 드라이버로 조이고 받침대에 끼우면 끝납니다. 아래 사진을 좌측으로 드래그해서 보면 간단하게 이해가 되실거에요.
특이한 점은 스탠드가 상당히 무겁다는 점이였어요. 3kg 가까이 무게가 나갑니다. 왜 이렇게 무거운가 했더니 모니터가 파손되지 않게 스탠드에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스탠드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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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 화면 각도 (-5 ~ 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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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션 : 모니터 높낮이 조절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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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블 : 좌우 회전 (-45 ~ 45도)
위 3가지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탠드였어요.
게다가 선정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스있는 구멍까지 있어요.
모니터암 설치 방법
하지만 역시 겜돌이라면 모니터암을 써야겠지요. 당연하게도 이 모니터는 모니터암 장착을 위한 VESA 마운팅 홀이 제공되요. 플레이트 규격은 대부분의 모니터암이 제공하는 100 x 100mm입니다. 스탠드에서 조립했던 나사 4개를 그대로 활용하여 모니터암 VESA 홀에 끼우고 모니터암에 체결하면 설치가 간단하게 끝나요.
스탠드를 제외한 모니터의 무게는 6.8kg라 거의 대부분의 모니터암이 거뜬히 거치할 수 있는 무게여서 좋았어요.
모니터 초기 설정
새 모니터를 켜보니 두근두근 했습니다. 화질도 선명하니 얼른 게임을 해보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설정을 해야 제대로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으니 초기 설정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HDR, UHD 설정
먼저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하여 [디스플레이 설정]을 들어갑니다. HDR 사용을 활성화하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UHD(= 4K = 3840 x 2160)으로 셋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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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High Dynamic Range)의 기능을 게임에 빗대어 쉽게 설명드릴게요. 배그에서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적을 잘 발견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저는 예전에 적을 잘 발견하려고 무작정 밝기를 최대로 올렸었는데요. 최대 밝기에서는 눈도 아프고 밝은 곳에서는 화면도 뭉개지는데 이러한 단점을 잡아내는 기능이에요. HDR은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데 저는 HDR400만 되도 체감이 확 되었어요. 이 모니터는 HDR600이여서 그런지 어두운곳 표현력이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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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는 4K라고도 부르는데요. 모니터의 픽셀 개수를 뜻합니다. 4K는 FHD(1920x1080) 모니터의 4배나 되는 픽셀의 개수를 갖고있어요. FHD < QHD < UHD 순으로 픽셀수가 더 많아요. 이 모니터로 유튜브 4K영상을 봤더니, 그동안 내가 FHD, QHD모니터로 4K영상을 보며 감탄한거랑은 레벨이 다른 화질을 볼 수 있었어요. 4K 영상은 4K모니터로 봐야 제대로 보는거구나 싶었어요. 이제 다운그레이드는 못하는 눈이 되어버렸습니다. 옛날 무한도전 영상 보면 이렇게 화질이 안좋았나 싶을 때 있잖아요. 이 모니터로 4K 영상들 보다가 FHD, QHD 모니터를 쓰면 비슷한 느낌이에요.
이 감동적인 4K 모니터 느낌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1080p까지밖에 동영상 인코딩이 안되서 제대로 전해지진 않을 것 같지만 영상 찍어보았어요.
모니터 주사율 변경
이어서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을 누르고 모니터 주사율(새로고침 빈도)을 160Hz로 변경합니다.
모니터 주사율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보통의 모니터는 1초에 60번 화면을 그립니다. 이 모니터는 1초에 160번 화면을 그려요. 1초에 160번이나 화면을 그리면 얻는 장점이 많아요. 특히 속도가 중요한 '레이싱 게임'을 할 때 상당히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볼 수 있어요. 굳이 레이싱 게임이 아니더라도 모든 움직임에서 부드러운 모션을 느낄 수 있어요.
모니터 응답시간 변경
마지막으로 OSD 설정에서 [게이밍 > 응답 시간 > 가장 빠르게]를 설정하여 모니터의 응답 속도를 <1ms GTG>로 셋팅해줍니다.
해당 게이밍 모니터는 32인치 4K Rapid IPS 패널인데도 불구하고 160Hz와 1ms GTG 응답속도를 자랑하고 있어요. 응답속도가 빨라야 0.001초의 경쟁을 하는 FPS 게임에서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 위 설정은 꼭 설정해주세요.
모니터 또다른 장점 소개
1. 여자친구의 게임 플레이를 구경하다가 느낀건데, 모니터가 Rapid IPS 패널이다보니 시야각이 넓어서 옆에서 구경하기가 참 좋더라구요. IPS 모니터가 시야각이 넓고 색 재현력(색감)이 정확해서 어떤 각도에서든 보기 편했습니다.
2. 모니터 OSD 조작 버튼을 뒤에 손을 넣어 조정하기가 참 불편한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더라구요. 이 부분이 개발자로써 참 맘에 들고 좋았던 부분이에요.
프로그램은 아래 사이트 들어가서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를 받고 실행하면 됩니다.
OSD 프로그램을 써보니 정말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었어요. 특히 모니터 좌측 하단의 [원 버튼]에 원하는 바로가기 기능을 설정하는 것과 여러 커스텀 셋팅들에 [바로가기 단축키]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최고의 기능인 것 같아요.
사실 위 프로그램은 제가 개발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여러분들께 가장 소개해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이였어요. 써보니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기회가 닿는다면 따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