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는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부품을 조합할 수 있으므로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화려한 RGB로 감성을 연출하거나 듬직한 공랭 쿨러로 케이스 내부를 꽉 차게 멋을 내기도 합니다. 다양한 빌드 구성에서 최근 가장 핫한 트렌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올 화이트 PC를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GIGABYTE B650M AORUS ELITE AX ICE 제이씨현 메인보드입니다. 풀 커버 전원부 방열판과 PCB마저도 화이트로 무장한 제품으로 고주파 걱정 없는 수준 높은 품질과 고성능 사용자를 위한 12+2+2 페이즈 전원부의 사양으로 완벽한 화이트 빌드를 검토하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01 패키지 |
제품 패키지는 메인보드 본체, 와이파이 안테나 1개, SATA 케이블 2개, 가이드로 구성됩니다.
02 주요 스펙 |
| 주요 스펙 | AM5 소켓 | AMD B650 칩셋 | 전원부 12+2+1 (개별 60A) | DDR5 8000MHz (OC) 최대 192GB | M.2 SSD PCIe 5.0 | 그래픽카드 PCIe 4.0 | 2.5GbE 랜 | 리얼텍 Wi-Fi 무선랜 | Q-Flash BIOS 업데이트 | 그래픽카드 및 M.2 SSD 랫치 장착 지원
2023년 5월에 출시한 GIGABYTE B650M AORUS ELITE AX 모델과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ICE 네이밍과 함께 풀 화이트 컨셉으로 8000 MHz의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과 리얼텍 기반의 무선랜으로 변경되어 출시되었고, 올 화이트 구성에 있어서 탁월한 mATX 메인보드입니다.
전원부
12+2+1 개별 60A 용량으로 Vcore 출력 합계는 720A를 자랑합니다. 출시한 대부분의 AMD 라이젠 7000 CPU를 사용 가능한 스펙이며, 미니멀한 빌드 목적으로 mATX 보드 급에서 상당히 우수한 지원입니다. 또한, 우수한 감성과 함께 극대화된 쿨링 성능을 유지해 주는 풀 메탈 방식의 방열판은 감성과 성능을 둘 다 잡은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슬롯
PCIE 4.0의 확장 슬롯이며, 고급 라인업에 적용되는 스틸 아머 방식을 지원하여 무거운 그래픽카드 장착에도 안심됩니다. 랫치 방식이 지원되어 그래픽카드 탈착 시 편안하게 빼낼 수 있는 것도 유용한 지원입니다. PCIe 확장 슬롯은 첫 번째에서 시작되므로 3 슬롯 이상의 그래픽카드 장착에도 충분해 보이며, 해당 제품의 차별성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메모리 지원
최대 클럭은 8,000MHz이며, QVL 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하이닉스 A 다이와 M 다이 기준으로 해당 클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모리 구동 프로파일을 변경할 경우 초기 부팅 시 트레이닝 타임이 적용되며, 대략 30~40초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문제없이 부팅이 완료되면, mATX 보드 특성답게 부팅 속도는 적당히 빠른 속도로 부팅되어 메모리 관련 부팅에 대해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PWM 헤더
CPU_FAN 및 CPU_OPT와 4개의 SYS_FAN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CPU 쿨러와 함께 전면, 후면, 하단, 우측 쿨링 팬을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빌드 진행 시 제약 없는 쿨링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GB 지원
RGB 헤더는 +5V ARGB 2개와 +12V RGB 3개를 지원합니다. Gigabyte Control Center 통합 툴에 포함된 RGB Fusion 2.0을 통해 동기화 혹은 개별 방식을 다양한 RGB 연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장 장치
PCIe 5.0을 지원하는 M.2 NVME 슬롯입니다. PCIe 4.0 방식의 슬롯을 포함 총 2개의 M.2 NVME 저장 장치를 장착할 수 있고, 해당 저장 장치 전체를 커버하는 방열판도 지원되어, PCIe 4.0 정도의 범위에서 별도의 방열판 없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해 줍니다. 4개의 SATA 포트는 메인보드 우측에 있으므로 두꺼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레이아웃임을 알 수 있습니다.
