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단지 뒤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이 인접해 있어서 3월의 첫 휴일 아침에 슬슬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상시에 산이 그리 가까이 있어도 다니지 않다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급성 담낭염 수술을 받고, 다른 곳에 이상 소견이 보여서 대학병원 진료를 받고 검사를 앞두고 있다보니 안하던 산행을 운동 삼아 하게되네요.
퇴원하고 첫 산행은 아직 힘이 부치고 산에 내린 눈으로 얼어 있어서 조금 올라가다 포기하고 내려왔고, 두번째 산행은 정상까지는 못가고 중턱 정도 되는 곳에 있는 휴계터까지만 갔다가 오는데도 3시간이 넘게 걸렸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2시간 정도 걸려서 다녀 왔네요.
등산 안내판에는 제가 탔던 코스가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1시간 20~30분 정도인가본데 물론 집에서 입구까지 가는 시간도 있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직 무리이고 그래도 전날보다는 시간을 단축해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담낭염 수술 받은 병원과 대학병원 진료 일정 들이 있어서 매일은 못가고 진료가 없는 날 아침에 다녀오고 있는데 조금씩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