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실내 생활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가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구를 꼽자면 단연코 침대와 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현장 근무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하루 시간중 절대적으로 수면시에는 침대를 일 또는 학업중에는 의자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하면서 최대한 몸에 맞는 편안한 제품을 고르려고 하는데, 의자의 경우는 이 부분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겠지만 이유는 개개인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자들 대부분이 단일 사이즈로 나오거나 한 두 개 정도이며 그 타켓이 되는 사이즈 또한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사이즈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 뿐만아니라 그 외 여러 장점을 가지는 EX퍼니처의 카본체어 TYPE-7 PRO를 소개할까 합니다.

해당 제품은 타 브랜드 제품과 달리 XS, S, M, L, XL 5가지의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어 158㎝ 이하의 신장 부터 184㎝ 이상의 신장까지 여러 사이즈를 커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부분으로 의자를 구입하기전 꼭 시착을 해봐야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개인의 신장에 맞는지 아닌지 스펙상 명기된 의자의 사이즈만 봐서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등판과 럭킹을 연결하는 부분의 내구력과 럭킹 자체의 기능성과 품질 또한 중요한데, 해당 제품은 대한민국 생산제품인 REX II 럭킹을 채용하고 있어 기능이나 내구력이 떨어지는 중국산 럭킹을 사용한 제품들과 질이 다른 국내산 프리미엄 럭킹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메리트 크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4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신형 2세대 팔걸이인 4D 팔걸이를 유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기는 제품을 실제 사용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부분만을 다룹니다. ** ** 어디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 작성되며 모든 부분을 다룰 수 없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 느낀바와 평가 기준은 주관적임을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

1. 언박싱

제품은 꽤 큰 박스 두 개로 나뉘어서 왔습니다. 박스 자체에는 각각 A와 B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비닐 제품이면 모르겠지만 박스 제품을 뜯을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위 사진에서 처럼 칼날을 가장 작게 나오도록 조절한 다음에 테이프를 절단하면 내부 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습니다.

넓은 면을 가진 A박스에는 일체형 등판과 매쉬 재질의 방석이 들어 있습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B박스에는 럭킹 및 팔걸이와 하판이 완조립 되어 있는 부분과 더불어 바퀴가 장착되어 있는 오발이 있고 그 아래 액세서리 박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하판 아래 럭킹의 모양이 있기 때문에 파손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끝자락에는 길게 직사각형 모양의 구조물이 존재했습니다.

2. 구성품

구성품은 이미 조립이 되어있는 등판과 하판 그리고 오발 이외에 조립에 필요한 육각렌치와 나사 그리고 중심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장갑이 한쌍 동봉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디테일함이 모여 브랜드와 제품의 전체적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뉴얼의 경우 국내 제조 제품답게 한글어 단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사용된 종이도 두껍고 컬러 인쇄에 삽입된 그림이나 인쇄된 활자의 품질 등을 고려해봤을때 꽤 양호한 품질이며, 구성품의 설명이나 조립 부분 등 대부분 직관적이라고 판단됩니다.

3. 조립

제품의 조립은 파츠별로 대부분 조립이 되어 출고되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수월하게 조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등판을 감싸고 있는 대형 비닐을 벗겨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등판을 눕힙니다. (이렇게 할 경우 바닥의 이물질도 묻지 않고 스크래칭 등을 피할 수 있습니다.)

등판과 럭킹을 연결하는 부분의 내구력이 중요한데, 이유는 지속적으로 사용시 해당 부분이 약하면 휘면서 90º로 등판을 세워도 뒤로 젖혀진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D사의 제품 사용시 그랬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실측시 8T 강판이 L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하판과 연결되는 부분 중앙을 기준으로 동일한 8T 두께의 폭만 더 좁은 강판이 보강용으로 용접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구력 부분을 고려하여 용접으로 보강판을 덧댄 것으로 보이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은 럭킹이 연결될 L자 구조물의 일정 부분만이 아닌 시작부 부터 끝까지 전체가 보강되어 있었으면 더욱 튼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판의 경우 럭킹과 좌우 팔걸이 부분이 이미 조립 된 상태로 출고가 되어 전반적인 조립이 더욱 쉬워진 상태입니다.

럭킹의 경우 대한민국 제조인 REX II 제품으로 확실히 타 중국산 럭킹에 비해 큼직하고 두꺼워 보입니다. 게다가 높낮이 조절 뿐만 아니라 등판의 4단계 각도 범위 조절, 등판 텐션 조절, 등판 각도 고정 기능들이 들어 있어 이를 조절하기 위한 레버가 좌우로 길게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하판과 럭킹간 고정은 볼트 고정이며 별도의 구조물 없이 합판에 다이렉트하게 고정 된 모습으로 보입니다.

