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USB TYPE-C 포트를 탑재한 미니타워케이스 Antec NX500M가 한층 멋진 비주얼로 다시 돌아왔다. Antec NX500M ARGB ELITE MESH는 네 개의 ARGB 쿨러를 탑재하여 튜닝 효과를 극대화 시킨 제품으로써, 미니타워케이스치고는 주변기기 호환성이 좋아 작고 멋진 PC케이스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미니타워케이스 개봉기
미니타워케이스답게 작고 가벼운 박스다. 박스 측면에서 제품의 기본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본체를 제외한 내용물은 우측 팬 섀시에 매달려 있는 액세서리 봉지와 하단 드라이브 베이 안에 들어있는 팬 설명서, 조립 설명서 등이 있다.
액세서리 봉지 안에는 밀봉 나사 봉지, 케이블 타이, SSD 고정용 부품 봉지가 들어있고 SSD 고정용 부품 봉지 안에는 섀시에 장착용 고무 홀더 8개와 SSD 장착용 손나사 8개가 들어있다. 이 제품은 손나사의 머리 부분이 고무 홀더 구멍에 끼워지면서 SSD를 고정하게 된다.
전면 초고속 USB TYPE-C 3.2 Gen2 지원 C-TYPE 케이스
Antec NX500M ARGB ELITE MESH의 핵심 장점 중 하나는 앙증맞은 덩치의 미니타워케이스면서도 주로 대형 PC케이스에서볼 수 있는 USB-C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상단 I/O 포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면에 말이다.
다만 전면 USB 타입C 포트가 USB 3.2 Gen2 속도를 내려면 메인보드의 헤더도 USB 3.2 Gen2 스펙이어야 한다. 예컨대, ASUS TUF GAMING A620M-PLUS 메인보드의 경우 전면 USB TYPE-C 헤더의 속도가 USB 3.2 Gen1이어서 NX500M ARGB의 전면 USB-C 포트의 속도도 USB 3.2 Gen1으로 맞춰질 수밖에 없다.
USB-C 커넥터의 몸체가 크게 두껍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커넥터의 두께가 중요한 이유는 메인보드 중에선 ASUS TUF GAMING A620M-PLUS나 BIOSTAR B650MT-E PRO처럼 USB-C 헤더와 USB-A 헤더가 나란히 위치한 제품이 있기 때문이다.
NX500M ARGB의 경우 BIOSTAR B650MT-E PRO는어려워도 ASUS TUF GAMING A620M-PLUS에선 USB-C 커넥터와 USB-A 커넥터를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었다.
동급 케이스 대비 넉넉한 사이즈로 호환성 업그레이드
Antec NX500M ARGB ELITE MESH는 작고 앙증맞은 케이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만한 미니타워케이스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다른 미들타워케이스와 비교해 얼마나 작을까? 미들타워케이스인 Antec AX81 RGB ELITE MESH와 비교해 보니 그 차이를 확실히 드러난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니타워케이스는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등의 설치 제한이 큰 편이었다. 반면 안텍 NX500M ARGB는 384 X 200 X 451 mm의 넉넉한 사이즈로 호환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NX500M ARGB는 M-ATX 메인보드와 호환되고 CPU쿨러는 155mm 높이의 제품까지, 그래픽카드는 320mm 길이의 제품까지 설치할 수 있어서 웬만한 미들타워케이스와 비교해도 그닥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실제로 M-ATX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244mm X 244mm 제품인 ASUS TUF GAMING A620M-PLUS 메인보드와 150mm 높이의 풀사이즈 공랭 CPU쿨러인 DEEPCOOL AG400를 출격시켜 본 결과 아무런 간섭 없이 쾌적하게 조립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싱크가 가능한 총 4개의 ARGB 쿨러 기본 탑재
안텍 NX500M ARGB는 4개의 ARGB 쿨링팬이 기본 탑재되어 전작에 비해 튜닝 효과를 대폭 끌어올렸다.
우측 패널을 제거하면 ARGB 쿨러와 관련된 여러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SATA 커넥터는 팬 전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커넥터고 4핀 커넥터는 팬과 팬을 연결하는 커넥터며 3핀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5V ARGB 헤더에 연결하는 커넥터다. 3핀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ARGB 싱크 기능을 활용할 때만 필요하며 메인보드에 ARGB헤더가 없거나 ARGB 싱크 기능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꽂지 않아도 된다.
안텍 NX500M ARGB는 상단 LED 버튼을 통해 쿨링팬의 ARGB 모드 변경이 가능하다. 직접 테스트 해 보니 기본 모드만으로도 상당히 다채롭고 임팩트 있는 튜닝 효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단 LED 버튼을 5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쿨링팬의 LED가 메인보드 싱크 모드로 바뀐다.
다만 ASUS 메인보드에서만 그런지는 몰라도 Armoury Crate에서 ARGB 기기로 인식되질 않아 모드 변경은 불가능했고 기본 레인보우 이펙트로만 작동했다. LED 모드 변경은 수냉쿨러 등 Armoury Crate에서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다른 3핀 ARGB 기기가 메인보드에 꽂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장 SSD 케이스인 ASUS STRIX ARION로도 테스트를 해봤으나 USB 기기라서 그런지 LED 모드를 바꿔봐도 3핀 헤더에 연결된 팬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LED ON/OFF 기능으로 사무용 콘셉으로도 만점
사무용으로 쓴다면 화려함을 뺀 품위 있는 PC케이스가 더 좋을 것이다.
안텍 NX500M ARGB는 LED 버튼을 통해 LED 자체를 아예 꺼버릴 수도 있다. LED를 켰을 때는 화려하고 강렬한 게이밍PC의 포스를 발휘하다가 LED를 끄는 순간 단정한 사무용PC의 자태를 뽐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단점을 꼬집자면 전면 패널의 고정력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다. 큰 힘이 필요하다보니 탈거 과정에서 내부 고정 돌기가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 (하단부만 너무 앞으로 확 튀어나올 경우) 전면 패널 탈거시에는 항상 주의를 하자.
추천 미니타워 C-TYPE케이스
안텍 NX500M ARGB는 공간 절약형 게이밍PC를 구축하고자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미니타워케이스면서도 각종 주변기기 호환성이 뛰어나고 전면 USB-C 포트까지 갖춘 안텍 NX500M ARGB는 공간 활용도 최상의 PC케이스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