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끝판왕급 헤드폰"
안녕하세요 Walter입니다.
오늘은 10만원대 헤드폰 중 역대급으로 뽑히고 있는 앤커의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Q45(현재 최저가 109,000원)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앤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스티븐 양이 2011년 중국에 설립한 전자제품 제조 기업인데요, 현재까지 모바일 악세사리부터 파워뱅크, 음향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가성비있게 출시해오고 있습니다.
앤커의 헤드폰 라인업은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 스페이스 원, 스페이스 Q45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출시가 기준 15만원대이자 가장 끝판왕 제품이 바로 스페이스 Q45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헤드폰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모던한 디자인과 준수한 음질, 그리고 적당한 노캔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등을 주요 특징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약 30~40만원대 헤드폰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한번씩 서브로 부담없이 사용할 목적으로 앤커제품을 쓰곤 하는데 확실히 노이즈 캔슬링이나 음질 적인 측면에서 약간의 디테일한 급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가 그냥 금액대로 20~30만원 차이 나는게 아닌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럼 과연 10만원대 헤드폰은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지녔는지 아래를 통해서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
패키지 내부에는 심플하게 케이스만 들어있고, 전체 구성품은 헤드폰 본체와 하드케이스, 3.5mm AUX 케이블, USB-C to A 타입 케이블, 설명서 등이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색상의 무광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사용되었고, 제품을 처음 잡았을때 가볍지만 견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컵 외부로는 앤커 사운드코어 로고가 메탈 각인 되어 있고, 이어컵 내부에는 패브릭에 L, R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헤드폰 드라이버는 40mm 2중 다이어프램 드라이버가 사용되었고, 지원하는 코덱은 SBC, AAC, LDAC입니다.
이어컵은 굉장히 부드러운 합성가죽과 신소재 메모리폼이 사용되었고, 쿠션감도 푹신푹신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꾹 눌렀을때의 복원력도 좋고 컵의 두께도 제법 있는 편입니다.
이어컵 외부에는 좌측부터 볼륨 조절, 재생/일시정지 버튼과 3.5mm 오디오 단자가 있고, 우측에는 USB-C 타입 포트와 전원 버튼, 노이즈 캔슬링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헤어 밴드는 바깥쪽은 메탈 재질의 탄성이 좋은 밴드가 채택되었고, 내부로는 쿠션감이 좋은 이어컵과 같은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 이어컵과 밴드를 연결해주는 힌지는 알루미늄 소재사 사용되었는데 패닝이 부드럽고 틸팅은 탄성이 있어, 착용했을때 귀와 머리 모양에 알맞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 헤어밴드는 착용한 상태에서 이어컵을 당겨 길이조절을 해도 될 정도로 부드럽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했고, 너무 헐겁지도 너무 뻑뻑하지도 않은 적당한 강도를 지녔습니다.
제품 제원은 가로 170mm, 높이 195mm, 두께 약 85mm로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적당한 사이즈를 지녔고, 무게는 헤드폰 단일로 약 309g, 케이스에 수납한 무게는 약 463g으로 휴대하기에도 좋은 무게를 지녔습니다.
