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타워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다양한 PC 부품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데스크 셋업을 염두에 두거나 미니멀한 감성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인 케이스입니다. 미들타워와 다르게 내부 수용 공간의 사이즈 제약이 있다 보니 그래픽카드나 CPU 쿨러의 간섭 여부를 잘 살펴보고 시스템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Antec(안텍) NX500M ARGB ELITE MESH입니다. 일반적인 4개의 PCI 슬롯을 제공하는 미니타와 다르게 5개의 PCI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고, 메인보드 RGB 프로그램을 통해 동기화할 수 있는 4개의 쿨링 팬이 탑재되어, 추가 지출 없이 개성 넘치는 시스템 연출에 제격인 제품입니다.
01 외형 및 주요 사양 |
| 주요 스펙 | 미니타워 | USB TYPE-C 지원 | 번들 RGB 쿨링 팬 4개 포함 | PCI 확장 슬롯 5개 지원 | 전면 메쉬 패널 | 측면 강화유리 패널 | 너비(W) 200mm x 깊이(D) 384mm x 높이(H) 451mm | 그래픽카드 장착 최대 320mm | CPU 쿨러 장착 최대 155mm
언뜻 보기에 컴팩트한 미들타워처럼 보이지만, 5개의 PCI 슬롯을 제공하는 mATX 전용 케이스입니다. 일반적 미니타워 대비 높이가 451mm로 케이스 내부 상단과 하단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고, 전면 메쉬 패널과 4개의 쿨링 팬이 기본 장착되어, 기본적인 쿨링 성능은 준수해 보입니다.
제품의 가격은 5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지만, USB 타-C가 탑재되어 있어서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이 간편합니다. 특이하게도 상단 IO 포트에 있지 않고, 전면 패널 상단 우측에 있으며, 데스크에 올려놓고 사용할 경우 편리한 연결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내부
그래픽카드 최대 장착 사이즈는 320mm이고, CPU 쿨러 최대 장착 높이는 155mm입니다. 전면에 3열 수랭 쿨러 장착할 경우 그래픽카드의 장착 길이가 라디에이터 두께만큼 제외되며, 대략 260mm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내부 하단에 SSD/HDD를 장착할 수 있는 나사 홀이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인 하단 프레임은 솔리드 타입으로 구성됩니다.
좌우 측 패널
4mm 두께의 강화 유리 패널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여닫습니다. 손나사는 완전히 빠지는 방식이므로 패널을 빼낼 때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우측 강판 패널 역시 같은 방식을 취합니다.
전면 패널
전단 패널 하단 홈을 통해 제거하면, TYPE-C 케이블과 연결된 패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는 신선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면 패널에는 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먼지가 쌓이면 패널 전체를 청소해야 하므로 해당 케이블이 메인보드에 연결된 상태라면, 패널을 완전히 빼내기는 어려워 청소할 수 있는 공간만큼 여유를 두고 장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번들 팬
5만 원대에서 메인보드 동기화가 가능한 ARGB 쿨링 팬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볼 수 있으나 해당 제품은 무려 4개의 번들 팬을 지원합니다. 데이지 체인으로 사전 설치되어 있어서 편의 사항을 한층 높였고, SATA 전원을 통해 쿨링 팬이 구동되는 고정 RPM입니다.
저장 장치
파워 체임버에 있는 드라이브 베이는 2개의 3.5 HDD를 설치할 수 있고, 1개는 2.5 SSD와 겸용으로 사용됩니다. 우측과 내부 하단에 설치 홀을 통해 2.5 SSD는 최대 3개를 설치할 수 있으며, 저장 장치를 위한 공간 활용성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PCI 슬롯
5개의 PCI 확장 슬롯은 재사용 방식은 아니지만 3개의 커버가 기본 포함되어 있어서 그래픽카드 변경에 따른 슬롯 커버는 이미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1~2개 정도 여분으로 포함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3개가 들어있는 경우는 이번에 처음 봅니다.
