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소 대비 끝판왕급 휴대성"
안녕하세요 Walter입니다.
오늘은 제가 메인 카메라 바디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 A7CR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소니의 고화소 바디 중 R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최신의 고화소 바디는 단연 A7R5를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A7R5를 조금 더 보급화 하고 경량화 시킨 모델이 바로 A7CR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 A7R5를 메인 바디로 사용할까 하고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두 바디의 가격차이가 렌즈 하나를 추가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추가 렌즈를 들이기로 하고 조금 더 가볍고 보급형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A7CR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10월 말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해서 어느덧 사용한지 약 4개월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바디라고 생각합니다.
상업 촬영이나 인물 촬영을 메인으로 하는 편은 아니고, 제품 리뷰나 데스크 셋업 촬영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 적절했을지 모르겠지만 50.4GM, 70200GM2, 1635GM2의 3가지 렌즈와 함께 사용하는 입장에서 A7CR(현재 최저가 3,375,600원)은 충분히 메인바디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구성품 및 바디 외관
전체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바디와 충전식 배터리 NP-FZ100, 숄더 스트랩과 본체 캡, 액세서리 슈 캡, 확장 그립 GP-X2가 기본 제공되고 보증서 및 설명서 등이 있습니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바디 사이즈가 상당히 작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정확한 제품 제원은 124 × 71.1 × 63.4mm로 컴팩트한 크기를 지니고 있고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이 사용되어 단단하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출처 : 소니코리아
렌즈 마운트는 E 마운트를 지원하며 카메라 센서는 35mm 풀프레임 이면조사 Exmor R™ CMOS 센서를 지원하고 전체 픽셀수는 약 62.5메가 픽셀에 스틸이미지는 61.0 메가 픽셀, 즉 61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영상은 약 50.8 메가 픽셀을 지원하며 색온도는 2500K ~ 9900K를 지원합니다. 사진에서는 최대 화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영상에서는 1.2배 크롭되는 편이죠.
추가로 a7C와 비교하여 8배 빨라진 BIONZ XR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과 딥 러닝 기반의 AI 프로세싱 유닛이 탑재되어 이전보다 화질 개선과 색 재현력이 향상되었고, 초점영역에서 피사체 인식 AF를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는데, 인물은 물론 곤충과 차량, 기차, 비행기등 다양한 피사체를 인식하고 사람이나 동물, 새 등에서는 리얼타임으로 눈을 추적해 세밀한 초점인식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조도에서도 정밀한 AF를 지원하기 때문에 야간 촬영을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도 이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소니코리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중 하나는 바로 7스톱 5축 광학식 흔들림 보정, 일명 손떨방인데요, A7R5는 8스탑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의 급차이가 있지만 실제 촬영시에는 나름 만족스러웠으며, 실내 촬영이 많고 비교적 조명이 난잡하고 저조도 환경에서 셋업 촬영을 많이 하는지라 이미지 흔들림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는데, 생각보다 보정이 잘되는 편이라 삼각대를 굳이 쓰지 않고 맨손으로 촬영할때에도 크게 흔들림 없이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상단과 후면을 보면 원핸드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A7C 계통의 바디이기 때문에 후면 버튼 구성과 다이얼 등이 한손으로 유연하게 커버할 수 있도록 배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노출과 ISO, 셔터 스피드, 화이트 밸런스 등을 총 4개의 커스텀 다이얼을 통해 셋팅할 수 있습니다.
LCD 디스플레이는 7.5cm(3인치) 크기의 103만 화소의 오픈형 스위블이 적용된 터치패널 모니터가 적용되었고 뷰파인더는 XGA OLED의 전자식 뷰파인더로 0.7 배율의 약 236만 도트의 스펙에 최대 프레임 레이트를 120fps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LCD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터치조작으로 상당히 많은 동작과 작업 및 설정을 수행할 수 있고, 터치 인식이나 반응속도도 상당히 빠르고 좋은 편입니다.
