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
IT테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전자기기를 리뷰하기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곤 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갈 때마다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나중에 추억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전부 저장 장치에 보관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항상 많은 사진과 영상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에 장착한 SSD로는 용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메인보드에 장착되어 있는 SSD 2TB와 하드디스크 2TB, 그리고 외장하드 4TB에 외장 SSD 2TB, 총 10TB의 용량인데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더군다나 업무에 활용하는 문서와 영상, 사진 등은 16TB 용량으로 세팅된 NAS에 별도로 저장하고 있으니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긴 합니다.
물론, 저장된 데이터들이 원본과 수정본, 그리고 날짜에 따라 데이터가 업데이트된 문서 등 중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정리하면 저장 용량을 다이어트할 수 있긴 하겠지만 혹시라도 필요한 데이터가 날아가 버릴 경우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보관하고 있는 편이네요. 사설이 길었지만 그만큼 많은 저장 장치들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필요에 따라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용도로 외장 SSD를 하나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 1TB 용량의 제품입니다.
우선 마이크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DRAM과 SDRAM, 플래시 메모리, CMOS 이미지센서 제품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크루셜은 마이크론의 컨슈머 브랜드로 고품질 메모리와 고성능 SSD가 대표적인 모델인데 제가 이번에 리뷰할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주)아스크텍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아스크텍은 정식 디스트리뷰터로 인증 스티커와 시리얼 넘버로 정품 확인이 가능하며 3년의 제한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상당히 간소한데 SSD와 C to C 케이블, 그리고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65x50x10mm의 매우 작은 사이즈에 32g으로 무게도 가볍습니다. 주머니에 넣는 것은 물론, 손바닥 안에도 다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습니다.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USB 3.2 Gen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최대 읽기 속도는 1,050MB/s로 UL, CE, TUV, BSMI, RoHS, RCM, WEEE 인증을 받았습니다. 윈도우와 macOS,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외부 충격과 진동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그리고 최대 2m(7.5ft) 높이에서 낙하하더라도 데이터에 충격이 가지 않으며 온도 변화에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외장 SSD를 잘 떨어뜨리는 분들을 위한 랜야드 홀이 있어 스트랩을 걸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C 타입 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USB 3.2 Gen2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아무래도 Gen2를 지원하기 때문에 C to C 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A 타입으로 변경해 주는 젠더는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메인보드 또는 데스크톱 케이스에 C 타입 포트가 없다면 별도로 변환 젠더를 구비하시는 게 좋겠네요.
참고로 저 같은 경우 기존에 마이크론 Crucial SSD X6 Portable SSD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X6 제품도 69x64x11mm에 40g으로 작은 크기에 무게가 가벼웠는데 X9은 65x50x10mm 크기에 32g의 무게로 더 작고 가볍습니다. 그래서인지 x6와 비교해 육안으로도 훨씬 작은 크기가 체감이 되네요.
제가 리뷰하는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1TB 용량의 제품입니다. 1TB 외에도 2TB, 4TB를 선택해 구매가 가능한데 이렇게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에 4TB 용량이라면 엄청난 휴대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용량에 따라 가격대가 높아지기도 하겠지만 1TB 용량의 제품이 10만 원 초반대인데 4TB 용량의 제품이 30만 원대이기 때문에 용량이 큰 제품을 구매할수록 가성비도 좋아집니다.
그럼 이제 동봉되어 있는 C to C 케이블을 이용해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를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 타입 포트를 A 타입으로 변경해 주는 젠더가 없기 때문에 C 타입 포트에 연결해 줘야 합니다. 아무래도 USB 3.2 Gen2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경우 C 타입 포드가 기본적으로 구성되어 있겠지만 구형 장치에는 C 타입 포트가 없을 수 있어 이 부분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 X6에는 기본적으로 A 타입 젠더와 휴대용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은 간소화되었네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톱 케이스에는 전면에 C 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데스크톱 뒤에 연결하지 않아도 C 타입 케이블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아무래도 Gen2의 속도를 고스란히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메인보드의 지원 사항에 따라 다를 수야 있지만 저 같은 경우 후면의 메인보드 포트에 직접 연결해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우선적으로 Crystal Disk Info를 통해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에 대한 정보들을 확인해 봤습니다. 제품의 Part Number를 기본으로 1TB 용량과 일련번호 등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ystal Disk Mark를 통해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 성능을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1mb 크기의 데이터 8개 연속 묶음 측정 시 930.60MB/s의 읽기 속도와 873.09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1개 연속 묶음 측정 시 735.22MB/s의 읽기 속도와 820.15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네요.
다음으로 AS SSD Benchmark로 두 번째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857.77MB/s의 읽기 속도와 731.59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점수로는 읽기 377점, 쓰기 395점, 그리고 총점 973점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Crystal Disk Mark와 AS SSD Benchmark, 위 두 가지 테스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X6 제품 대비 더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용하는 데스크톱 환경에 따라 테스트 결괏값은 달라질 수 있지만 공식적인 최고 성능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충분히 준수한 성능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제가 요즘은 잘 진행하지 않았던 ATTO Disk Benchmark 테스트도 진행해 봤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890.95MB/s의 읽기 속도와 845.28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왕 진행하는 김에 Anvil`s Storage Utilities 테스트도 진행해 봤습니다. 최대 읽기 속도는 794.41MB/s, 쓰기 속도는 712.60MB/s로 측정되었습니다. 스코어는 읽기 2,328.47점과 쓰기 2,418.62점, 그리고 토탈 4,747.08점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총 4개의 테스트를 진행해 봤는데요. 전체적으로 테스트 진행 방식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있으나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충분히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저장 장치의 가격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1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외장형 제품으로 작고 가벼운 크기에 높은 휴대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 매력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성능만을 비교한다면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보다 더 뛰어난 제품들도 있습니다. 동일한 제품으로도 X9 Pro 제품도 있고요. 하지만 외장형 저장 장치로 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최대 4TB 용량을 지원한다는 점, 그리고 USB 3.2 Gen2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점 등이 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듯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는 준수한 성능에 상당히 높은 휴대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입니다. 3년 제한적 보증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플러그 앤 플레이 호환성으로 다양한 OS 등에 호환되기도 합니다. 내구성도 좋고 Adobe Acrobat Pro 플랜 1개월 이용권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저처럼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하거나 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외장 SSD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1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마이크론 Crucial X9 Portable SSD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주)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