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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플래쉬. 디자인 전문 그룹 자회사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특유의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국내 유통은 ㈜투웨이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PC케이스, 쿨러, 파워서플라이, 키보드 및 각종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력 제품을 꼽으라면 누가 뭐라 해도 PC케이스라는 것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darkFlash DLX21 RGB MESH 강화유리’는 다크플래쉬의 PC케이스 중 가장 인기리에 판매 중인 제품으로 2020년 7월에 등장해 지금까지 TOP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제품. 출시 3년이 지난 케이스를 굳이 이 시점에 소개 하는 게 의아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제품명은 그대로지만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고객의 의견을 수렴한 ‘V3 버전으로 3차 업그레이드’가 반영된 제품이다.
기존 후면 140mm RGB 팬에서 140mm aRGB 팬으로 하단 필름형 먼지 필터는 프레임이 추가된 슬라이딩 먼지 필터로 전면부 먼지 필터의 위치 변경으로 쿨링팬 장착 호환성을 더욱 높였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려는 모습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다크플래쉬를 상징하는 폴리곤 패턴 매쉬 구조, 스윙 도어 방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결코 평범한 이 디자인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로고와 일부 나사, 케이블, 커넥터를 제외한 모든 색상이 동일한 컬러로 적용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콘셉트의 PC를 빌드업하기에 좋다. 올화이트 PC를 꿈꾸는 분들에겐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하는 선택지 중 하나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좌우에 적용된 스윙도어는 패브릭 재질 손잡이로 여닫을 수 있다. 물론, 탈착도 쉽다. 보기에 거슬린다면 내부로 밀어 넣어 닫으면 보이지 않게 되지만 열 때 틈새를 열어줄 도구가 필요하다. 전면부 패널을 탈착하면 먼지 필터가 보인다. 여기서 첫 번째 개선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자면 기존 제품은 필터가 프레임 뒤쪽에 위치해 장착할 수 있는 쿨링팬의 두께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필터의 위치가 프레임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장착할 수 있는 쿨링팬의 두께가 최대 27mm로 늘어나게 되었다.
기본 장착된 쿨링팬은 ‘darkFlash C6S 140 RGB’으로 기본 장착된 허브를 통해 후면 팬과 동기화가 가능하다. 단, 5V 3Pin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한 상태에서만 LED 버튼으로 모드 전환할 수 있다. 하이드로 베어링이 적용되 정숙하고 긴 수명을 자랑하며 풍량은 약 52.84CFM 에 소음은 23.2dBA, 풍압은 0.71mmH2O, 속도는 850rpm±10% 정도로 케이스 팬으로서 무난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상단부. 측면에 전원 스위치, 리셋 스위치, USB 3.0 × 1ea, USB 2.0 × 1ea, USB 3.1 (C-Type) × 1ea, HD Audio, MIC 단자, Reset 스위치, LED 변경 스위치가 보이며 중앙에는 착탈식 먼지 필터가 자리해 있다. 마그네틱 착탈식 먼지필터 아래는 120mm × 3ea or 140mm × 2ea 쿨링팬이나 최대 길이 405mm, 120, 140, 240, 280, 360mm 크기에 수냉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우측면. 투명한 강화유리에 케이스 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액자효과를 더해 기존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상하 슬라이드 방식으로 탈착이 가능하고 자석과 완충재가 붙어있어 열고 닫을 때나 사용시 진동 및 소음 완충 효과가 있다.
내부에서 기존 제품과 달라진 두 번째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기존 제품에는 후면팬이 140mm C6M RGB이라 전면팬과 연동하기 위해선 추가 구입이 불가피하고 5V 통합 케이블을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에 140mm C6AM aRGB으로 교체되면서 별도로 쿨링팬을 구매, 교체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쉽게 말해 기존 제품은 전면팬과 후면팬 연동이 어려웠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로 인해 추가 지출 없이 연동 및 설정이 쉬워졌다는 뜻이다.
최대 장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400mm로 넉넉하고 CPU 쿨러 역시 180mm까지 장착을 지원하기에 판매 중인 대부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케이스와 잘 어울리는 탈착 및 위치 조정이 가능한 지지대를 기본 제공하는 점 역시 칭찬할만한 포인트.
하단부. 기존 제품과 달라진 마지막 세 번째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에는 하단 필터가 착탈이 어려운 필름형 타입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제품에선 프레임이 추가된 슬라이딩 타입으로 변경되어 관리가 쉬워졌다.
좌측면. 각종 케이블이 밸크로 밴드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전면과 후면에 장착된 기본 팬 역시 모두 연결되어 있고 주의사항을 케이블에 표시하고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그대로 메인보드에 꽂아 주기만 하면 된다.
SSD, HDD 등을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 슬라이드형 착탈식 드라이브 베이도 보인다. 필요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므로 크기가 큰 대용량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더라도 선정리에 여유가 있다. 측면엔 120mm 쿨링팬, 24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측면에도 통풍구와 탈착식 먼지 필터가 자리해 있다.
‘darkFlash DLX21 RGB MESH 강화유리’는 몇몇 부분에 개선이 이뤄진 제품이다. 기존 제품을 보유,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을 정도의 차이지만 새로이 PC케이스를 구매하려는 몇몇 제품을 비교 중인 분들에게는 유의미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평균 0.8T의 강판을 사용한 만큼 견고하고 도장, 마감처리, 유격 등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추가 구성품. 조립설명서, 각종 나사 및 케이블 타이, 멀티 포트 마개, 강화유리 전용 클린 와이퍼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설명서가 단계별로 자세히 구분되어있기 때문에 조립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여유 공간은 약 25mm. 기본적인 선들이 정리되어 있고 밸크로 밴드를 통해 고정이 가능하므로 선정리에 강박을 갖고 있지 않다면 무난하게 조립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브 베이 및 2.5인치 브라켓은 손나사 방식으로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보다 큰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거나 선정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기본 제공되는 그래픽카드 지지대의 디테일과 퀄리티가 훌륭하다는 점이다. 손나사 방식이라 위치 이동이 자유롭고 지지대 사이에 받침대 재질과 비슷한 쿠션이 있어 물리적 손상을 방지한다. 물론, 별도로 라이저 킷트를 구매해 활용할 계획이라면 탈착 후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다.
최대 850rpm±10%으로 회전하는 팬은 소음은 부담이 없고 무난한 풍량과 aRGB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LED 컨트롤 버튼을 통해 색상을 변경하거나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다. OFF를 원할 경우 버튼을 3초간 눌러주면 된다. 다만, aRGB 모드에선 버튼을 통한 ON/OFF를 할 수 없고 프로그램을 통한 ON/OFF만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살펴본 ‘darkFlash DLX21 RGB MESH 강화유리’는 3차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다크플래쉬의 베스트셀러이다. 어차피 잘 팔리는 제품 기존의 단점이나 불편 사항을 그대로 가져간다 한들 매출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고 여러 번 개선사항을 반영한 점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극적인 변화나 리네임을 적용할 정도의 차이는 아닌 만큼 기존 제품 구매자들은 크게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새로이 PC케이스를 구매할 입장의 소비자에겐 더욱 완성도 높은 케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언제까지 제품 개선이 이뤄질진 모르겠으나 이러한 모습은 경쟁이 심한 PC케이스 시장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단단히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10만 원대 언더 PC케이스 중 완성도 높은 제품을 찾고 있는 분들이면 망설임 없이 구매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