먼지 필터
대중적인 보급형 케이스에서 선보이는 먼지 필터 방식으로 상단에 마그네틱과 하단에 일반 탈착 형태로 지원됩니다.
상단 IO 포트
상단 IO 구성은 좌측으로부터 전원 버튼, 상태 LED, RGB 제어 버튼, USB 2.0 x2, 오디오 잭, USB 3.0 1개로 구성됩니다. 전면 패널에 USB TYPE-C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5만 원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2 시스템 빌드 |
시스템 빌드에는 라이젠 7600과 듀얼 타워 120mm 공랭 쿨러를 사용했고, 해당 쿨러의 높이는 155mm이며, 최대 장착 높이와 같은 사이즈입니다. RGB 메모리, CPU 쿨러, 케이스에 탑재된 4개의 팬을 메인보드 RGB 동기화 프로그램을 통해 연출하는 것이 이번 빌드의 핵심 목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사용된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B650M 어로스 엘리트 (제이씨현)인데요. 전원부 방열판이 두꺼운 편이라 후면 팬 기본 장착 상태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발생하여 잠시 빼두고 장착했습니다. 데이지 체인으로 케이블이 여러 개로 구성되다 보니 미세하게 간섭이 있었지만, 메인보드 장착 이후 원래대로 쉽게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5개의 PCI 슬롯은 일반적 미니타워와 다르게 IO 연결에서 여유가 있는 편이고, 하단부와 밀접하게 접촉되어 있지 않아 편안하게 ARGB, PWM, 상단 IO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었네요.
미니멀한 조합으로 깔끔하게 완성되었네요! 우측 선 정리 공간은 대략 20mm 정도이고, 여유 있게 진행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타이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꺼운 슬리빙 연장 케이블 사용은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플랫 타입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03 시스템 연출 |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모든 PC 부품은 ARGB 지원해서 1개의 헤더는 CPU 공랭 쿨러 나머지 1개는 4개의 번들 팬과 상단 배기로 설치한 추가 1개의 쿨링 팬 연결에 사용했습니다. 기가바이트에서 지원하는 RGB Fusion 2.0을 사용했고, 모든 부품은 원하는 컬러와 패턴으로 RGB 연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스템 빌드에 사용된 파츠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 CPU: AMD 라이젠 7600
>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B650M 어로스엘리트 (제이씨현)
> 메모리: 게일 DDR5-6000 CL38 ORION V RGB
> CPU 쿨러: 다크플래쉬 Ellsworth D21
>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RTX 4070 FE
> 파워서플라이: 안텍 NeoECO 850W GOLD ATX 3.0
> 추가 쿨링 팬: ARCTIC P12 PWM PST ARGB
안텍 NX500M ARGB ELITE MESH의 번들 팬은 예상과 다르게 우수한 감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인보우 패턴보다는 단색 계열을 좋아해서 블루 컬러와 오렌지 컬러 조합으로 동기화 기능을 통해 매칭을 했고,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번들 팬의 소음도 생각보다 준수해서 낮은 PWM 부하로 정숙한 환경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입니다.
4개의 번들 팬은 상단 IO에 RGB 프로그램 버튼과 동기화되어 있고, 3~4초 정도 꾹 눌러 주면, 메인보드 동기화 모드로 됩니다. 기본 버튼을 통해 사용할 경우 레인보우 패턴, 단색 RGB, OFF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니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LED를 끌 경우 사무용으로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04 마무리 |
안텍 NX500M ARGB ELITE MESH 강화유리 케이스는 우수한 성능의 쿨링 팬 4개가 포함되어 있고, USB TYPE-C가 지원되어 편의 사항을 한층 높였습니다. 5만 원대에서 이만한 혜자 구성의 패키지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이며,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린 RGB 감성을 위한 PC 빌드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대의 미니멀한 미니타워에 메인보드 ARGB 동기화를 통해 개성 넘치는 RGB 게이밍 PC를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며, 이번 리뷰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