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 팬이 2개 탑재된 듀얼 타워 공랭 쿨러는 높은 발열의 CPU를 사용할 때 효과적입니다. 성능적으로 240mm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는 일부 수랭 쿨러와 유사한 범위이고, 누수와 펌프 소음을 꺼리는 분들이 선택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darkFlash Ellsworth D21입니다. 화이트와 블랙 히트싱크에 ARGB 혹은 Non-RGB 팬 조합으로 4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었고, 고성능 RGB 빌드에 적합한 블랙 ARGB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탑재된 쿨링 팬의 소음 대비 성능 밸런스가 우수한 제품이며, 메인스트림 이상 CPU 조합의 PC 빌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검토해 보셔도 좋습니다.
01 패키지 |
다크플래쉬는 합리적인 가격, 대중적인 디자인, 준수한 성능의 PC 쿨링 솔루션 제조사입니다. DLX21과 DLM21과 같은 스윙도어 형태의 케이스로 많이 알려졌고, 이번 darkFlash Ellsworth D21 공랭 쿨러 역시 해당 제조사의 방향에 맞게 출시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쿨러 본체와 최신 AMD 라이젠 AM5 및 인텔 LGA1700을 지원하는 브라켓을 포함하며, 지원 범위가 넓어 장착 호환에 대한 어려움은 없어 보이네요. 사용되는 소켓에 따라 브라켓 부속의 조합은 조금씩 다르므로 설치 가이드를 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02 외형 및 스펙 |
| 주요 스펙 | 듀얼 타워 공랭 쿨러 | 가로 130mm x 세로 135mm x 높이 155mm | 무게 1.144kg | 120mm PWM 쿨링 팬 | 두께 25mm | 최대 속도 1600 RPM | 최대 풍량 73.17 CFM | 최대 풍압 1.86mmH₂O | 최대 팬소음 24.6dBA | 3년 A/S
고급스러운 올블랙 도장의 히트싱크와 다크플래쉬 로고가 새겨진 탑패널로 구성되었습니다. 기본 팬 장착 상태에서 쿨러의 높이는 155mm이고, 일부 미니타워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용 가능한 범위입니다. 블랙 컬러의 ARGB 팬과 조합되어, 깔끔한 빌드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제격으로 보이네요.
히트 싱크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듀얼 타워 공랭과 유사하며, 설치 방식 또한 유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듀얼 타워 공랭 쿨러는 메모리를 일부 덮는 형태이므로, 메모리 높이에 따라 팬 조절을 진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팬 사이즈에 따라 조절 여부가 결정되는 편인데요. 해당 제품은 37~38mm 높이 이내의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팬 높이 조절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6개의 히트 파이프와 듀얼 타워 형태의 히트 싱크가 결합한 방식으로 120mm 쿨링 팬을 사용하는 쿨러 사이즈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극대화된 성능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녹투아 NH-D15는 공랭 쿨러의 소음 대비 성능 레퍼런스로 군림하고 있지만, 소음을 제외한다면 성능 면에서 그리 큰 차이는 아니므로 현시점 가장 우수한 타입이라고 보셔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준수한 스펙으로 확인되는 높이 120mm x 가로 120mm x 두께 25mm 사이즈의 ARGB PWM 팬이며, 프레임 전체를 아우르는 방진고무가 코너에 모두 장착되어 있어서 진동을 최소화했습니다. ARGB +5V 3핀과 PWM 4핀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설치 시 2개의 커넥터를 메인보드 헤더에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03 설치 |
이번 리뷰에서는 LGA1700 소켓의 인텔 13600KF를 사용했습니다. 전용 백플레이트는 선택 레버가 있어서, 해당 소켓에 맞게 끝으로 밀어 장착했고, 스탠드 오프와 장착 버클을 통해 쿨러 마운팅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인텔의 장착 버클 홀은 구분이 안 되어 있는 구조라 직각 라인을 유지하고 싶다면, 나사를 체결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쿨러 본체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마운팅 볼트와 버클의 나사가 조금 떠 있는 방식으로 체결합니다. 쿨러 교체 시 PC 케이스를 세운 상태에서 진행하기에 쉽지 않아 보이며, 눕힌 상태에서 작업해야 수월할 것 같네요. 다양한 소켓을 지원하다 보니 최대한의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장착하는 설계 방식으로 보입니다.