USB 내부 헤더
USB 3.2 Gen1 A 타입 내부 헤더는 우측에 있으며, 두꺼운 그래픽카드 장착과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USB 3.2 Gen 2 C 타입과 A 타입 각 1개씩 포함되며, 일반적인 구성입니다.
진단 LED & 바이오스 리셋
빌드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부팅 문제를 진단 LED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VGA, CPU, 저장 장치, 메모리에 표시되는 LED를 통해 문제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스 리셋 버튼이 탑재되어, 메모리 오버클럭 시 부팅 불가 상태를 해제하고, 빠른 재도전도 가능합니다.
후면 IO
| IO 구성 | Q-Flash BIOS | WI FI 안테나 | USB 2.0 x4 | DP 및 HDMI 포트 | USB 3.2 Gen 2x2 Type-C x1 | USB 3.2 Gen1 Type-A x5 | USB 3.2 Gen2 x2 | 2.5 GBe LAN | 오디오 포트 (SPDIF 디지털 아웃 포함)
mATX 규격에 최적화된 레이아웃과 방열판도 인상적이지만, 후면 IO는 B650M 제에서 최상의 수준을 지원합니다. 특히 SPDIF 디지털 아웃을 포함하여, 별도의 디지털 입력이 가능한 스피커나 컨버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03 시스템 빌드 |
올 화이트 빌드에 최적화된 메인보드인 만큼 멋진 감성을 보여줍니다. RGB가 없는 화이트 컬러의 CPU 공랭 쿨러와 메모리를 사용했지만, 화려한 RGB 부품 수랭 쿨러 조합을 통해 고급스러운 구성도 가능해 보이며, 제품의 외관은 현시점 대세라고 볼 수 있는 화이트 빌드에 최적인 제품으로 여겨집니다.
블랙 케이스 바탕으로 시스템 구성을 진행했지만, 케이스 내부가 화이트로 통일감 있게 매칭되므로 방열판 정도 화이트 컬러로 구성된 다른 메인보드 대비 감성 측면에서 우수합니다. 우측 하단 RGB는 은은하게 비추는 방식이며, RGB Fusion 2.0 툴을 통해 다른 RGB 부품과 전체 동기화 혹은 부분 변경이 가능하므로 개성 넘치는 빌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04 바이오스 & GCC |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기가바이트의 바이오스는 매우 이상적입니다. ALT+F 키를 눌러 "찾기" 기능이 포함되었고, 전반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더욱 고급스럽고 편리해졌습니다.
EASY 모드는 메모리 XMP/EXPO 프로파일을 불러오거나 쿨링 팬의 PWM 부하를 조절하여, 팬 속도를 CPU 온도에 맞게 조절 가능합니다. 또한, Advanced 모드는 AMD 라이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PBO에 대한 구체적인 세팅을 진행하거나 수동 방식의 메모리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는 바이오스와 GCC (Gigabyte Control Cener) 윈도우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쿨링 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GCC를 사용할 경우 다양한 프로필을 사전 정의하여 프리셋처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파일 형태로 추출할 수 있으므로 다른 PC 혹은 PC 포맷 이후 재사용도 쉽습니다.
DDR5 Auto Booster (표준 메모리 사용), XMP/EXPO 프로파일 사용 (튜닝 메모리 사용), 고급 메모리 설정 (수동 오버클럭 사용) 3가지 관점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Low Latency Support와 XMP/EXPO High Bandwidth Support는 레이턴시를 효율적으로 줄여주며, 향상 폭은 우수한 편입니다.
