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저장장치가 필요해지기에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서 NAS HDD로 유명한 WD Red Plus 10TB를 구입하였습니다.
국내 가격은 40만원에 가까워지기에 11마존을 통해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8만 6천원으로 확실히 저렴합니다.
제품이 품절이 나다가도 다시 팔리고 반복해서 바로 배송을 보내주지 않고 예약배송으로 판매를 했습니다.
구매한 날짜는 11월 26일이었지만, 배송은 12월 16일 UPS를 통해서 12월 18일에 초고속으로 받았습니다. 배송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지만, 배송자체는 정말 엄청 빨랐습니다.
아마존의 포장은 참으로 단촐합니다.
이 박스에 서류용 뽁뽁이 한겹 둘러서 도착했습니다.
뭐.. 이미 구매했던 분들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부디 불량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WD 10TB Red Plus의 모습입니다.
무게도 일반 HDD 대비 묵직합니다.
WD 1TB Black HDD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전면은 약간의 변경된점이 눈에 띄지만 큰 차이가 안보였는데,
뒤쪽은 전혀 다릅니다. 빈 공간없이 꽉 차있는 모습이 확실히 10TB는 다릅니다.
기존에 가장 맨 위의 베이에다가 설치하고 불량테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전에 4TB는 그래도 비교적 빠른시간에 끝났는데, 10TB는 무려 17시간이나 걸리는 대장정이었습니다.
그때 최고 온도가 52도였고, 기존의 HDD보다도 높은 온도를 보여주어서 베이에 장착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HDD 베이에 설치하고 아래쪽에는 이렇게 양면테이프로 스펀지를 붙여서 완충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덩그러니 가림막 위에다가 올려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베이에 있는것보다 소음도 줄고 온도는 확실히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면에 140mm 쿨링팬이 2개밖에 없는데다가, 하나 더 쿨링팬을 설치하려면 HDD 베이를 뒤로 조금 밀어야 되서 그냥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간단하게 읽기 속도를 체크해보았습니다.
최대 209MB/s를 보여주고 최저 95MB/s를 보여줍니다.
크리스탈디스크로도 체크해보았습니다.
온도가 35도로 기본적으로 베이에 있을 때 보다 8도 정도 떨어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HDD는 복불복, 뽑기라고 했는데,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소음이 생각보다 크지 않더라구요.
막 긁거나, 드르륵같은 소리보다 위이잉~ 같은 소음이 끝이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일단 시간을 두고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품은 10TB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9.09TB로 제법 차이가 납니다.
용량이 크니까 이 차이도 상당히 많이 벌어집니다. 더 큰 제품들은 더 많이 차이가 나겠지요.
용량이 크니 확실히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망가지게 되었을때 자료가 날라가는 점도 크기에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큰 용량이 사용하기에 편리한것 같긴 합니다.
부지런히 자료를 정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11마존을 통해서 구매했기에 A/s가 없다고 봐야하지만(물론, RMA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내 WD 정품과 비교하기에는 가격적으로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더 많이 차이가 나기에 배송기간과 포장의 부실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충분히 직구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 국내가 대비 저렴한 가격.
- 10TB의 넉넉한 용량.
단점
- 부실한 포장과 배송기간.
- 직구로 A/S의 편리함이 사라짐.
- 생각보다 높은 온도.
- 대용량 HDD의 복불복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