33mm 높이 메모리에 장착 시 대략 5mm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darkFlash Ellsworth D21의 전용 설치 부속의 구분도 명확했고, 설치 방식 또한 쉬운 편에 속합니다. 다만, 탑패널의 끝단이 조금 날카로운 편이라 팬 제거 시 주의해야 합니다.
PWM과 ARGB 케이블은 모두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사전 구성되어, 메인보드 상단에 위치한 헤더에 쉽게 연결할 수 있었고, 히트 싱크 사이에 장착하는 팬만 제거해도 좋지만 모두 제거하고, 쿨러 하단 부에서 간단히 선 정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04 RGB 연출 |
올블랙 도장 방식은 컬러 매칭에 유리합니다. 평소 올블랙 감성을 즐기는 편인데요. darkFlash Ellsworth D21는 그 중심에서 충분한 무게감과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케이스 전체적으로 RGB 팬과 함께 매칭해도 좋고, 부분적으로 CPU 쿨러에 ARGB로 포인트를 주어도 좋습니다.
MSI 미스틱 라이트를 통해 해당 쿨러의 RGB를 조절했습니다. 광량이나 색 재현율 모두 문제없는 수준이고, 딱히 문제점을 찾아볼 수 없었네요. 올블랙 도장으로 마감된 히트싱크와 해당 ARGB의 조합은 확실히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다 잡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05 성능 테스트 |
탑재된 쿨링 팬의 속도 범위는 650 ~ 1,600rpm입니다. 1,200rpm 이내 구간에서 낮은 소음을 체감할 수 있었고, 저소음으로 세팅하는 분들에게 좋아 보입니다. 이번 성능 테스트에서 해당 쿨러의 소음과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를 통해 발열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고, 메인보드는 기본값 그대로입니다.
> CPU: 인텔 코어 i5-13세대 13600K
> CPU 쿨러: 다크플래쉬 Ellsworth D21
> 메인보드: MSI MAG Z690 토마호크 WIFI DDR4
> 케이스: 안텍 P20C ELITE 6FAN METAL MESH
> 메모리: 커세어 DDR4-3600 CL16 VENGEANCE LPX
>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RTX 4070 Founders Edition
> 파워서플라이: 안텍 NeoECO 850W GOLD ATX 3.0
아무것도 구동하지 않은 상태의 실내 소음은 28dBA이고, 쿨러와 마이크 거리는 대략 60cm 정도입니다. darkFlash Ellsworth D21을 제외한 모든 케이스 팬은 꺼진 상태이며, PWM 50% ~1,000rpm 부근까지 소음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한 편입니다. PWM 65% ~1,200rpm 부근에서 소음이 조금씩 체감되며, PWM 100% ~1,600rpm의 풀로드 구간에서 40dBA 이하 소음은 다른 듀얼 타워 공랭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저소음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해당 제품의 최적 지점이라고 판단된 PWM 80%(~1,400rpm) 영역에서 메인보드 기본값으로 구동되는 13600KF의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 결과는 최대 소비전력 163.8W에서 최대 피크 온도 78°C이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내 온도는 24.5°C에 전체 쿨링 팬 소음은 CPU 공랭 쿨러 34dBA와 다른 쿨링 팬을 포함 37dBA 수준이며, 해당 제품은 소음에 민감한 분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06 마무리 |
6개의 히트파이프가 탑재된 120mm 듀얼 타워 방식은 고성능 CPU에 사용할 수 있는 교과서와도 같은 공랭 쿨러입니다. 그만큼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이미 검증이 완료되었다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다크플래쉬 Ellsworth D21은 우수한 소음 성능의 균형과 올블랙 탑패널이 적용되어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감성까지 두루 챙긴 제품입니다. 제품의 가격대는 Non-RGB 포함 4만 원 중후반에 형성되어 있고, 여유 있는 3년의 워런티는 장시간 사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쿨링 팬 소음에 안심이 됩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이 글은 다크플래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