PBO 설정 부분은 기본값으로 Auto로 설정되어 있고, PBO를 완전히 비활성화하거나 고전 방식의 단순 활성화 Enable, 커브 옵티마이저와 최적화 옵션을 지원하는 Advanced로 구성됩니다. PBO는 CPU 온도에 따라 부스트 클럭 변화가 발생되며, 쿨링 환경에 따라 최적화 관점이 다르므로 다양한 옵션은 사용자 입맛에 맞는 세팅에 큰 도움이 됩니다.
GCC는 완성도가 높은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우 설치 시 매번 최신 칩셋이나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번거롭지만, 해당 툴은 최신 버전까지 관리해 주므로 최적의 메인보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RGB Fusion은 기존과 다르게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추가되어, ARGB +5V 기준으로 다채로운 RGB 연출에 적합합니다.
05 성능 테스트 |
다음 시스템 구성으로 기가바이트 B650M AORUS ELITE AX ICE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주요 부품이라고 볼 수 있는 저장 장치 속도,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 PBO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벤치 점수와 온도를 비교했습니다. 실내 온도 24°C이며 쿨링 팬의 PWM 부하는 모두 80%로 맞추었습니다.
> CPU: AMD 라이젠5-5세대 7600
> 메모리: G.SKILL DDR5-6000 CL30 RIPJAWS WHITE
> CPU 쿨러: 써멀라이트 TA120 EX WHITE
> 쿨링 팬: 써멀라이트 TL-S12W
> 저장 장치: WD SN850 1TB
> PC 케이스: 안텍 P20C ELITE 6FAN METAL MESH
저장 장치 성능
지속 쓰기 7205 MB/s 지속 읽기 6391 MB/s로 사용된 M.2 NVME 저장 장치의 스펙 범위로 확인됩니다. 기본 방열판 그대로 사용해도 PCIe 4.0 저장 장치 범위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메모리 오버클럭
G.SKILL DDR5-6000 CL30 RIPJAWS 메모리의 기본 XMP와 Low Latency Support와 XMP/EXPO High Bandwidth Support를 활성화했을 때 AIDA64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 결과 62.7 ns의 우수한 레이턴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L 값이 낮은 튜닝 메모리이기도 하지만, 수동 오버클럭 없이 XMP와 몇 가지 기능을 통해 메모리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동작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유용해 보입니다.
시네벤치 R23
PBO Enable만 적용하고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를 10분간 구동했을 때 최대 소비 전력 123.4W에 CPU 최고 온도 80.9°C를 기록합니다. 사용된 CPU 공랭 쿨러는 5개의 히트파이프가 적용된 120mm 싱글 타워인 써멀라이트 TA120 EX 화이트이며, 별도의 커브 옵티마이저나 제한 수치를 적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결과로 확인됩니다.
PBO 성능 및 온도
시네벤치 R23을 통해 PBO ENABLE, PBO에 커브 옵티마이저 -30, 추가적으로 부스트 클럭 오버라이드 +200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부스트 클럭 오버라이드의 경우 5350 MHz 클럭까지 유지되지만, 실제로 소비 전력과 온도 범위를 본다면, 옵티마이저 -30이 가장 이상적인 PBO 세팅으로 확인됩니다. 전반적인 온도와 클럭 지속 범위는 수준급이며, 바이오스 세팅 값은 실제 하드웨어에서 명확하게 재현되어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 역시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6 마무리 |
GIGABYTE B650M AORUS ELITE AX ICE 제이씨현은 탁월한 성능과 감성을 모두 겸비한 mATX 메인보드이며, 화이트 컬러의 PCB와 고급스러운 방열판,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장착 호환에 최적화된 확장 슬롯 위치와 IO 포트의 레이아웃은 다른 메인보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성이 크게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A620과 보급형 B650M 메인보드 대비 가격은 다소 높은 편에 속하지만, 새로운 라이젠 CPU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12+2+2 페이즈의 차고 넘치는 전원부와 6mm 히트 파이프가 적용된 든든한 방열판으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풀 화이트 빌드 구성이나 향후 CPU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며,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