▶상세스펙
출처 : 앤커 공식스토어
▶전용 앱 지원
앤커의 음향기기는 대부분 'Soundcore'라는 전용 앱을 지원하는데, 끝판왕 라인업인 스페이스 Q45도 마찬가지로 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초에 헤드폰을 연결하고 앱을 설치 후 실행하면 자동적으로 앱에서 Q45를 찾아주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설정내에서 LDAC 코덱 사용을 설정하면 블루투스 설정에서 LDAC 코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추가로 Q45는 블루투스 5.3 버전에 멀티포인트를 지원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LDAC가 비활성화되어 있을 수 있으니 업데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용 앱에서는 LDAC 모드 활성화 상태, 배터리 모니터링 등을 직관적으로 할 수 있고, 노이즈 캔슬링과 볼륨, 제어버튼, EQ 설정등을 할 수 있고, 특히 노이즈 캔슬링은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사용자 지정 노이즈 캔슬링이 있는데,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음에 반응하여 적절한 단계를 적용하고 사용자 지정은 1~5단계로 직접 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에서는 사운드 모드, 기기 목록 확인, 바람소리 감소, 신호음, 자동 종료 등의 설정이 가능하고 사운드 모드에서는 LDAC와 오디오 연결 품질 결합을 선택할 수 있는데, 보다 안정적인 연결을 선호하시는 분은 연결 품질 결합을, LDAC 코덱을 사용하실 분들은 LDAC를 선택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EQ 설정입니다. 음향 효과 탭에 들어가면 HearID Sound로 개별 선호 사운드를 선택하거나 기본으로 제공되는 20가지의 EQ 프리셋과 Soundcore 시그니쳐에 Bass UP(베이스 부스트)까지 총 21가지의 프리셋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oundcore 시그니처는 Bass Up을 활성/비활성화 시킬 수 있으니 저음 강조가 너무 부담되시는 분들은 비활성화를 해서 원하시는 프리셋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 별도의 개별 커스텀도 가능하니 선호하시는 EQ 성향이 있다면 사용자 지정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10만원대의 제품에서 각 무드나 장르에 적합한 프리셋을 다양하게 제공해주는건 굉장히 드물지 않나 생각되고 커스텀 설정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환영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질 테스트
정확한 음질 전달이라기 보단 어느 정도의 느낌을 전달 드리기 위해 헤드셋 음질을 간접 녹음 해보았습니다. LDAC를 설정하고 EQ는 '클래식'과 '사운드코어 시그니쳐-Bass Up'을 비교해보고 마지막 곡은 다시 '클래식'으로 설정하여 진행하였습니다.
2중 40mm 다이어프램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직관적인 울림과 풍부한 사운드는 생각보다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편이었고, 굳이 베이스 업을 하지 않아도 중저음역대에서 크게 부족함은 없었지만 시그니처 베이스 업은 보다 과도한 튜닝을 적용해 집중해 듣다보면 다소 이질감이 있다는 느낌도 있지만 나름 베이스를 강조하는 색다른 맛도 있었습니다.
초광각 3단계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이 고주파와 중저음 소음감지,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ANC를 적용시키는데 노이즈 캔슬링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제가 메인급으로 사용하고 있는 40만원대에 비해 약간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어댑티브 노캔으로 자연스럽게 주변 소음에 맞춰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10만원대에서 이정도면 말해뭐해라는 느낌이 듭니다.
▶마이크 음질
마이크 음질은 상당한 편입니다. AI 노이즈 감소 기능을 탑재하여 주변 잡음 제어가 뛰어나고 보이스 수음 능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조용한 실내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 편인데, 시끄러운 대중교통에서는 확실히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5호선 소음 영상을 최대 볼륨으로 틀어놓고 바로 앞에서 녹음 했음에도 지하철 소음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 통화시에도 상대방과 쾌적하게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착용감
헤어밴드와 이어컵의 쿠션감이 푹신하고 힌지의 자유도가 높고 무게도 적당히 가벼운 편이라 착용감 자체는 상당히 편안한 편입니다. 다만 두상이나 머리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시간 가량 장시간 착용했을때도 정수리와 귀 주변 압박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확실히 신체와 닿는 부위가 모두 부드러운 쿠션감을 지녀서 편안함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터리
배터리는 좌측에 위치한 USB-C 포트를 통해 5V 2A 충전을 지원하고, 플레이 타임은 ANC를 사용할때 최대 50시간, ANC를 끈 상태에서 최대 65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 풀 충전 해두면 ANC를 키더라도 적어도 이틀간은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타임도 넉넉한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총평과 장단점입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Q45는 10만원대에서 끝판왕에 해당되는 가성비 헤드폰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과 착용감, 긴 배터리타임과 앱지원, LDAC 코덱과 Hi-Res 유무선 음질, 선명하고 쾌적한 통화품질까지 일반적으로 헤드폰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접목되어 있어 왠만한 제품들로는 가성비를 이겨먹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따라서 10만원대의 예산으로 꽉찬 퀄리티의 헤드폰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앤커 사운드 코어 스페이스 Q45를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정리하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귀와 정수리 압박감이 덜해 편안한 착용감
2. 전용앱 지원과 다양한 EQ 프리셋
3.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
4. LDAC, Hi-Res 유무선 지원과 준수한 음질
5. 선명하고 쾌적한 마이크 통화품질
6. 최대 65시간(ANC 사용시 최대 50시간)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 타임
▶아쉬운 점
1. 케이블 수납공간이 없는 케이스는 다소 아쉬운 것 같다.
2. 아이폰에서는 LDAC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 유저에게는 적절치 않은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