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첫 번째 리뷰로 살펴볼 제품은 바로!

키보드 손목 받침대 제닉스 엑스팜(XENICS X-PAM) 월넛 팜레스트입니다.

직장 또는 집에서 PC를 사용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만지는 장비가 바로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특히 키보드는 손목이 고정된 상태에서 계속 타건을 하게 되는데, 손목이 뻐근하고 저릿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틈틈이 스트레칭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번에 사용해 본 키보드 팜레스트처럼 손목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꼭 한 번쯤은 사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제닉스는 품질이 좋은 팜레스트를 저렴한 가격대에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닉스 엑스팜 팜레스트는 호두나무(월넛)을 가공해 만든 손목 받침대로 견고함과 나무 고유의 질감이 잘 느껴지는 촉감이 상당히 괜찮았아요. 팜레스트를 사용하기 전후의 느낌은 어떠했는지 이번 후기를 통해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리뷰를 작성하면서 팜레스트는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데, 이거 이거 너무 편안하네요ㅎㅎ

엑스팜 월넛 팜레스트는 풀키와 텐키리스 사이즈 2종류를 제공합니다. 저는 주로 텐키리스와 75% 레이아웃 키보드를 사용하는지라 텐키리스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박스 크기는 팜레스트 사이즈에 맞게 아담하고, 무게 또한 가볍습니다.

뒷면에는 간단한 스펙이 적혀 있어요.

■ 제닉스 엑스팜 X-PAM 월넛 팜레스트 스펙 ■

- 품명 : 손목 받침대

- 제품 규격 : [풀키] 440 x 80 x 19mm(104키 키보드 사이즈)

                 [텐키리스] 360 x 80 x 15mm

- 소재 : 호두나무

- 가격 : 12,900원 (택배비 별도)

현재 출시 특가 이벤트로 15,900원에서 12,900원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가격도 나쁘지 않은데, 지금 구매하면 더욱 알짜배기가 될 것 같은! 간혹 저렴한 제품 중에서는 시트지를 붙인 것도 있는데, 엑스팜은 북미산 FAS 등급(FIRST AND SECOND) 호두나무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FAS 등급은 목재 등급 중 최고 품질의 제품에 부여되는 등급이라고 하네요. 호오!

아무래도 계속 피부에 닿아야 하니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미개봉 스티커를 제거한 후 박스를 열면,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팜레스트가 들어 있습니다. 찍힘과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한 포장으로 보이네요.

작은 찍힘이나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깔끔한 외관이 마음에 듭니다. 마감이 괜찮네요.

흔한 브랜드 로고, 제품명 하나 없는 완전한 심플 그 자체.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더 밝은 느낌이고, 나뭇결이 잘 살아 있는 표면이 은은하게 멋스럽습니다.

바닥면에는 널찍한 미끄럼 방지 러버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대형 사이즈라 미끄러짐을 잘 방지해 줄 것 같고, 실제로도 손을 안정적으로 잘 받쳐줍니다.

모서리를 라운드 가공하여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도 하고, 또 손에 닿을 때에도 자극이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감 역시 좋은 편.

엑스팜 팜레스트를 사용하니 데스크 분위기가 좀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일체형인 것처럼 완벽하게 잘 맞네요 :)

좀 더 자세히 보면 표면의 텍스처가 보이는데요, 만지거나 가볍게 두드려 보았을 때 나무 내부가 알차게 차있는 단단함이 좋습니다. 또 별도의 유격이나 뒤틀림이 없어서 바닥을 치는 울림이 묵직하게 느껴져요.

텐키리스 전용 제품입니다만, 좀 더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에 사용해도 나쁘진 않습니다. 75배열에도 나름 잘 어울리네요.

인테리어 효과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나 팜레스트를 사용하는 주 용도는 손목의 건강을 위해서죠. 모든 업무과 일상에서 키보드는 오랜 시간 사용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손목 터널 증후군, VDT 증후군 (Visual Display Terminal)과 같은 질병은 꼭 알아두고 방지해야 합니다. 고질병으로 가면 평생 고생한다는.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을 해도 키보드를 사용하는 중 손의 감각이 약해지는 느낌을 받거나 뻐근한 느낌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먼저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엑스팜 팜레스트의 높이는 19mm로 웬만한 키보드 높이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팜레스트 사용 유무에 따라 손목을 중심으로 꺾이는 각도의 차이가 보입니다. 각도가 좁아질수록 근육과 신경에 부담을 주게 되죠. 반대로 넓어질수록 팔목부터 손가락까지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피로도가 줄어들겠죠.

팜레스트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꼭 키보드에 붙여서 사용하실 필요는 없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한 간격을 띄워놓고 사용하면 더욱 편안하고 안정적인 위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팜레스트와 별개로 키보드 높낮이 받침대를 최대로 높여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역시 손목 건강과 오랜 사용에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높이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 팜레스트를 사용하면서도 높이는 낮은 그대로를 유지하시고요.

팜레스트를 한번 맛 들이면 정말이지 계속 사용하게 된다는 말이 맞네요. 이거 너무 편안합니다ㅎㅎ

제품 리뷰와 후기 작성, 그림 작업 편집 등을 할 때 정말 오랜 시간 타건을 하게 되는데, 팜레스트를 사용하기 전에도 아주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이번 제닉스 엑스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한 후로는 '그동안 이렇게나 불편하게 사용해왔던 거였어?'라는 생각이... ㅋㅋ

원래대로 팜레스트 없이 사용해 보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이제야 이 맛을 알다니... ㅋㅋㅋ

제닉스 엑스팜 팜레스트를 사용해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역시나 디자인입니다. 팜레스트의 종류는 많지만, 데스크 환경과 잘 어울릴만한 제품을 찾는 것도 중요했어요. 플라스틱, 아크릴, 금속 등 다양한 소재 중에서도 역시가 클래식한 스탠더드 한 소재라 하면 역시나 원목이죠. 원목을 사용하는 가구들은 좋은 소재를 사용했는지가 정말 중요한데, 제닉스 엑스팜은 좋은 등급의 호두나무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또 다양한 브랜드의 키보드를 두루두루 품을 수 있는 호불호가 적은 안정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키보드를 돌려가며 사용할 때에도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기능적인 면에서도 팜레스트, 즉 손목 받침대는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처음 사용할 때 불편하거나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나 곧잘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고, 손/손목/팔 건강에도 꽤나 도움이 되는 제품입니다.

*그렇다고 의료 기구는 아니니 오해는 노노!

월넛 팜레스트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 제품들의 가격이 1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몇천원 차이도 꽤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제닉스 엑스팜은 그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제닉스는 AS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초기 불량에도 어려움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듯해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풀키, 텐키리스 뿐만 아니라 좀 더 디테일한 사이즈에도 대응해 출시해 주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콤팩트한 키보드가 많이 출시하고 또 보이던데, 추후 한 번 기대해 봐도 괜찮을까요?ㅎㅎ

이상으로 제닉스 엑스팜 X-PAM 월넛 팜레스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이 사용기는 제닉스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직접 사용해 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