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은 크게 확대되어 가가호호 하나씩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PC 브랜드가 있었지만 유독 키보드만큼은 모두 같은 컬러의 디자인을 사용했는데요. 손때가 묻거나 각인이 모두 지워질 정도로 부모님 몰래 게임을 즐겨 했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디자인의 기계식 키보드 마이크로닉스 WIZMAX W85TKL이며, 85키 레이아웃의 텐키리스 제품으로 다양한 연결 방식과 우수한 성능의 키감을 통해 어려 환경에서 타이핑에 즐거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01 패키지 |
레트로 감성 디자인의 마이크로닉스 WIZMAX W85TKL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는 한글 버전과 영문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각인 차이 말고 모든 기능은 100% 동일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깔끔한 각인을 선호하는 분들이 선택하는 영문 버전을 다룹니다.
| 구성품 | 키보드 본체 | 금도금 USB 케이블 | 무선 리시버 | 키보드 커버 | 키캡 | 리무버 | 청소 브러쉬 | 스위치 3개 | 가이드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무선 리시버는 키보드 하단에 기본 위치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키캡 멀티 리무버는 자주 사용할 일은 없지만, 추후 유지 보수 목적으로 보관하면 좋습니다. 전반적인 패키지 구성은 마이크로닉스에서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02 외형 및 스펙 |
| 기본 스펙 | 영문 85키 기계식 | 게이트론 KS-3 Milky Pro 스위치 | 실리콘 가스켓 마운트 | PC 보강판 및 실리콘 흡음재 | 블루투스 5.0 | 2.4GHz 무선 | USB-C to A 유선 연결 | 3000mAh 배터리 | 화이트 LED 백라이트 | 무상 보증 1년
레트로한 감성을 자극하는 키보드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특히 인상적이며, 제품의 외관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사무 환경이나 미니멀한 분위기의 데스크 셋업에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평소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해당 키보드의 외형은 아주 맘에 듭니다.
일반적인 87키 텐키리스와 비교 시 잘 사용하지 않는 Pause 키와 하단 우측 키 하나를 제거한 85키 배열이고, 사이즈 측면에서 1개의 키캡 정도 콤팩트하지만 방향키는 그만큼 왼쪽에 위치합니다. Page Up/Down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Delete/End 하단에 있어서 다소 어색했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방향키 역시 큰 이질감은 딱히 없었습니다.
OEM 프로파일 키캡과 스텝스컬쳐2 방식은 타이핑에 있어서 확실히 편안합니다. 2단 방식의 키보드 레그는 3가지 높이 조절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적용된 게이트론 KS-3 Milky Pro 스위치는 팩토리 윤활이 기본 적용된 황축 Pro 버전입니다. 50G의 키압은 적축 버전 45G 대비 미세하게 무게감이 있는 편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키압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리 스위치 대비 서걱거림이 적은 편이며, 타건음 역시 적당하기 때문에 사무용은 물론 타이핑이 많은 작업자나 개발자에게 무난해 보입니다.
이중 사출 방식으로 기본 키캡으로 괜찮은 완성도이며, 그냥 사용하셔도 충분한 퀄리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각인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선택하는 영문 키캡은 확실히 정갈한 느낌을 줍니다. Win/Mac 호환 제품으로 윈도우 중심의 각인이지만 맥에서 사용하는 control, option, cmd 각인도 되어 있어서 두 시스템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해 보이네요.
03 설정 |
키보드 연결은 MAC과 WIN 마스터 선택을 기준으로 3가지 선택 옵션에서 하나를 선택합니다. 블루투스는 Fn + Q, W, E 버튼을 사용하여 3가지 디바이스를 등록할 수 있고, 기본 2.4GHz 무선 리시버를 사용하거나 충전하는 동안에 유선 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 가능하므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하기 좋습니다.
화이트 단색의 백라이트를 지원하며, 베이지 컬러의 키보드와 잘 어울립니다. Fn + Page Up를 눌러 LED를 On/Off 할 수 있고, On 상태에서 Fn + Insert를 누르면 패턴 변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Fn + 방향키 조합으로 조명 밝기와 속도를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완충 상태에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대략 20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백라이트를 사용할 경우 밝기나 동작 유무에 따라 최대 50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단축키, 매크로 설정을 Fn과 조합하여 설정하거나 관리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백라이트는 키보드 단축키로도 대부분의 설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속도, 방향, 밝기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04 타건음 |
PC 보강판, 실리콘 흡음재, 하단 2개의 흡음재에 가스켓 체결 방식까지 적용되어 통울림이나 키보드 소음에 있어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정숙한 환경에서 작업을 오래 하시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소음에 대한 부분은 만족스러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제품의 타건감은 적축 대비 미세한 묵직함이 느껴지며, 느낌 좋은 도각 거림과 함께 쫀득한 느낌의 타이핑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해 보입니다. 제품의 타건음과 LED 연출 시연은 상기 영상을 참고 부탁드리며, 대략 50cm 거리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내장된 마이크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W85TKL 기계식 키보드는 화려한 RGB로 무장된 게이밍 셋업보다는 깔끔한 데스크 셋업에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저소음 리니어 방식은 아니지만, 사무 환경에 따라 일정 부분 사용도 가능해 보이며, 풀 배열 방식이 요구되지 않는 작업 환경에서 타이핑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05 마무리 |
일반적인 87키 대비 가로 폭이 좁아 미니멀한 감성이 특히 돋보이는 레트로 디자인의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유무선 블루투스 3가지 방식으로 연결을 지원하므로 다양한 기기와 함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타이핑 중심의 작업에서 더할 나위 없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입문용으로 가성비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에게 가격 부담은 어느 정도 있지만, 별도의 커스텀 없이 높은 수준의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지로 판단되며,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주)한미마이크로닉스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