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한성컴퓨터에서 발매한 GK777SE/GK787SE 오피스마스터 키보드입니다. 한성에서는 기계식 키보드부터 무접점 키보드까지 다양한 키보드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개의 한성 키보드를 사용해 보았는데 이번에 나온 GK777SE/GK787SE 키보드들은 정말 맘 놓고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노력의 흔적이 보이는 제품이더군요.
넌클릭/리니어 모두 저소음 스위치로 발매하였으며 다양한 취향을 위해 같은 종류의 스위치에서도 압력을 다르게 하여 발매하였습니다. 스위치는 공장 윤활까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맘 놓고 기계식 키보드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제작되었더군요. 거기에 염료승화 방식의 PBT 한/영 키캡을 기본 제공하여 색감과 키캡의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외에도 핫스왑을 지원하여 스위치가 고장 나거나 혹은 마음에 드는 스위치가 있다면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스태빌라이저도 기본 윤활되어 있고 기보강 흡음재를 탑재하여 통울림이나 잡음을 최소화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 포장 및 외형
GK777SE/GK787SE에서 GK777SE는 텐키리스 배열이고 GK787SE는 풀 배열 키보드입니다. 이번 체험단에서는 스위치와 배열, 색상까지 모두 사용해 보라는 의미에서 2종류의 키보드를 전부 보내주셨더군요.
먼저 GK777SE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 적혀있는 뽀송이라는 이름은 리니어 스위치인 샤크 스위치가 적용된 경우 붙는 이름입니다. 박스 옆을 보면 해당 제품의 스위치의 종류와 압력 그리고 색상까지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해 보면 먼지 커버, 청소용 솔,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뿐만 아니라 여분의 스위치 3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이 딱 필요한 것로 들어있어서 맘에 듭니다. 여분의 스위치가 있고 핫스왑을 지원하는 키보드이기 때문에 스위치 고장으로 인한 수리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GK777SE은 전형적인 텐키리스의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우스를 움직일 공간이 부족하거나 혹은 넘버 패드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 좋은 배열이지요.
모카 코코아라는 색상은 베이지색과 회색 그리고 갈색이 상당히 잘 어우러진 색상 조합으로 보입니다. 염료승화 키캡도 꽤나 깔끔하게 나온 것 같네요. 키캡은 체리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높이가 낮아 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좀 더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디케이터의 위치는 ESC 키 옆에 있습니다.
추가적인 기능은 측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각으로 추가 각인을 하게 될 경우 오래 사용하면 지워지기 때문에 측각으로 해둔 것 같네요.
Fn 키와 F 열을 조합하여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나 키캡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혹시나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시라면 동봉되어 있는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케이블을 정면뿐만 아니라 좌 / 우로도 방향을 고정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받침대를 내릴 경우에도 미끄러지지 않게 총 4개의 고무가 붙어있네요.
받침대를 이용한 높이 조절은 2단계로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케이블은 커버와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되어 있고 탈부착식으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나사를 풀어서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바가 있는 위치에는 좌 / 우에 고무가 붙어있으며 스태빌라이저는 체리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윤활을 위한 구리스가 발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소음 리니어 스위치인 샤크 스위치는 짙은 파란색 모습을 하고 있으며 스위치를 제거해 보면 5핀 핫스왑 소켓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 기보강 흡음재가 살짝 보이는군요.
사무용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스탭스컬처2를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GK787SE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 적혀진 토독은 넌클릭 스위치인 호크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스 옆을 보면 스위치의 종류와 압력 그리고 색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K777SE와 동일하게 구성품은 먼지 커버, 청소용 솔,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와 여분의 스위치 3개가 들어있습니다. GK777SE의 구성품은 검은색이었는데 GK787SE의 구성품은 흰색으로 되어있더군요.
GK787SE는 104키가 아닌 108키 풀 배열 키보드입니다. 넘버 패드 위쪽에 멀티미디어 기능키와 윈도 잠금 키를 추가적으로 배치해두었더군요.
바나나 딸기 색상은 노란색과 흰색, 옅은 빨간색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뜻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지닌 색상 조합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인디케이터 자리에 추가 키가 배치되어 있어서 인디케이터의 위치는 ESC 키 옆에 존재합니다.
아랫면의 모습입니다. 고무패드가 추가적으로 2개 더 있어서 총 6개가 붙어있습니다.
추가 고무패드의 경우 지지대를 세울 경우를 대비해서 인지 조금 기울어진 각도에 붙어있더군요.
GK777SE와 동일하게 케이블이 커버와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되어 있습니다. 지지대를 이용한 높이 조절도 2단계로 가능하고요.
옆에서 봤을 때 스탭스컬처2를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바 옆에 고무가 붙어있으며 체리식 스태빌라이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에 윤활되어 있는 것도 동일하네요.
저소음 넌클릭 스위치인 호크의 경우 스템의 색상이 노란색으로 되어 있으며 스위치를 제거해 보면 5핀 핫스왑 소켓과 기보강 흡음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타건 영상
GK777SE 뽀송의 경우 기본적으로 저소음 리니어 특유의 부드러운 타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45gf의 키압을 가진 제품이라서 약간의 반발력이 느껴지며 걸림 없이 쑥하고 들어가는 맛이 있더군요. 마이크의 위치 때문에 실제 소리보다 좀 거칠게 녹음이 되어서 아쉽네요. 다만 다른 키들이 조용한 것에 비해서 스페이스바 소리는 좀 크게 느껴졌습니다.
GK787SE 토독의 경우 넌클릭 저소음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키를 눌러보면 도중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게 되지요. 아마 이것 때문에 토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40gf의 압력을 가진 제품이라서 위의 뽀송에 비해서 누를 때는 조금 덜 힘들지만 끝까지 누를 경우에는 더 큰 반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소음 스위치답게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을 정도의 소리를 내어주고 있으며 스페이스바를 비롯한 스태빌라이저가 들어가는 키들도 조용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저소음 리니어는 몇몇 만져봤는데 저소음 넌클릭은 또 다른 재미를 주는군요. 역시나 실제 소리보다 거칠게 녹음되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무리
현재 다나와 가격으로는 GK777SE가 8만 원 중반대, GK787SE가 8만 원 후반대로 텐키리스와 풀 배열이지만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색상이나 스위치에 따른 가격차이는 없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 체험기는 (주)한성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느낀 바를 가감 없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