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던 업무용 노트북이 8년 정도된 인텔의 7세대 i7-7500u가 탑재된 삼성 노트북 9이었습니다. 오래동안 사용하다보니 이게 슬슬 문제를 일으켜서 사실은 제작년 수행하던 프로젝트 종료하고 새 노트북을 구매하려다가 바로 작년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그렇게하지 못하고 넘어 왔었는데 올해 들어와서 1월달에 삼성에서 인텔의 1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갤럭시 북4 프로 시리즈를 내놓은거로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포장 박스는 이런 식으로 왔네요.
포장 박스 내부의 본품 박스 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갤럭시 북4 프로 시리즈 중 16인치 디스플레이에 인텔 14세대 메테오레이크 기반 코어 울트라 5 125H, LPDDR5X 16GB DRAM에 NVMe 256GB SSD가 탑재된 16인치 중 기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NT960XGQ-A51A 입니다.
아! 그리고 인텔의 Arc 그래픽이 내장 그래픽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본품 박스 내부에는 USB-C 타입 충전기와 C-to-C 케이블과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아울러 첫 출시할 때 구매했다고 MS Office 2021 버전 홈 앤 스튜던트 버전을 하나 끼워 주내요. 설치 패키지는 포함되지 않은 제품키만 들어 있는 모델입니다.
본체 상판과 하판이구요.
이 디자인은 큰틀에서 이전 제품들과 변화가 없는거 같네요.
좌우측의 포트 구성입니다. USB-A 포트가 1개 있고 microSD 포트 1개, 오디오 단자 1개, USB-C 포트 2개, HDMI 포트 1개 입니다.
16인치이다보니 전에 쓰던 14인치 노트북 9에 비해 크긴 하네요. 확실히 무게감도 더 있구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키보드가 숫자키가 있는 형태입니다.
근데 트랙패드가 엄청 커진건 좋은데 위치가 좀 좌측으로 쏠린 경향이 있습니다.
그동안에 이거 구매는 해놓고 다른 일이 있어서 이걸로 작업을 못하고 기존 노트북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노트북에 설치되어 있는 환경에서 진행을 해야해서 말이죠. 이 노트북에 환경 설정을 일일이 해서 사용할 시간이 안되서 그렇게 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이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의 노트북 9은 14인치에 FHD 해상도였는데 이 제품은 16인치에 2880x180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FHD보다 해상도가 크다보니 확실히 좋으네요. 기본적으로 2개의 작업창을 동시에 띄워 두고 서로 참고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 생산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인텔의 14세대 코어 울트라 5 125H가 탑재되어 기존에 사용하던 i7-7500u의 듀얼코어/4스레드보다 훨씬 많아진 코어와 스레드를 지원합니다. 14코어/18스레드 입니다.
전에 사용하던 노트북 9은 8GB 메모리로 내장 그래픽까지 돌리다보니 시간이 경과해서 오래되니 이게 좀 딸리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기본이 8+8 듀얼채널로 구성된 기본 16GB 입니다.
아예 32GB로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기본빵은 한거 같습니다. 거기다 LPDDR5X라 일반 DDR 메모리보다 성능면에서도 더 개선이 되었구요.
GPU는 인텔 Arc가 탑재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의 인텔 HD 그래픽보다 향상된 녀석이죠. 아직 드라이버 안정성이란 이런 부분에선 말들이 좀 있긴 하지만 이젠 엔비디아가 MX 계열의 노트북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보급형 GPU 칩을 내놓지 않다보니 AMD의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APU 기반이 아니라면 이거 밖에 선택지가 없는거 같으네요.
그리고 이번 14세대 모바일용 메테오레이크 코어 울트라 시리즈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인 NPU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NPU는 2코어 입니다.
그래서 온 디바이스 AI를 지원한다고 하죠. ^^
이 녀석에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윈도우 11 업데이트 하고, 삼성 노트북용 툴들 업데이트하고 업무용 소프트웨어들 업데이트해서 업무 환경을 구성하고 이용해 보았습니다.
일단 그렇게 하고 기존 노트북과 병행하면서 한동안 이용을 해보니 이 제품이 확실히 컴퓨팅 성능은 기존 녀석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긴 합니다. ㅎㅎㅎ 하긴 i7이라고는 해도 8년전 7세대와 비교할바는 아니죠.
거기다 그 녀석은 2세대/4스레드고 이 녀석은 물론 성능코어와 효율코어 조합인 하이브리드 구조이긴 하지만 14코어/18스레드인데다 메모리도 16GB로 기존보다 2배이니 더 좋긴하네요.
무엇보다 만족스러운건 디스플레이 입니다. 앞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해상도가 2K대이다 보니 FHD 모니터 2개 사용하는 효과라 출장이나 외근 다닐때 기존 노트북은 14인치 화면에 FHD라 여러창을 보면서 작업하려면 힘들었기에 휴대형 포터블 모니터를 하나 장만할까말까 오래동안 고민했었는데 이 정도면 굳이 없어도 될 거 같으네요.
이 상태만으로도 기존거 대비해서 모니터 하나 연결해서 듀얼 모니터 사용하는 효과를 누리게 되었으니 말이죠. 물론 있으면 더 좋긴 하죠. 그렇게되면 마치 트리플 모니터를 사용하는 효과가 되니까요.
그리고 기존거는 LCD고 이건 AMOLED이다보니 거기에 따른 화질 차이도 있구요.
그런데 키 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좀 뻑뻑하고 통통거리는 느낌이라 이 제품에서 마음에 안드는 요소는 이거인거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16인치라는 대형 화면에 2K 해상도에다 AMOLED라 디스플레이 만족도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터치 지원을 어필하기는 하는데 이건 뭐 별개로 하구요.
그리고 제가 이걸로 게임을 돌리거나 하는건 아니고 주로 업무용 작업하면서 여러 자료창 띄우고 넘나들며 작업하면서 보조 모니터까지 연결해 마치 트리플 모니터처럼 활용하고 있는데 작업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유튜브 띄워 놓고 보면서 웹 브라우저 창도 여러개 띄우고 작업용 창도 여러개 띄우고 함께 작업을 하는데 부족함 없이 원만하게 잘 돌아가네요.
그런데 키보드는 좀 불만입니다.
윈도우 11은 처음 써보는데 이건 참! 말을 아끼겠습니다.
이거의 활용성을 높히기 위해 데이터 저장용 SSD 하나 추가해서 데이터는 그쪽으로 옮기고 기본 256GB SSD는 그냥 윈도우와 프로그램용으로 활용하는 구성으로 가야겠네요. 그리고 썬더볼트 지원하는 USB-C 타입 멀티포트 허브나 도킹스테이션 장만해서 활용성을 더 높혀 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