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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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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20:34:28
조회 수
229
7
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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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을 때

일하면 쉬고 싶고 그래서 쉬면 다시 일하고 싶어지는,
지겹도록 계속되는 삶의 굴레에 대해 생각해본다.
도무지 끝나지도 끊어지지도 않을 것 같은 이 속박에서
몇 해째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분명 올해도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삶.
그걸 견디는 성실함과 꾸준함은 살면서 만들어지는 걸까, 아니면 타고나는 걸까.

극단에서 연극을 하며 10년이 넘는 무명 생활을 견디고
끝내 50대가 되어서 주연의 자리를 얻어낸 배우의 인터뷰를 봤다.
환하게 웃을 때마다 세월만큼 접히는 주름에는 그의 인고와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무엇이 그를 멈춤 없이 나아가기를 지속하게 했는지 궁금했고 더 정확히는 부러웠다.

수분이 다 빠지고 생기를 잃어 점점 갈색이 되어가는 잔디처럼
유유하게 변하는 내 모습이 답답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놓아버릴수록 삶은 더 잿빛에 가까워졌다.
뚜렷한 성과가 없는 글쓰기나 독서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앞으로 나아갈 뚜렷한 목적 없이 그저 시간을 견디는 건
무모할 만큼 확률이 낮은 꿈을 꾸는 것보다 더욱 어두컴컴한 날들이었다.
그렇게 스스로 만든 터널을 혼자서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색채를 잃은 잔디에도 연둣빛이 내릴 날이 오겠지.
어차피 견뎌야 할 어둠이 지나는 시간이라면,
차라리 그 시기를 맨발로 춤을 추며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밤에도 언젠가 서서히 빛이 내리겠지.“

-김해안 <슬픔이 환해지는 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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