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리할 때 조리기구가 많으면 괜히 마음이 넉넉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조리기구가 그저 냄비 정도밖에 없다면
괜히 손이 바빠지고 한 번 일할 것을 두 번, 세 번 일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지요.
그런 의미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한솥가에서 나온 <무쇠 그리들팬>이네요.
일단 제품 사이즈가 큰 만큼, 포장 박스도 생각보다 큽니다.
포장 박스 측면에는 제품의 제조 정보와 함께
취급시 주의사항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 과정에서 코팅이 벗겨지는 일은 적지만,
조리제품을 씻다가 코팅이 많이 벗겨지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코팅이 벗겨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마제나 철수세미 사용은 금물!
물로 씻는 것도 별로 안 좋으니,
웬만하면 마른 천이나 키친타올로
슥슥 닦아주는 것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포장 박스를 개봉하면 제품을 담은 가방이 하나 나옵니다.
(무슨 마트료시카 같은 느낌이 나네요^^)
아무래도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그리들팬이다 보니
옮기기 좋도록 가방도 제공하는 거 같습니다.
가방 속에는 비닐로 포장된 그리들팬이 있네요.
이 그리들팬은 가스레인지나 인덕션뿐만 아니라
캠핑에서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할로겐도 가능하군요.
그리들팬을 인덕션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매트한 무광 계열에 서늘한 촉감이 마음에 드는 제품이네요.
얼핏 보면 평면처럼 보이지만, 위 사진처럼 비스듬히 보면
미묘한 곡선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리 과정에서 내용물이 빠지지 않도록 해주네요.
제품을 전체적으로 보니 사이즈가 큼에도 두께가 많이 두껍지는 않은지,
무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많이 나가면 취급하기 어렵다는 점이
조리할 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쉽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코팅이 잘 돼 있어서
음식이 늘러붙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열 전달도 잘 되고 쉽게 안 식는다는 점도 괜찮았어요.
다만 미묘한 단점으로는, 포장의 수월성 때문인지 손잡이가 따로 있었다는 점이 있네요.
(취급상의 부주의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처음에 인덕션 위에 올려서 조리한 후에야
손잡이를 제대로 달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간단하게 A4 용지로 설명서를 동봉해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넉넉한 사이즈와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에 만족감을 준 제품입니다.
지난 설에 요리할 때 있었으면 좀 더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