좌측 측면에는 스트랩 걸이 및 SD카드 슬롯, 3.5mm 오디오 입출력 단자 각 1개씩, 마이크로 HDMI 포트 1개, USB-C 타입 포트 1개가 잇으며, SD 카드만 사용가능하며 단일 슬롯만 지원한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하단에는 함께 제공되는 GP-X2 확장 그립을 장착할 수 있는데요, 배터리 교체가 쉽도록 배터리 커버 쪽을 LOCK, OPEN의 토글형 스위치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배터리 교체시 간섭이 없었고, 그립 부착도 가운데의 손나사를 통해 쉽게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E 마운트 커버 및 배터리, SD 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무게를 측정한 결과 약 531g으로 크기도 작지만 무게도 상당히 가벼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질 지원 규격
a7CR은 압축 RAW 파일 지원 규격은 비압축(약 128MB), 무손실 압축(L, M, S), 압축(약 66MB)의 총 5가지 설정을 지원하고 JPEG 화질은 엑스트라 파인, 파인, 표준과 라이트를 지원합니다.
또한 이미지 포멧은 JPEG, HEIF, RAW를 모두 지원하고 영상 레코딩은 최대 4K 60p, 6.2K 오버샘플링시 최대 4K 30p의 XAVC S:MPEG-4 AVC/H.264, XAVC HS:MPEG-H HEVC/H.265 압축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타임 및 충전
앞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사용되는 배터리는 NP-FZ100을 사용하며 뷰파인더 촬영으로는 최대 약 490장, LCD 모니터 촬영으로는 최대 약 530장 촬영할 수 있고 영상 촬영시 최대 155분 연속 촬영 가능하지만, 온도 때문에 실제 촬영 가능한 영상 촬영 러닝타임은 각 환경에따라 다르겠지만 실내 온도 23도를 기준으로 약 40분 이상 가능했습니다. (요즘엔 추가로 카메라 쿨러를 사용하는데 함께 사용하니 1시간 이상은 버티게 되는 것 같아요)
배터리 충전은 USB-C 타입을 지원하고 충전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며 배터리 충전 이외에도 전원 공급용으로 USB-C 타입 포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촬영(1635GM2, 70200GM2 렌즈 사용)
실내 사진은 그동안의 리뷰 포스팅으로 많이들 접하셨을테니, 이번에는 오랜만에 야외에서 촬영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설 연휴를 맞이해 지방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틈틈이 촬영한 결과물들인데요, 주로 1635GM2 광각 렌즈와 70200GM2 줌 렌즈 두 가지를 사용하여 촬영하였고 모두 보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먼저 1635GM2 광각렌즈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날이 저물고 있기도 하지만 이날은 대체로 미세먼지가 많아 흐린 편이었는데요, 멀리 산등성이도 뭉개지지 않고 윤곽을 드러내고 찍고 싶었던 전봇대를 중심으로 포커싱되어 심도 표현이 잘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렌즈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초 고화소 제품인 만큼 대체적으로 색감 표현이 뛰어나고 화각 적용이 적절하게 들어간 듯 합니다.
다음은 70200GM2 렌즈를 사용해 멀리서 줌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피사체를 잡아내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딥러닝 AI 기반의 AF로 사람과 동물 등의 초점 인식이 매우 잘되는 편이고 얼굴을 다 가린 상태에서도 사람을 구분할 수 있어서 AI 기능이 역대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최대한 당겨 촬영하여도 안정적인 손떨방으로 차분한 결과물을 건질 수 있었고, 확실히 해상력과 심도 표현력이 상당해서 생각했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어둑어둑해지기 직전의 해가 저물고 있는 야외 환경입니다. 노이즈도 발생하지 않고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피사체를 구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A7R5로 가지 않고 A7CR에 렌즈를 추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고성능 렌즈와의 조합도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장점
1. 최대 6100만 화소의 초고화소 풀프레임 카메라
2. 컴팩트한 사이즈와 무게
3. 7스탑 5축 손떨방
4. 빠르고 정밀한 AF
5. 조작이 간편한 터치 디스플레이와 다이얼&버튼
6. 확장 그립 기본 제공
▶단점
1 SD 카드 슬롯 한개만 지원하는 점은 많이 아쉽다.
지금까지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 A7CR에 초고화소 풀프레임 카메라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정밀하게 따지자면 애매할 수 있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마치 A7R5를 저렴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바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A7R5가 세부적인 영역에서 더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가격적으로 매력이 있고, 사실 R5와 CR을 두고 저처럼 고민하게 되신다면 CR로 선택하면서 렌즈 하나를 더 갈 수 있는 정도의 금액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상 합리적인 선택의 영역에서 고민해야할 문제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의 영역에서는 취미나 부업등의 용도로는 하이엔드 급이라고 할 수 있고, 영상의 영역에서도 상급 이상의 바디로 생각하는데, 둘다 촬영하지만 사진의 비중이 좀 더 크다 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초고화소의 카메라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도 저렴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로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