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서 집에서 원격수업이나 회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가끔 원격으로 회의를 할 때나 인터넷으로 양방향 강의 들어야 하는 경우가 아직은 빈번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듣기에 필수품 중 하나가 헤드셋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공부용이나 회의용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헤드셋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Jabra USB PC 헤드셋 이볼브 스페셜 에디션
음감용 헤드셋이 많지만 회의용이나 인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마이크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마이크의 성능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헤드셋에 내장된 마이크는 간단한 통화에는 쓸만하지만 장시간 대화가 오가는 상황에서는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살짝 부족함이 있는 것 같기에 반드시 특화된 PC 헤드셋이 필수가 아닌가 합니다.
간단 개봉
패키지 구성은 살짝 금액대에 맞지 않게 비닐팩에 제품이 동봉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자브라 제품을 몇 개 사용해 보았지만 이렇게 배송 온 적은 처음이라 살짝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구성품이라고는 특별할 것 없이 PC 헤드셋 본품과 누구나 알기 쉽게 그림으로 된 사용 설명서와 상세 설명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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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브라 이볼브 스페셜 에디션은 화상회의 용이나 학습용에 초점을 맞추어 제품을 출시한 만큼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며 볼륨 컨트롤 및 전화받기 음소거 버튼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따른 설명을 그림으로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PC 헤드셋 본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작았으며 음감용 헤드셋만 다루어보아서인지 아기자기한 것이 너무 귀엽게 생기기는 했습니다.
이어 패드는 귀 전체를 덮어 주는 방식이 아니라 온이어 형식으로 귀 위에 덮어쓰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어 쿠션은 보기와 다르게 말랑말랑하며 가죽의 질감 또한 준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만 온이어 형식이라 장시간 착용하면 귀가 눌리기는 하지만 압박하는 느낌이 강하지 않아서 귀가 아프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케이블 중간에 볼륨과 음소거 및 통화 버튼이 있어 화상 회의나 수업 도중에 볼륨 컨트롤을 하기 위해서 헤드셋을 만지는 불필요한 동작을 보여주지 않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컨트롤러 뒷부분은 다양한 인증 로고가 있지만 아쉬운 점이 고무나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지 않아서 데스크 위에 올려두었을 때 잘 미끄러집니다.
연결 방식은 일반적인 PC에는 하나 이상의 포트가 있는 USB A 방식으로 호환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USB-C 타입도 제공해 주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길이 조절을 해주는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지만 부드럽게 조절이 되기는 했지만 고정력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머리에 착용을 하고 조절을 할 때는 괜찮았지만 벗어두면 외부의 힘에 쉽게 길이가 줄어들어버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라서 대두 사이즈인 제 머리에 맞을까 궁금했는데 헤어밴드를 벌리면 안쪽에 숨어 있는 부분이 나오면서 생각보다 넓게 벌려져서 쉽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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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의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하면 94g으로 상당히 가벼워서 에어팟 맥스 같은 무거운 헤드폰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너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케이블을 다 포함해도 134g으로 초경량 헤드셋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주관적인 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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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감을 위한 헤드폰이 아니라서 설마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저음에 놀랐고 보컬의 음색이 특화 되게 들리는 고음질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지만 해상력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OTT 시청 시에는 살짝 에코가 섞여 왠지 극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케이블의 끝단이 USB A로 되어 있어 맥북이나 아이폰을 위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젠더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예전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입했을 때 받았던 젠더가 있는 걸 상기해서 연결해 줄 수 있었습니다. PC용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대세는 USB C 타입으로 바뀌고 있는 시대에 전용 젠더 하나 정도는 넣어 주었다면 더욱 좋았을 거 같습니다.
아이폰 15 프로맥스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향성 마이크와 자브라 이볼브 스페셜 에디션을 동시에 녹음해 보았습니다. 편집 없이 소리만 따로 붙여 놓았는데 소리가 아이폰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탑재로 잡음이 전혀 없이 굉장히 선명하게 녹음이 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머리가 큰 제가 착용하기에 살짝 작아 보이며 온이어 형식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이어 컵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유튜브를 보거나 동영상을 통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져서 헤드셋을 하나 구입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인 거 같아 저희 집 딸한테 양보했답니다. 아이들 학습용으로 나온 어린이 헤드셋인 것 마냥 사이즈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자브라 이볼브 스페셜 에디션의 기능 중에 돌발성 큰 소음을 차단하는 청력보호 기술까지 있어서 아이들의 소중한 청력까지 지켜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