등판과 럭킹간 고정은 볼트로 이뤄지며 이를 위한 접합부의 철판은 두꺼운 모습입니다.

중심봉이 결합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데, 실제 경험상 중국산 럭킹의 경우 해당 부분이 얇은 철판에 납땜으로만 처리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사용시 중심봉째로 뜯겨 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D사의 제품이 그러했는데, 뜯겨 나가며 바닥에 구른 경험이 있어 무엇보다 먼저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중심봉이 꽂히는 부분이 두꺼운 파이프로 처리되어 있고 주변부를 두꺼운 철재가 감싸고 있어 쉽게 파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눕혀 놓은 등판에 하판을 꽂아주는데 등판의 L자모양 연결부와 럭킹의 나사 구멍이 뚫려있는 곳을 잘 맞춰 꽂아줘야합니다. 꽂을때 일반 성인 남성 정도면 혼자서 가능하나 힘이 부족한 여성 분들 정도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등판과 하판을 연결후에는 나사로 고정해줍니다. 나사는 별도의 너트 없이 연결부에 직결하는 구조로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볼트헤드와 평와셔 사이에 스프링 와셔가 하나 삽입되어 있습니다.

볼트는 처음 꽂을 때 손으로 돌려서 나사산이 뭉개 지지 않도록 해주고 어느 정도 들어가서 더 이상 손으로 돌리기 힘들 때 동봉된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단단히 채결해 주면 됩니다.

이후 오발에 중심봉을 삽입해주면 되는데, 오발의 경우 크롬 도금된 다리에 약간의 윤활용 구리스가 묻어 있는 부분이 있어 휴지 등으로 깨끗이 닦아 내주었습니다.

오발의 중심은 강철 파이프에 다리가 용접된 구조인데, 용접면이 깔끔하고 튼튼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바퀴는 우레탄 재질로 이 경우 상당히 조용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심봉의 경우 유명한 삼홍사의 것을 사용했으며 각인을 확인해보니 CLASS 3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립된 상단과 하단을 서로 연결해주면 완성이 되는데 상단이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추가로 한 명 정도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해주는게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완성된 모습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5가지의 사이즈(XS, S, M, L, XL) 중에 고를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색상 또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 아이보리, 네이비 3가지)

키 180㎝ 정도여서 사이즈는 L사이즈를 선택, 색상은 네이비를 선택해주었습니다.

네이비는 부담스러운 진한 블루가 아닌 크게 튀지 않는 블루 계열로 개인적으로 무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품을 조립하고 났을때 처음 느껴지는 부분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산 저가형 제품들의 경우 부품들을 꺼낼때 부터 화공약품 냄새 또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다소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해당 제품은 대한민국 제조(Made in KOREA)로 조립 뿐만 아니라 사용된 부품이나 원단까지 국내산을 사용해서 그런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후각이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이 부분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원단에 들어간 카본 패턴도 적절하고 만졌을때 촉감도 꽤 부드러워 저가형 제품들과 달리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품은 평이 잘 잡힌 바닥에 놓았을때 전반적으로 좌우 앞뒤 쏠림 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5. 실사용

동봉된 방석의 경우 매쉬 타입으로 이게 왜 제공되었을까?란 의문도 잠시, 얹어보니 바로 알 수 있는 게 하단의 흰색 부분에 고무 코팅이 되어 밀리지 않도록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서 제공되었다는 점입니다.

해당 방석위에 추가로 마작 방석이나 대나무 방석 등을 올려서 사용하면 더욱 좋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앉아보니 확실히 기존 의자들이 신장 180㎝ 이상에는 맞지 않았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꽤 여유로운 하판과 더불어 등과 어깨 양 옆을 폭닥하게 잡아 주는 느낌이 편안하면서 안정감 있는 포근함을 제공해주었습니다.

▲ EX퍼니처 제품 DB 발췌

해당 제품은 제품DB에서 처럼 부위별로 강도가 다른 스펀지와 쿠션을 사용하여 위 GIF에서 처럼 각 부위를 눌러보면 강도가 다름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하중이 많이 가해지거나 부위상 몸체를 더 받쳐줘야 할 경우 더 높은 강도의 스펀지와 쿠션을 사용해서 강도가 단일화 되어 있는 제품들에 비해서 훨씬 몸에 잘 맞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팔걸이의 경우 위 영상에서 처럼 4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신형 2세대 팔걸이인 4D 팔걸이가 적용되었는데, 상하, 앞뒤 조절 뿐만아니라 좌우 회전과 좌우 폭까지 조절 가능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상세히 조절 가능하다는 점도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힘으로 돌리고 당겨 조절하는게 아닌 레버 구조로 락이 걸려 오랬동안 사용해도 쉽게 고정이 풀리지 않는 구조여서 다른 브랜드의 제품에서 보이는 팔걸이가 보다 더 진일보 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